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연구소 ELBiS Club 출애굽기 12장 29절 42절 요약
페이지 정보
작성자 1391 작성일 13-10-21 23:56본문
ELBiS Club 출애굽기 12장 29절 42절 요약 131021
앞 뒤(12:1-28; 12:43-13:10))로 유월절과 무교절 “규례”를 다루는 중간에 역사적 사건인 열 번째 재앙(기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매우 급하게 일이 진행되고 마침내 오랜 기다림, 무려 430년만에 출애굽의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칠흑같은 430년 역사의 질곡이 끝나는 밤, 그것은 “여호와의 밤”이었습니다(42절-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 밤은 일반적으로 어두움을 상징하는 것이나 여기서 “여호와의 밤”은 유대인의 날의 시작이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에서 보듯이 밤이 새로운 날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보면 이것은 희망의 밤, 해방의 새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밤이었습니다. 그 밤은 애굽 사람들에게는 큰 부르짖음의 밤, 죽음의 밤이었지만 수많은 잡족을 포함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출애굽의 잠 못 이루는 밤이었습니다.
40절과 41절에서 “사백삼십년이 끝나는 그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땅에서 나왔다고 이야기하므로 창세기 15장 13절과 16절에서 “4대만에”“400년동안” 당하리라 예언한 말씀이 성취되었습니다. 연대계산이 다른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합치의 시도가 있긴 하지만 각각 신약 사도행전 7장 6절에서는 스데반이 “사백년”을 갈라디아서 3장 17절에서는 “사백삼십년”을 받으므로 이 두 연대계산을 다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굳이 합치의 시도를 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여기고 다만 정해진 시간과 그 시간의 의미를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엄청나게 긴 시간동안 어쩌면 이스라엘은 그 민족적 정체성을 잃어 버릴 수도 있었을 것이며(그런 점에서 많은 잡족들이 이스라엘 여호와의 군대에 이미 들어와 있었음) 창세기의 약속도 기억하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43절의 표현대로 약속하신 “430년이 끝나는 그날에” 순식간에 일을 행하셨습니다.
430년 긴 역사의 끝에서 열가지 재앙(기적)은 어떤 의미에서 이런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 찾기의 교육장, 훈련의 기회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시간이 없었다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급히 찾아온 “여호와의 밤”에 그렇게 신속히 “발효되지 못한 반죽담은 그릇을 옷에 싸서 어개에 메(34절)”고 모세의 말대로 담대하게 장자들의 죽음과 가축의 처음 난 것의 죽음으로 인해 경황이 없는 애굽 사람들, 그래서 이 재앙의 원인이 하비루들에게 있다고 여기고 빨리 떠나기를 원했던 애굽 사람들(33절)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구한 후 라암셋에서 숙곳에 이르는 20Km의 행군을 과연 감행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후일 칠흙같은 암흑기 역사를 보내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여호와의 밤”의 사건, 그 역사를 기억하였을 것입니다. 순식간에 일을 이루실 하나님을 사모하면서 동시에 이 일이 있기 까지 긴 시간의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하늘로 향하는 신음소리와 함께 하나님이 일하시며 훈련하시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였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암흑기, 유배의 시기를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우리는 신음하고 있으며 얼마나 우리는 하나님의 고난의 학교를 통해 배우고 있는 것일까요?
일,삶, 구원 지성근 목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