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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775 회
작성일 25-09-2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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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민수기 7장 나눔 요약 250926

 

하나님과의 관계, 선물(膳物)의 교환

 

7장은 출애굽기 40장 9절에서 11절의 기름을 발라 성막과 기구들을 거룩하게 하던(1,19,84,88절 참고) 바로 그날과 그날로부터 약 12일간 있었던 일들의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40장의 성막과 구름기둥 이야기가 민수기 9장에 나오는 것을 보면 출애굽기가 조감도식 대강의 기록이라면 민수기는 숫자까지 세어 기록하는 세부적인 기록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민수기 7장은 오경의 본문 중에서 가장 긴(89절) 본문이기는 하지만 실제 문단을 나누기에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10절에서 83절까지 거의 대부분 분량이 열두지파의 지도자들이 같은 수량의 곡식제사, 번제, 속죄제, 화목제를 “제단 봉헌 제물”로 드렸다는 기록의 반복이기 때문입니다. 1절과 2절이 초두에 밝히 이 장의 배경으로서 성막을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한 때에 인구조사에 앞장 섰던 지도자들이 제물을 바쳤다고 하는 서론을 말하고 3절부터 9절까지는 특별한 제물로 성막의 이동을 위한 제물인 여섯 수레와 12마리 황소를 각지파들이 드린 것과 그 용도(cf.4장에서 보듯이 므라리 자손은 무거운 성막 골조를 옮겨야 하는 반면에 게르손자손은 천막의 천등이므로 조금 가벼운 물건이고, 고핫자손의 경우는 직접 체에 꿰어 짊어져야 하는 내부 용품들을 다루어야 하므로 해당사항 없음)를 밝히고 있습니다. 84절에서 88절은 전체 바쳐진 짐승과 금은 물품의 수(numbers)를 기록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89절에서 최고 지도자인 모세를 통해 하나님과 말씀을 주고 받는 회막의 기능에 대해 결론을 짓습니다.

 

바로 앞 문맥 6장 23절에서 27절이 아론의 축복이라고 말하는 내용인데 이런 하나님의 복내리심에 대한 합당한 반응으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열두지파가 제물을 드리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고 봐도 좋겠습니다. 선물과 제물(3절의 제물은 NIV가 gift라고 번역함)의 주고받음이 일종의 하나님과 그 백성의 교제를 의미할 것입니다. 회막은 이스라엘의 중심에 존재하며 이스라엘의 정체성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며 그들과 말씀으로 교제하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는 실체가 성막(회막)입니다. 온전한 회막의 기능, 제대로 된 회막에서 일어나는 일을 묘사한 것이 민수기 7장 89절입니다. “모세는 주님께 말씀드릴 일이 있을 때마다 회막으로 갔다. 그 때마다 모세는 증거궤와 속죄판 위에서, 곧 두 그룹 사이에서 자기에게 말씀하시는 그 목소리를 듣곤 하였다. 이렇게 주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말과 말씀의 교환이 일어나는 곳, 즉 상호교통(communication)과 교제가 일어나는 곳이 회막이었습니다. 민수기 7장은 이런 회막의 기능이 제대로 이어지고 유지되기 위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전부가 헌신해야 하였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성막이 움직일 때나 성막이 멈춰서 제사가 드려질 때 모두, 지파의 지도자를 대표, 대리해서 드리는 이스라엘 전체의 제물과 헌신으로 회막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었습니다. 각 지파의 인구수는 차이가 있었지만 (cf.유다지파 74600 므낫세지파 32200)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의 숫자는 동일했습니다. 아마 감당할 만하였기 때문에 공평함을 요구하는 일 없이 지파마다 전적으로 헌신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정체성과 성막을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만큼이나 이스라엘 각 지파의 자발적 헌신은 매우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본문에 제물 –95회 반복- 다음으로 눈에 띄는 반복이 “지도자(18회)”의 반복입니다. 민수기는 광야 여정가운데 지도자, 지도력의 중요성을 자주 언급하는 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런 반복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모세를 정점으로 인구조사를 한 각 지파의 지도자들이 헌신에 있어서도 지도력을 발휘한 점 그리고 그 모든 지도력의 대표로서 모세가 하나님과 말씀으로 교제하는 회막의 순기능을 민수기 7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갑니다.)

 

회막, 성막의 기능으로서의 하늘과 땅이 만나는 하나님과의 언어(말씀)를 통한 교제는 종국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것입니다. 우리에게 성령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누리게 되는 삼위 하나님과의 교제는 하나님의 선물인 동시에 여전히 우리의 노력과 헌신을 필요로 합니다. 일상생활속에서 움직이든지 머무르든지 언제나 어디서나 이런 교제를 누릴 수 있으려면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복)에 반응하여 삼위 하나님을 향하는 헌신, 우리 편에서의 드림, 선물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함께 성경을 읽고 나누고, 함께 예배를 드리며, 일상생활가운데 하나님 나라의 각본에 입각하여 드라마를 시연할 때 하나님의 은혜만큼이나 우리의 헌신과 애씀이 당연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는 일종의 사랑의 선물(膳物)의 교환입니다.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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