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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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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4,043 회
작성일 16-03-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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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시는가요? 새 학기 새 학년을 맞은 아이들은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오늘 하루를 시작하겠지요? 여러분의 삼월은 어떻게 시작되고 있습니까? 우리 연구소는 올해의 격문(캐치프레이즈)을 “일상을 품은 말씀, 말씀을 품은 일상”으로 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특별계시라는 신학적 이름을 가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말씀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이 말씀을 품고 살아가야 할 이유와 근거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합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다시 일상을 품은 이 말씀(Logos)을 품고 우리의 일상을 살아가기로 작정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정중동(靜中動), 우리 연구소의 지난 두어달에 대한 묘사입니다. <미션얼컨퍼런스2015> 마무리 작업, <일상학교>의 구체화, <청년,함께>의 연이륙 등의 작업과 함께 연구지인 Seize Life 15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편집을 끝내면 3월중으로 연구지가 나올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노동의 일상, 일상의 노동”입니다. “일”의 문제를 다루는데, 특히 신자유주의 속에서 노동의 문제를 통찰하는 글들을 실을 예정입니다. 기대하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학프로그램인 <식객>과 <변방의 북소리>를 잘 마친 연구소는 3월부터 다시 정규모임을 재개합니다. 엘비스클럽은 특별히 올해의 격문인 “일상을 품은 말씀, 말씀을 품은 일상”의 구체화를 위해 다각적인 변화를 시도해 볼 예정입니다. 우선은 장소를 조금 넓은 곳으로 옮겨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형식을 갖추어 볼 생각입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반에 정기적으로 모일 엘비스 클럽은 당분간 거제리 법원 검찰청 근처 IVF센터에서 모이려고 합니다. ETT 역시 계속 스탠리 그렌츠의 삼위일체 관련 원서를 읽어 나가는 모임을 연구소에서 가집니다. 각 지역에서 모이고 있는 TGIM 역시 꾸준하게 일상생활의 영성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의 모임에 참석하시든지 적극적으로 모임을 한 번 꾸려 보시는 것을 권면합니다. 만일 모임을 꾸려 보시겠다면 저희 연구소에서 적극 지원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우리의 일상은 어지럽기 그지 없습니다. 어이없는 일들의 연속이기도 하고, 짜증스러운 지도자들의 처신으로 우리의 일상이 어지럽혀지는 것이 괘씸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그게 일상이고 그런 가운데 깊은 우물에서 물을 길을 줄 아는 내공이 우리에게 필요하겠지요? 일희일비하지 않고 역사를 관통하는 관점과 현실을 인내할 줄 아는 뚝심이 우리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그런 일상을 살아가도록 격려하는 우리가 되면 어떻겠습니까?

1391(일,삶,구원)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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