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연구소 ELBiS Club 갈라디아서 6장 11절 18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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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작성일 16-12-14 00:47본문
ELBiS Club 갈라디아서 6장 11절 18절 요약 161213
바울은 이제 갈라디아 교회에 보낸 편지를 마무리 하려 합니다. 다른 편지들에서처럼 짧은 인사를 자필로 쓰는 대신에(cf. 고전16:21-24;골4:19;살후3:17-18;빌1:19) 비교적 긴 9절이나 되는 분량으로 자필로 요약 겸 핵심을 재차 강조하는 마무리 글을 씁니다. “내 손으로 너희에게 이렇게 큰 글자로 쓴 것을 보라.(11절)”
바울은 우선 12절, 13절에서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자들”“할레를 받”았으나“스스로 율법은 지키지 아니하”는 이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말하자면 겉모양은 있으나 진정성은 없는 이들을 말하는 데 이들이 억지로 이방 갈라디아 사람들로 하여금 할례를 받게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것은 첫째로 “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위한) (유대인으로부터 받게 될) 박해를 면하려고만 하기 때문입니다(12절, cf.5:11). 즉 믿음이 가져다주는 어떤 종류의 어려움이나 손해를 받지 않으려는 이유로, 즉 편하고 쉬운 선택으로서 스스로 할례를 받았고 그것 때문에 이방인인 갈라디아 사람들에게도 할례를 받게 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는 그들이 그렇게 할례를 받게 한 것으로 자신들의 자랑거리를 삼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마치 실적을 올려 자신을 뽐내듯이 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도 이런 옛 세상(피조세계)에 속해 있던 사람이었지만 이제 “새로 지으심을 받”았다고 고백합니다(14,15절). 이미 갈라디아서 2장 19절과 20절에서 고백한 고백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옛)세상, 즉 겉모양을 추구하고 편안함을 바라며, 자신을 자랑하려 하는 것에 대해서 죽었(“십자가에 못 박히고”)기 때문에 새로운 세상, 새로운 패러다임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할례와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니라 (A new creation is everything!). 말하자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옛세상에 대해서는 죽고 새로운 세상, 새로운 피조세계를 사는 것이 진정한 “하나님의 이스라엘(15절),” 진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유대교가 자신들을 이스라엘이라 주장하지만 진짜 이스라엘은 이제 “이 규례를 행하는 자” 즉 육체와 할례로 자랑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자랑하는 자들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사로 마치기 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17절).” 이 말은 12절의 “육체의 모양을 내려 하는 자”들에 대조하여 일부러 사용하는 표현인 동시에 실제로 바울이 자신의 몸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으로 인해서 받아야 했던 수많은 박해의 흔적들(cf.고후 11:23ff)을 가리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삶과 그의 세계는 전혀 변화되지 않은 채 몸에 흔적을 남기는 것에 비교하여 바울의 이 고백은 실제적인 세계의 변화를 통해 감내하게 된 구체적인 삶의 증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세계를 맛보았기 때문에 기꺼이 고난과 박해를 감내한 바울의 삶의 고백이 묻어나고 이런 삶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렇게 갈라디아 사람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권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콘스탄틴적 옛 세계에 머무르며 편안한 선택으로서, 혹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자랑거리로서 겉모습만 취할 뿐 실제로 세상의 변화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로 기독교는 진통을 겪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새로운 피조물,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이 중요한 데, 그렇게 되면 다른 외적인 증거(주일성수, 십일조, 직분, 봉사, 심지어 세례나 성찬의 수행등)를 통해서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보냄받은 곳에서 경험하게 되는 복음으로 인한 고난과 박해의 증거를 통해서 우리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증거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무엇으로 자랑하고 있는지? 외적인 증거들인지 보냄받은 곳에서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구체적인 삶의 증거인지 돌아보게 됩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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