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여는사연 | "하나님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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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6-01-30 15:42본문
2026년 2월 여는사연
“하나님의 뜻”
1월 6일부터 9일까지 울산대학교회 청년부 숙소 “한솥밥”에서 진행한 연구소 겨울 리트릿은 통상적인 평가와 계획에 아울러 연구소 사역에 있어 AI 활용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초점이 맞추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결과물이라 할 시도가 2월 24일에 있을 <변방의 북소리>입니다. 이번 변방의 북소리는 특히 부경지역의 연구집단을 위한 고연장학재단의 지원금 혜택을 받아 진행되며 주제는 “AI 속도와 인간의 리듬”입니다. <탐구공간 뜰>이 주최하고 연구소와 각 리좀이 함께하는 이 모임을 통해 몸,맘,삶의 문제, 노동의 문제, AI기본법의 쟁점을 다루게 될 것입니다. 자세한 것은 “연구소사연”을 보시기 바랍니다.
벌써 1월이 다 지나갔기 때문에 년초라 하기엔 어색하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2월에 구정이 끼여 있고 곧 학생들의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 있어서 여전히 분위기는 무엇인가 계획하거나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어떤 학교에, 어떤 전공, 어떤 직장에 들어갈지,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 지 선택하기 앞서 소위 “하나님의 뜻”을 묻곤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은 개인의 소명과 직업과 연관된 문제로, 혹은 이해할 수 없는 인생의 문제에 대한 인도와 분별의 문제로 축소되고 맙니다.
“미시오데이 Missio Dei (하나님의 선교)”를 2026년 일상생활사역연구소의 주제로 삼으면서 이 신학적인 주제를 좀 더 일상적인 언어로 바꾸기 위해 선택한 부제가 “일상, 보냄받은 뜻으로 살다.”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보냄받은 뜻”이라는 문구가 의미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누군가를 어디로 보내실 때(missio-보냄의 라틴어) 분명한 “뜻(목적, 계획, 마음)”을 가지고 계시며 이런 하나님의 뜻과 그 뜻에 부응하여 보내시고 보냄받는 과정과 그 결과 세상 혹은 피조세계가 경험하게 되는 결말을 포함하는 전체의 과정(이야기 혹은 드라마)이 바로 하나님의 선교입니다. 바울은 창조 이전부터 종말까지의 “하나님의 뜻”을 에베소서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예정하신 것입니다(엡1:5).”“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하나님의 신비한 뜻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통일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상속자로 삼으셨습니다. 이것은 모든 것을 자기의 원하시는 뜻대로 행하시는 분의 계획에 따라 미리 정해진 일입니다(엡1:9-11).” 그리고 바울은 골로새서에서 이 하나님의 뜻을 성도들이 알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식을 채워 주시기를 빕니다.(골1:9)” 바울의 이 기도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알려 주신 기도에 나오는 “그 뜻을 하늘에서 이루심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주십시오(마6:10 이상 새번역)”와 정확히 연결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은 내 인생의 문제 해결을 위한 도구로 축소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창조로부터 새창조로 이어지는 성경의 큰 이야기, 큰 드라마 속에서, 우리를 세상으로 파송하시는(보내시는) 하나님의 거대한 목적, 설계,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이 광대한 하나님의 뜻에 입각하여 보냄받은 개인과 공동체는 각각의 사명(使命)을 지니며, 그 사명을 살아내어야 합니다. 세상으로, 더 구체적으로 매일 매일의 일상의 삶으로 보냄받은 개인과 공동체는 사명(使命)이란 말 자체가 가지고 있는 의미대로 “보냄받은 뜻”을 살아냅니다. 우리 각자 혹은 개 공동체가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이야기, 각본에 합당하게 “뜻”을 살아내는 것이 이 거대한 “하나님의 선교” 이야기, 드라마의 일부가 되고 이것이 마지막 피날레를 향하여 가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우리의 일상이 하나님의 선교와 맞닿아 있다, 혹은 심지어 보냄받은 뜻으로 사는 우리의 일상이 곧 하나님의 선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선교, 보냄받은 뜻을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인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성경을 통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선교, 미션얼로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성경해석공동체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지난 십수년간 우리 연구소는 이를 위해 “엘비스클럽(Everyday Life Bible Study Club)”을 운영해 왔습니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중심의 엘비스클럽을 6년간 진행하다가 올 3월부터 다시금 연구소에서 오프라인으로 엘비스클럽을 새로운 포맷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엘비스클럽이 온다!” “연구소사연”에서 광고를 확인하시고 망설이지 마시고 동참의 의사를 구글문서를 통해 바로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이 새로운 엘비스클럽, 미션얼 성경해석공동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일상을 보냄받은 뜻으로 제대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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