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연구소 ELBiS Club 출애굽기 15장 1절-27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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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작성일 13-12-03 00:49본문
ELBiS Club 출애굽기 15장 1절-27절 요약 131202
출애굽의 경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노래하게 만듭니다. 모세의 노래와 아론의 누이 선지자 미리암과 여인들의 그 노래의 축약된 가사는 아마도 계속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이 구원의 원형인 출애굽을 기억할 때마다 불렀던 노래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감동은 고통이라 불리는 “마라”의 경험을 거치면서 하나님의 시험 죽 신명기적 순종의 시험을 통과하고서야 온전한 것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엘림(나누)의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구루 곁에 장막을 치는 그림은 마치 15장이 하나의 완결구조라면 계시록의 마지막을 상상케하는 장면입니다.
모세의 시는 한글 개역성경의 어투로 보았을 때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집니다. 1-5절은 높임받으시는 여호와를 3인칭으로 사용하므로 객관적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다른 이들에게 선포하는 어투입니다. 이에 반해 6절부터 18절까지는 “여호와여”라고 부르면서 하나님께 직접 노래(찬양)합니다. 이 부분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지는 데 하나는 6절에서 12절까지 과거 혹은 지금 그 하신 일을 조목 조목 되새기는 장면과 이 현재적 경험에 기초하여 마치 다 이루어 진 일처럼 미래 사건 특히 블레셋과 에돔과 모압을 통과하여 가나안의 “거룩한 처소”(cf.13,17) 주의 기업의 산에 도달하기까지 함께 하실 여호와를 노래함으로 예언하는 13절부터 17절까지의 장면입니다. 이런 모세의 찬송은 단순히 과거의 회상에 머무르지 않고 또한 현실의 기쁨에 멈추지 않고, 미래를 살아가는 동력이 되는 찬송이 됩니다.
이 노래는 2절에서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아마 대대손손 언약관계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출애굽 사건을 가르치고 기념할 때마다 불렀을 노래이며, 동시에 역사에 전면에 나서지 않는 여성들이 그 압축된 형태로 간직하며 그 자녀들에게 가르치며 화답하였을 노래입니다.
분명 이런 하나님이 하신 큰 일에 대한 감흥과 그것을 가지고 만드는 노래가 주는 유익이 있지만 3일 길을 걸어가는 작은 일상, 목마름의 해갈이라는 현실적인 필요앞에서 허무하리만큼 이런 감흥과 노래가 사그러든다는 것, 이것이 삶의 실재이며 여정의 현실입니다. 마라에서 엘림까지 11Km 정도, 즉 반나절만 더 가면 공급될 물과 안식을 보지 못하는 단견과 잠시의 불편을 인내하지 못하고 원망하는 조급함이 우리의 현실인 셈입니다. 25절에서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라고 말하는 것을 볼 때 어떻게 장엄한 영적인 환희와 노래(찬양)이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삶에서 구체화될 수 있는 지를 알게 하시기 위해 만들어 두신 교육의 자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국 이 경험을 통해 26절이 표현하는 바 “여호와의 말, 내 계명, 내 모든 규례”에 대한 순종을 통해서 진짜 구원, 치유, 그리고 27절의 엘림의 장면이 주는 이미지인 안식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을 가르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히브리서 4장 11절에서 1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저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쓸지니 이는 누구든지 저 순종하지 아니하는 본에 빠지지 않게 하려 함이라,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구원의 기쁨과 감흠에서 나오는 찬양과 노래는 구체적인 일상속에서의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열매를 얻는 것이겠지요?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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