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연구소 ElLBiS Club 출애굽기 7장 1절-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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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작성일 13-06-01 00:47본문
ElLBiS Club 출애굽기 7장 1절-25절 130531
어쩌면 7장 1절부터 7절까지는 앞부분 6장 마지막 부분에 붙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크게는 1장부터 이제까지 모세를 택하여 부르시고 설복하시는 장면이 마무리되고 7장 7절 “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였고 아론은 팔십삼 세였더라”를 중심에 두고 앞의 모세는 계속 뒤로 물러서고 부르시고 보내는 여호와께 문제제기하는 분위기라면 그 이후부터 7장 내내 모세와 아론은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가 주조가 되는 듯 합니다.
8절부터 13절의 지팡이가 뱀이 되는 이적은 앞으로 일어날 10가지 재앙의 전조요 open sequence 가 되는 대목입니다. 여기서 캐릭터가 설명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의 대강이 드러납니다. (사실 어떤 의미에서 1절부터 7절까지를 이에 붙혀서 앞으로 일어날 모든 것의 대강을 말하는 서론으로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모든 앞으로 일어날 재앙들이 애굽의 신들을 겨냥하는 성격을 가진 것 같습니다. 특히 뱀과 나일강은 애굽의 상징이므로 뱀을 삼키는 것이나 나일강을 치는 것이 가지는 의미는 능력대결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이유 때문에 1절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내가 너를 바로에게 신 같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라고 말씀하신 이유입니다. 자신을 신의 아들 파라오로 이해하는 바로에게 하나님은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그 신성과 능력에 문제를 제기할 것입니다. 바로는 적어도 개구리 재앙까지는 현인들과 마술사 요술사들을 통해 비슷한 능력을 보이므로 충분히 무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것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3절)”여 오히려 “표징과 이적을 애굽땅에서 많이 행(3절)”하려는 하나님의 의도속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의도는 무엇입니까? 5절에서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라고 이야기하시고 17절에서 “네(바로)가 이로 말미암아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라고 말씀하시는 데 그 의도를 보게 됩니다. 결국 여호와(의 이름)을 애굽과 바로에게 알리기 위해 바로의 완악함을 사용하십니다. 물론 바로는 보통 강한 자기의식을 가진 것이 아니라서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 완악하여 지고 모세와 아론의 말(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지지도 않지만, 그래서 바로 자신은 이런 능력대결에서 하나도 밀릴 것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의도속에 그렇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신 아마도 애굽의 민중들은 나일강 물을 마실 수 없는 실제적인 고통을 일주일이나 감내해야 하였습니다.
7장 본문은 여호와의 말씀, 그 명령하신 대로 행하는 모세와 아론과 그에 반대되어 마음이 완악하게 되고 말을 듣지 않는 바로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무엇이 우리 삶을 관통하는 이미지인지 이 본문이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 모세처럼 자신을 생각하고 바로를 비웃을지 모르지만 실제 우리의 삶은 바로를 닮아 있는 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모든 상황을 통하여 자신의 이름을 알리시고 드러내시지만 자신의 의지로 완악하여진 책임을 우리 자신에게 있는 것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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