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엘비스클럽 요한계시록 2장 1절 7절 나눔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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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10-12 00:49본문
엘비스클럽 요한계시록 2장 1절 7절 나눔요약 241011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는 진리를 향한 수고
2장과 3장은 일곱교회의 심부름꾼(사자)들에게 건네진 일곱교회를 향한 메시지입니다. 유사한 주제를 다루는 듯 하면서도 독자적인 내용을 가진 병렬식 구조, 옴니버스방식 혹은 피카레스크식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소아시아의 일곱교회의 특수한 상황에 대한 말씀인 동시에 일곱이 의미하는 바 전체 교회를 향한 말씀이기도 하기 때문에 각각의 교회의 특수한 상황에 주목하면서도 삼위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상력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누구에게 이 말씀을 하시는 지 주목해 보면 일단은 “에베소 교회의 심부름꾼”에게 써 보내는 편지의 말씀이라서 본문에 자주 사용되는 you(너, 네)라는 단수가 사용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심부름꾼이 받은 메시지를 메신저로서 you에게 전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이 말씀을 듣는 이들은 한 몸(cf.고전12:27, 엡4:16)으로서의 에베소교회 성도들 모두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일종의 운명공동체, 가족공동체, 연대책임공동체에게 주시는 말씀인 것이지요.
에베소교회의 상황에 대해서 우리는 “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시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분(cf.1:16)”이 인정하시는 부분(2-3절,6절)과 나무라시는 부분(4-5절)을 통해 추론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은 “수고”, “인내”, “참고”, “견디어”“낙심한 적이 없다”라고 인정해 주십니다. 이것은 “악한 자들”과 “사도라고 자청하는 자들” 그리고 “니골라 당”과 관련된 것입니다. 이런 존재들을 에베소 교회를 어지럽히는 진리와 관련한 도전으로 일괄하여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리수호에 있어서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듣지만 그들에게는 회개(2회)해야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4절과 5절의 나무라시는 말씀의 핵심은 “처음(2회) 사랑”“처음에 하던 일”을 버렸고 그것을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질문하고 그 단서를 본문에서 추론한다면 아마도 앞뒤에 있는 거짓 가르침에 대한 에베소교회의 분투와 인내속에서 아마도 잃어버린 것이 사람에 대한 관심, 다른 말로 사랑이 아니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진리에 집착하다 보면 사랑을 잃어 버리는 경우가 교회의 역사와 경험속에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추론이 개연성있는 추론이라고 여겨집니다.
(조금 다른 독특한 해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위의 해석이 2-3절과 4-5절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되지만, 니골라당이 따로 6절에서 언급되는 것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해석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2절과 3절의 경우 악한자들을 내버려두지 않고 사도라고 거짓말하는 자들을 거짓말쟁이라는 것을 밝혀내려 하다가 4절과 5절에서 지적하시는 것처럼 사람에 대한 처음 사랑을 잃어버렸지만 주님께서 6절에서 “니골라당이 하는 일을”미워하는 것은 “나도 그것을 미워한다”라는 인정을 통해 사람은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지만 하는 일을 미워하는 일에 잘하였다고 칭찬을 하시는 것이 아닐까?)
어떤 경우에든, 사랑을 잃어 버린 교회는 그 존재의 이유를 상실하였기 때문에 “내가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겠다(5절)”라고 강력한 표현으로 경계하십니다. 반대로 “이기는 사람에게는” 창세기 3장 22-24절과 계시록 22장에 나오는 이미지인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 나무의 열매를 주어서 먹게 하”는 약속, 즉 영생을 약속(7절)하십니다. 이 말씀을 하시는 분은 모든 주권을 가지신 인자 “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시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분(1절)”이신데 동시에 7절에서 “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이라고 이야기하므로, 적어도 이 본문에서 성자와 성령이 동시에 하시는 말씀으로, 즉 삼위하나님이 교회에 하시는 말씀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말씀하시는 삼위 하나님께서 하나이신 것처럼 교회도 한 몸으로 말씀을 받습니다. 다양한 사람의 공동체인 교회를 “너”라고 부르시며 말씀하실 뿐 아니라 성령께서 에베소 교회뿐 아니라 “교회들”에게 말씀하신다는 의미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말씀은 또한 오늘 우리들을 향한 말씀이기도 한 것입니다.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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