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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여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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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웹지기
댓글 0 건 조회 4,620 회
작성일 15-08-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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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곳은 연일32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햇볕은 살을 파고 들 만큼이나 따갑지만 그래도 그늘만 들어가면 제법 시원한듯 합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보는 국내 온도도 역시 32도에서 왔다갔다하는 것 같은데 아마도 다들 더위로 엄청 고생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아마 8월 1일 저녁 제가 입국할 예정이니 이글을 보실 때쯤이면 저도 같은 더위를 맛보게 될 것 같군요. 


저는 40일간에 걸친 해외여행을 마무리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미국 코스타에서 강의하는 일정과 멕시코 Oaxtapec에서 열리는 IFES World Assembly에 참관하는 일정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여행에 대한 자세한 스스로의 평가와 보고는 따로 시간이 필요하겠습니다만 잠시 연구소 사역과 관련하여 말씀드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코스타가 열리는 시카고 휘튼대학으로 가기 직전 5일간은 LA지역 목회자들, 그리고 Fuller에서 각각 미션얼운동과 관련한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미션얼교회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자리였고 동시에 이것을 어떻게 일반적으로 잘 번역하여 대중들에게 설득할 것인가 하는 것이 과제라는 점을 깨닫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코스타의 주제 역시 The Sent였습니다. 즉 보냄받은 자로서 그리스도인 개인과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인하자는 취지였고 저는 수요일 저녁 전체집회설교와 4번의 세미나를 진행하였습니다. 코스타에서는 지도자 그룹사이에서 보았던 하나님나라와 복음에 대한 이분법적 이해를 통하여 이 운동의 한계와 어려움을 보는 동시에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새로운 시대와 변화에 걸맞는 자기혁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 혁신에 있어서 과거의 영광을 구가하던 이들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주간의 토론토 방문은 믿음 안에서 우정을 확인하고 충분히 쉼을 가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설교와 같은 직접적인 활동은 한인교회 한군데서 수요일저녁 설교를 한 것외에는 가지지 않고 다만 지역수준의 미션얼교회를 두번의 주일동안 방문하는 기회를 가지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토론토다운타운의 연극극장을 빌려 주일에 모이는 The New City Church였고 또 다른 하나는 토론토 근교 숙소가 있던 미시사구아의 Greenhills Christian Fellowship: Peel이었습니다. 곳곳에서 교회가 자신과 내부 성원의 필요에만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자신이 속한 동네와 도시를 품고 기도하며 뭔가를 하려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적잖은 동지감과 격려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4년에 한번씩 열리는 IFES World Assembly에 저는 처음으로 참석하였습니다. 참석자들 중에는 벌써 10번째 참석한 분도 계시고 이런 정기적 참여자들의 교제와 네트웍을 보면서 내심 부러워하였습니다.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하나님나라 운동의 역동적인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 무엇보다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선교 안에서, 대학 안에서 함께(Together, Juntos, Emsemble)" 성경과 복음으로 인게이지 혹은 깊이 들어가 참여하는 운동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앞부분 3박4일동안 교수와 대학원생 사역 트랙에 참여하였는데 대학이라는 보다 큰 공간에서 어떻게 일상을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의 모습에 도전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하여 일상생활이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예배이며 이웃을 섬기는 봉사라는 "일상생활사역"의 중요성을 더 확신하게 됩니다. 미션얼의 가능하면서도 유효한 번역으로서의 일상생활사역, 특정 위치와 공간에서의 운동 역시 그 공간을 살아가는 구성원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관점의 변화와 그에 따른 구체적인 삶의 변화가 담보될 때 가능한 것일테니 말입니다. 


더운 여름, 휴가철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일삶구원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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