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동원조엘비스 일상생활성경공부 ELBiS Club 레위기 6장 8절 7장 3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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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작성일 19-03-29 00:21본문
일상생활성경공부 ELBiS Club 레위기 6장 8절 7장 38절 190328
출애굽한 하나님의 백성이 예배하는 백성이 되도록 직접 모세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1장에서 3장까지 번제와 소제 화목제 자원하여 드리는 제물을 드리는 것에 대해 그리고 4장에서 6장 7절까지는 공동체의 죄의 문제를 다루는 속죄제와 속건제 규례를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야기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에서는 앞에서 백성들에게 이야기한 똑같은 제사를 이스라엘 백성을 수종드는 입장에 있는 아론과 그 아들들이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 지를 지침으로 이야기해 주십니다.
앞의 본문에서 백성들에게 이야기한 것과 오늘 본문이 좀 다른 부분은 앞부분이 자원하여 드리는 예배로서의 제사를 앞부분에 공동체의 죄의 문제를 다루는 부분을 뒤부분에 둔 것과 다르게 이 본문에서는 아무도 먹을 수 없는 제사인 번제에서 시작하여 점차 제사장들이 먹을 수 있는 제물의 순서대로 기록하고 마지막에는 제사장과 이스라엘 자손들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제사인 화목제사의 제물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 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것 먹을 수 없는 것에 대한 언급을 통해 거룩에 대해 가르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 드리는 번제의 경우 제물을 온전히 하나님께 바치는 제사이므로 누구도 먹을 수 없다는 점, 곡식제물인 소제의 경우 이 부분도 죄를 다루는 속죄제물이나 속건제물처럼 하나님께 가장 거룩한 것이므로 누룩을 절대로 넣어서는 안 되지만(16-17절) 감사의 뜻으로 드리는 화목제의 경우 곁들이는 과자와 함께 빵을 준비할 때 누룩을 넣어 만드는 것은 일종의 파티에서 인간이 풍미와 식감을 누리는 즐거움을 배려하시는 의도가 있는 듯합니다. 먹는 문제와 관련하여 제사장이 자기 자신을 위해 바치는 위임소제(6:23)의 경우는 먹지 못하고 나머지 소제는 먹을 수 있다고 하시고 동일한 원리로 제사장과 모든 민족의 죄를 속죄하는 제물은 회막에 들어가므로 먹지 못하고 나머지 고기는 먹을 수 있다는 세부규정을 통해 거룩을 배우게 하십니다. 화목제물의 경우 감사화목제는 당일에 나머지는 이틀동안에 다 함께 먹고 남은 것은 불살라야 하는 데 이에는 광야에서 고기의 부패 등의 위생문제를 고려하신 이유가 있는 듯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권고를 자기 방식대로 바꾸어 남은 것을 먹는 것을 하나님은 역겨워 하신다고 말합니다. 먹는 것에 있어서 불결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7:17-21) 역시 거룩을 배우는 자리임에 틀림없습니다. 제물에 닿는 그릇(6:28)이나 다른 물건의(7:21) 경우도 거룩(거룩에서부터 불결까지의 층위)을 배울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본문에는 먹는 것과 더불어 입는 옷을 통해 거룩을 배우고 실천하도록 합니다. 거룩한 제물을 다루는 제사장들이 입는 옷을 언제 무엇을 입고(10절) 언제 어디서 벗고 언제 어디서 갈아 입고(11절) 언제 빨아야 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27절)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학생매뉴얼보다 교사 매뉴얼이 훨씬 상세하고 상황에 따른 지침이 세부적이듯이 제사장들이 예배를 잘 수종들 수 있도록 상세한 지침을 주시고 그것을 통해 스스로 거룩(혹은 거룩의 층위)을 배우고 그 거룩을 예배에 반영하도록 하는 임무를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백성들의 예배와 공동체의 죄의 문제를 돕기 위해 택함 받은 제사장들을 위해 하나님은 “몫”을 자세하게 언급하시므로 기업이 없는 이 제사장들을 위한 경제적이고 구조적인 배려를 하고 계십니다. (몫 6:16, 7:7-10, 32-35 9회 이상 반복 cf.민18:21 레위인을 위한 십일조) 이런 배려는 앞에서 언급한 위생상의 이유로 삼일째 넘은 고기를 먹지 말라는 것이나 7:22-27의 피와 기름을 먹지 말라는 것도 포함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짚어야 할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공동체가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제사장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다 하고 하나님의 일반 백성들은 방관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예배의 주체는 1장에서 6장 7절에 보는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 전부이며 제사장은 그들의 예배를 하나님이 디자인하신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식대로 돕고 섬기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이 성경의 제목이 70인역 이후 레위기 Leviticus가 된 것은 이런 생각을 저해하는 한 원인이 됩니다. 원래 이 성경의 제목은 1장 1절에서 그리고 주께서 모세를 부르셨다. 원어순서대로는 “주께서 부르셨다 모세를”이라고 합니다.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을 불러내신 이유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하신 것이기(출8:1,9:1) 때문에 우리는 레위기를 통해 특별한 그룹의 예배, 그 그룹의 주도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의 예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회막의 의미와 제사장의 모든 것, 제사와 제물의 모든 것이 하나로 성취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성취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백성이 되어야 할까요? 이 본문을 통해 패러다임적으로 우리의 예배에 상상력을 가져다 주는 것은 어떤 부분인가요? 하나님이 디자인 하신 방식대로 예배드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요한복음 4장 22절 23절 “참되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영과 진리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을 찾으신다.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 물론 이 예배 역시 잘 준비되어서 거룩을 배우며 꺼지지 않는 불처럼 모든 삶을 통해 드리는 그런 예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가 이렇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돕는 이들은 어떻게 섬겨야 하며 또 그들은 어떤 섬김으로 배려를 받아야 할 지도 패러다임적으로 상상력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여깁니다. (cf 고전 9:13-14)
삶,일,구원(3191)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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