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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 부르심, 일상성으로부터의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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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댓글 0 건 조회 5,006 회
작성일 08-08-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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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수도권 IVF 학사회 여름 수련회에 말씀을 전하려 포천에 와 있습니다.
마침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발견하여 이렇게 글을 쓰게 됩니다.
 
직장생활과 다양한 일상생활에 지쳐 있는 이들이 그나마 주어진 휴가를
수련회에 투자한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매우 어리석은 일 같으나
관점을 새롭게 하는 수련회가 된다면 그것으로 값어치 있는 투자가 될 것입니다.
 
예레미야의 말씀으로 대단한 투자를 한 이 분들에게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그야말로 종교적인 테두리에서 그의 가치관이 형성되었던 사람입니다.
제사장 집안 출신이었으니까 말입니다.
이런 그를 하나님께서는 열방(All nations)을 향한 선지자로 부르십니다.
이 열방을 향한 부르심속에서 예레미야는 그의 사역 40여년간을 바벨론포로가 될 것이라는 예언으로 일관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자신을 종교적인 영역, 시간적으로 성일에 공간적으로 성전에, 가두어 두고 있는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해 예레미야를 부르십니다. 예레미야를 통한 바빌론포로에의 신탁은 하나님께서 성전바깥 이교적 땅에서도 높임을 받으시고 제사행위가 없이도 예배받으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깨우치게 하시기 위한 특별교육훈련장이었습니다.
열방을 향한 부르심은 다른 말로 일상생활으로 향하라는 부르심이며 흩어지라는 부르심입니다.
 
그러나 열방은 항상 이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방을 우리가 향하여 나아갈 부르심의 자리이면서도 동시에 열방을 따르려는 우리의 헛된 욕구때문에 늘 경계해야 할 대상이기도 합니다. 종교적인 영역에만 하나님을 가두어 두고 정치 경제 문화 제반영역에서 애굽의 나일강 문명에 붙을 것인가 아니면 바벨론 유프라테스 문명에 붙을 것인가 재며 살았던 예레미야 시대의 청중들처럼 오늘도 하나님의 원리는 교회안에서 그리고 세상속에서는 세상의 원리에 붙어 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일상의 자리로 부르시는 것은 우리로 일상성에 빠져 살라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일상생활속에서 하나님의 원리 하나님의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라는 부르심입니다.
 
하나님은 열방으로 우리를 부르시며 동시에 열방으로부터 돌아오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일상으로의 부르심과 일상성으로부터의 부르심을 동시에 생각하는 것, 이것이 일상생활을 하나님을 향한 예배로, 이웃을 위함 섬김으로 이해하는 "일상생활사역"의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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