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연구소 ELBiS Club 갈라디아서 3장 1절-14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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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작성일 16-10-12 00:05본문
ELBiS Club 갈라디아서 3장 1절-14절 요약 161011
군대를 갈 필요가 없는 사람이 굳이 군대를 가야겠다고 고집하면, 군대를 제대로 겪은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요? “참, 어리석다!” 이 반응이 바울이 갈라디아 사람들을 향한 바로 그 반응이었습니다. 두 번(1절,3절)이나 이렇게 말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들은 분명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갈라디아 교인들이 직접 본 ‘바울 자신의 육체 가운데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cf.2:20, 1절)’이든지, 아니면 갈라디아 교인들이 직접 경험했던 “성령을 받은”(2절)이든지, “성령을 주시고”“능력을 행하시는 이”의 일이든지 많은 체험(괴로움을 포함한, 4절)이든지 간에 갈라디아 사람들은 그 분명한 경험을 “율법의 행위”가 아닌 바울로부터 “듣고 믿음”(2절,5절)으로 얻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언가 유대 전통의 “율법의 행위”에 열등감을 느꼈던 것인지 거기로 관심이 가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아예 유대적 전통의 핵심으로 모종의 호기심 내지는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이들의 생각을 겨냥합니다. 14절까지 6번의 구약인용을 통해 정확하게 유대적 비전의 핵심인 아브라함 언약의 목적이 다름 아니라 이방인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복을 얻는 것이며(6-9절,14절) 오히려 (뒤에 나온 모세가 준 cf.17절 “사백삼십년 후에 생긴”) 율법의 행위에 속하는 것은 저주 아래 있는 것(10-13절)이라고 논증합니다. 그러니 바울로서는 갈라디아 사람들이 답답하고 어리석은 것이지요. 굳이 돌아갈 필요가 없는 데 경험하지 않았으니 꼭 경험해 봐야 하겠다 조르는 아이처럼 말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1절에서 5절에서 성자, 성령, 그리고 암시적으로 성부 하나님, 즉 삼위 하나님의 하신 일의 결과인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법적,관계적)인 복음을 아브라함 언약의 언어로 8절에서 이렇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하나님이 이방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로 정하실 것을 성경이 미리 알고 먼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되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하였느니라.” 창세기 12장 1-3절을 성경전체 이야기와 앞으로 일어날 하나님의 선교의 핵심으로 이야기하는 장면이며 심지어 “모든 이방인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가 복음이라고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갈라디아 사람들은 자신들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된 것이 바로 이 하나님의 선교의 핵심이며 정수라는 사실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됨, 14절) 확실하게 깨달아야 했습니다.
‘이 시대의 기독교인들이 '믿음'이라는 단어로 교묘하게 포장한 '율법'을 이식하고 가르치며 강요하는 것’을 봅니다. ‘경계 밖의 사람들, 혹은 믿음 어린 사람들을 위해(소위 덕을 세운다는 미명하에) 종교적 행습을 보여주고, 그들에게 그것을 마치 그리스도인의 고유한 특성인 것처럼 각인시키는 것이 과연 그리스도인으로서 지향해야 할 바일까요?’ 우리도 ‘어느 순간 망각하고 관습을 따르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기도는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복음의 확장을 가로막는 우를 저와 공동체가 범치 않게 하옵소서.’ ‘이미 바뀐 자리에서 이전의 자리로 옮기려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저 자신을 발견합니다.’‘우리가 바라봐야 할 것들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성령님 도우소서...’‘"삼위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안에서 내가, 우리가 진짜 복음을 살아내는 하나님 자녀라 칭함 받기를 기도합니다.’ ‘율법의 저주로 들어가는 데 애쓰지 말고 자유하라 너희가 이미 복받았다’하셨으니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가 되어 아브라함의 복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아마 오늘 본문은 갈라디아서를 읽는 핵심적 관점을 제공하는 단락일 뿐 아니라 어쩌면 성경 전체의 서사를 읽어내는 틀을 제공하는 중요한 본문이라 생각합니다. 소위 하나님의 선교의 관점에서 성경을 읽어내는 바울의 관점을 통하여 우리도 이런 관점으로 성경의 서사를 읽을 뿐 아니라(Missional Reading of the Scripture) 우리의 삶과 교회의 나갈 길을 통찰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We are the blessed to be blessings outside the box!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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