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연구소 ELBiS Club 갈라디아서 5장 16절 26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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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작성일 16-11-30 00:15본문
ELBiS Club 갈라디아서 5장 16절 26절 요약 161129
“그리스도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6절)” 자랑과 배제를 통해 공동체를 허무는 할례와 율법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신앙의 포인트임을 강조하는 바울은 이것을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삶” 혹은 “성령의 열매”로 바꾸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3장 1절에서 5절에서 갈라디아 성도들의 신앙의 출발이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성령을 받은 것”으로 시작되었다는 것을 언급한 바 있는 바울은 다시금 할례와 율법에 얽매이는 삶을 “육체의 일”로 그 반대의 삶을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삶으로 오늘 본문에서 명확히 비교 대조하고 있습니다(16-18절).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18절)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라고 13절에서 권면하였던 바울은 육체의 일(the works of the flesh)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합니다(19-21절). 이것은 “전에...경계한 것 같”은 것인데 아마도 사도행전 15장에서 이방인들에게 요구하였던 우상의 제물과 목멘 것과 피채 짐승을 먹지 않는 것과 음행을 피하라 하던 기본적인 내용과 그것의 확장으로서 바울이 이방인 선교에 자주 언급하였던 내용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cf.고전6:8-9). 이것은 너무나 분명한 것으로 이런 일을 하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을 누구라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18절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율법 아래에 있지 않아도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이 육체의 일은 분명한 것입니다.
성령으로 살고 성령으로 행하고 성령의 인도를 받으면 성령의 열매(the fruit of the Spirit)을 보는 데 이것은 율법과 배치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그 열매는 “헛된 영광을 구하”지 아니하며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않는 삶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는 개인적인 덕목이라기보다 훨씬 공동체적인 덕목이고 이것은 이미 13절에서 15절까지 이야기하던 서로 사랑하는 것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성령과 신자와의 관계는 언제나 신자가 수동형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live by, led by, guided by). 그런 점에서 성령의 열매는 인간의 행위의 결과물이 아니며 성령에 의해 저절로 맺어지는 열매이며 언제나 항상 공동체적으로 드러나는 특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육체의 일, 소욕, 그 정욕과 탐심은 헛된 영광을 구하는 삶을 지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그것을 이미 십자가에 못 박았기 때문에 이제 성령으로 살고 행하며 공동체적으로 서로 사랑하는 삶으로 그 열매를 드러내게 되어 있다고 바울은 설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갈라디아 사람들은 이미 그들에게 주어진 성령의 선물의 열매를 기대해야지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의 결국은 다시 육신의 일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이 너무 모호하게 느껴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은 구체적인 목록을 제시하여 구체적인 삶을 견인하는 것 같은 율법아래로 들어가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짜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성령의 이끌림을 받는 삶, 성령에 의해 살아가는 삶, 성령의 가이드를 받는 삶이 진짜입니다. 그것이 공동체적 미덕으로서의 열매를 가능케하는 삶이 진짜입니다. 이에 비해 육체의 일, 율법의 소욕은 분명한 셈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개인의 헛된 영광을 추구하므로 공동체를 어지럽히는 특색을 지닙니다. 성령에 의해 지배받고 사는가 율법과 육체 욕망과 영광을 추구하며 사는가? 그것이 문제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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