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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엘비스클럽 요한계시록 3장 7절 13절 나눔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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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13 회
작성일 24-11-2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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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요한계시록 3장 7절 13절 나눔요약 241122

 

소수 콤플렉스를 넘어

 

빌라델비아 교회와 서머나교회(2:8-11)는 인자로부터 나무람을 받지 않은 교회이고 또한 스스로 유대인들이라 말하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어려움이 있는 교회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묵시 서신의 수신인과 발신인을 밝히는 도입부에 묘사되고 있는 말씀하시는 분이 나머지 교회에서는 1장에 이미 계시된 인자의 모습중 하나인 데 반해 이곳의 묘사는 이사야 22장 22절의 “다윗의 열쇠를 지니신 분”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열쇠”“문”“열다”“닫다”등의 단어들이 인상적인 데 하나님 나라의 권위를 갖고 여신 문은 열려 닫을 수 없고, 이 문으로 “힘은 적으나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모른다고 하지 않았”던 빌라델비아 교회가 들어가 있다 혹은 들어갈 수 있다는 뉘앙스를 가집니다. 이 열린 문은 계시록 4장 1절에서 이야기하는 하늘의 문을 의미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혹은 닫힌 기회의 문으로 해석할 수도).

 

적은 힘의 교회가 “사탄의 무리”라고 표현되는 그리고 “스스로 유대 사람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고, 거짓말 하는 자들”로부터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9절의 표현으로 추론하건대 다수인 이 부정적인 무리들로부터 소수인 빌라델비아 교회가 당하는 처분(손에 맡기다)과 굴욕(꿇어 엎드리게 하고)이 있었고,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하는 자들이라는 암시를 받았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소수자가 겪는 어려움과 박탈감에 대해 “보아라”라는 말로 주의를 환기시키시며 주님은 “네 손에 맡기겠다”,“그들이 와서 네 앞에 꿇어 엎드리게 하고,” “내가 너를 사랑하였다는 것을 알게 하겠다”라고 약속하십니다. 얼마나 위로가 되는 말일까요?

 

10절과 11절에서 이런 위로에 덧붙여 앞으로 예상되는 공통되는 시험(trial)을 예고하시면서 “인내하라는 내 말을 네가 지켰으니...나도 너를 지켜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동시에 이 시험이 땅위에 사는 사람들을 시험(test)하려고 닥치는 것이지만 이 위로의 주님인 곧 오실 것이기 때문에(내가 곧 가겠다) 이런 시험 가운데 교회의 할 일, 책임을 환기 시키십니다. “너는 네가 가진 것을 굳게 붙잡아서,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여라.” 지금까지 잘 하고 있는 것들, 말씀을 지키며, 주의 이름을 모른다 하지 않으며, 인내하는 일을 통하여 앞으로 얻게 될, 혹은 이미 얻은 면류관, 영광, 영예를 지키라는 권고를 하십니다. 이 말 역시 소수자 교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되는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12절은 더 강력한 위로의 약속, 보상입니다. 여기에는 강력한 성전의 이미지와 함께 “이름을 몸에 써 두겠다”는 말씀, 너는 내 것이다라는 표시를 새기겠다는 의지가 드러납니다. 아마도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성전” 이미지를 여기서 소수자 교회 빌라델비아 교회을 향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이기는 사람은, 내가 내 하나님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겠다. 그는 다시는 성전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기둥이 빠지면 건물이 서지 못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전에 있어 뺄 수 없는 요소, 매우 중요한 존재로 여긴다는 말씀입니다. 격려에 격려를 더하는 빌라델비아 교회를 향한 약속의 말씀은 마침내 “내 하나님의 이름과 내 하나님의 도시,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또 나의 새 이름을 그 사람의 몸에 써 두겠다”라는 삼위일체적 이름이 새겨진 삼위 하나님의 소유물로 삼겠다는 말씀으로 위로합니다. 거짓말하는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하나님의 소유물로 말하였는지 모르지만, 그리고 옛 예루살렘을 자랑하였는지 모르지만 이제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함께 성부와 성자의 이름이 새겨진 몸을 자랑할 이들은 바로 소수자 공동체 빌라델비아 교회입니다.

 

이미 무너진 세계를 품고 여전히 허황된 건물 이데올로기, 왜곡된 콘스탄틴주의로 소수 공동체들을 낙심시키는 사례들은 많이 있습니다. 말씀을 지키려는 소수는 이런 거짓된 가르침들에 의해 가치없는 것으로 처분되거나, 그런 생각에 굴복하기도 하고, 심지어 하나님으로부터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과 의심에 처하기도 합니다. 성전이 상징하는 임재를 인내로 신실하게 말씀을 지키는 소수공동체가 좀체 경험하기가 힘들고, 오히려 다수의 사람속에서 임재감을 누리기가 쉽다는 것이 임상적인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오늘 빌라델비아교회를 향한 말씀은 이런 생각을 역전시킵니다. 위로와 격려의 층을 두텁게 하며 주님은 소수 공동체의 시각을 바꾸시기를 원하십니다. 이미 문은 열렸고 그 임재 안으로 들어가 성전의 기둥이 되고, 몸에 이름이 새겨진 삼위 하나님의 소유가 된 자들이라는 자기인식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경험할 테스트를 이길 수 있는 새로운 자원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시대(새 예루살렘, 새 이름) 소수의 공동체, 적은 무리들이여 새 힘을 내어 이기는 자가 됩시다.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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