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여는 사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웹지기 작성일 16-12-01 01:53본문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불의한 역사와 시대에 대한 하박국의 이 탄식(1:4)이 수천년이 지난 오늘날과 공명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하박국의 탄식에 대해 말씀하셨던 야훼 하나님의 응답에 우리 또한 귀 기울일 수 있을까요?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합2:3-4)” 상식과 정의가 바로 서는 일상을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이 말씀은 또한 499년 전 종교개혁의 대표적 인물의 개혁운동에 있어서 그 출발이 되었던 성경말씀이기도 합니다. 이 역사적 종교개혁의 긍정적 정신을 이으면서도 동시에 미완(未完)의 종교개혁의 과제를 발견하고 어떤 의미에서 제2, 제3의 종교개혁이 필요한 현 시대를 숙고하기 위한 노력이 우리에게 절실하다 생각하여 지난 수년간 <일상생활사역주간>을 10월 31일 종교개혁일 전후로 선포하고 각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개혁의 원리 중 하나인 “오직 성경(Sola Scriptura)”의 원리를 21세기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잇고 새롭게 할 수 있을지 궁구하고 제안하려고 합니다. “일상을 품은 말씀, 말씀을 품은 일상”이란 주제 문구를 통해 우리의 일상 속에 오신 성육신하신 말씀이신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인 성서가 우리의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어야 할지를 숙고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하나님이시자 완전한 인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양성(兩性)에 대한 이해가 말씀인 성서를 보는 데 있어서 중요한 관점을 제공해 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 늦게 발간된 제16호 연구지 Seize Life를 보시면 이런 주제의식을 갖고 쓰여진 자료들을 보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구독신청은 광고를 참고해 주십시오. 그리고 11월 4일 금요일에 있을 <일상생활사역주간> 특별 금요 포차 식객에서 함께 연구지를 읽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함께 하셔도 좋을 것입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가 2006년 11월 4일 IVF 50주년 기념행사를 기점으로 IVF 소속 사역연구원 산하 연구소로 출범한 지 10주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전체적인 인구변동과 함께 캠퍼스 사역환경을 비롯한 여러 가지 변화들이 IVF 캠퍼스 사역에도 직간접의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차제에 장기적으로 IVF가 캠퍼스 사역에 더욱 집중하는 것을 도울 목적과 함께, 연구소 역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하여 그간 IVF 내부 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2017년까지만 유지하고 그 이후 생산적인 조직 분리를 하기로 내부적인 정리를 하였습니다. 저희 연구소로서는 큰 변화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일이 많이 있습니다. 2017년 한 해 동안 방향성과 함께 조직적인 정비를 지혜롭게 잘 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도 IVF와 저희 연구소가 이런 결정을 통해 더욱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적극적인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기도할 일이 많은 시절입니다.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나라, 교회, 우리 삶이 되기를 위해 말입니다.
- 1391(일,삶,구원) 지성근 목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