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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연구소 ELBiS Club 시편 14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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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댓글 0 건 조회 2,463 회
작성일 20-12-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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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시편 14편 요약 20201218

 

지혜자의 관찰과 같은 표현이 많은 시편이어서 지혜시(orientation)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행악자에 대한 묘사와 구원에 대한 간구를 고려하면 disorientation 시편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고 하나님은 의인의 편이시라는 고백을 보면 reorientation 시편으로도 볼 수 있는 한마디로 종합적인 시편인 셈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언급 외에 13번이나 사람에 대한 관찰이 반복 비교 대조되는 것이 오늘 시편에서 눈에 띕니다. “어리석은 사람(1)”“죄악을 행하는 자, 무지한 자(4)”“행악자(5,6)”들이 한 편이고 바른 일을 하는 사람(1)”“지혜로운 사람”,“하나님을 찾는 사람(2)” “착한 일을 하는 사람(3)” “의인(5)”이 또 다른 편입니다. 6절에 두 번 나오는 가난한 사람4절과 7절의 “(이스라엘) 백성은 어떻게 대하는 가에 따라 위의 의인과 행악자 두 편을 가르는 가늠자가 되는 이들인 동시에 어떤 의미에서 주님이 보호하시는 의인의 반열에 있는 자들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존재들입니다.

 

어리석은 자들에 대한 시인의 관찰과 시인이 말하는 하나님의 관찰이 1절에서 4절까지의 묘사라면 이런 현상에 대한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관찰이 5절과 6절의 묘사입니다. “마음속으로 하나님이 없다하는이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 바깥의 사람들이라기 보다는 다윗 주변의 하나님의 백성들이라고 하는 자들속에도 있었을 것입니다만 이들은 하나님을 찾는 사람(2)”이 아니며 나 주를 부르지 않는(4) 사람들입니다(유진 피터슨의 메시지에서는 시편 14편을 마치 목회자들에게 발하는 메시지처럼 여겨지도록 번역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여기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인격적으로나 성품으로 썩었고착한일, 바른 일을 하지 않으며 오히려 밥먹듯이 하나님의 백성을 먹고(4), “가난한 사람의 계획을 늘 좌절시키는 삶을 사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는 사람, 혹은 마음으로 하나님이 없다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힘들지만 그 구체적인 삶의 모습은 6절에서 말하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태도에 달려 있다고 시인은 말합니다. 가난한 사람, 악을 저지를 힘이 없는 자들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행악자인지 의인인지가 구별된다고 본문은 보고 있는 것입니다.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다윗의 노래”라는 표제로 볼 때 시편 14편이 다윗의 인생의 경험과 관찰이라고 보면 5절과 6절에서 말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끝이 나면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그런데 독특하게 포로의 경험이 배어 있는 7절의 존재로 색깔이 다채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시온에서 나오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그들의 땅으로 되돌려 보내실 때에, 야곱은 기뻐하고, 이스라엘은 즐거워할 것이다.” 아마 7절이 6절까지의 기존의 다윗의 노래에 합쳐지면서 이스라엘의 구원을 탄원하는 이 기도가 이 모든 어리석은 자들을 굽어 보시고 ”“살펴 보시는 하나님(2), “가난한 사람(his refuge)을 보호하시는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기도로 승화되고 이 관찰자의 지혜를 통해 현재 당하는 고난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삼는 효과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 속에서 살며 하나님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승승장구하는 현실을 보면 희망이 없고 절망만 누적됩니다만 역사를 제대로 관찰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자신의 삶과 세상과 역사를 볼 줄 아는 사람입니다. 이것은 지금 교회를 다니고 있고 성경공부를 하고 있고, 교회에서 직분을 맞아 열심을 내어 일하고 있는 것과는 상관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태도와 관련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고 그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사람, 역사를 굽어 보시고 살펴보시며 무엇보다도 의인, 가난한 자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부르며 구원하여 주십시오 라고 기도하는 것과 관련된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오늘 시편은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의 표현처럼 하나님은 우리 삶을 반전시키는 분이시기에 신세가 역전된 자들은 기뻐 뛰놀고 웃으며 노래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원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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