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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연구소 엘비스 클럽 후기_출애굽기 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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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동현
댓글 0 건 조회 6,464 회
작성일 13-04-13 11:53

본문

서론.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라고 요구하는 사회

오늘 본문도 암울한 현실 가운데서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 나가려는 사람들의 힘쓰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반복되는 행동들, 숨김과 들어남으로 현실의 노력과 의도하지않게 나타나는 결과로 나타나는 모습 

이렇게 이루어진 이야기 가운데서 잔잔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1. 선한의도로 시작한 일 하나, 어려운 시대 아기를 키워보리라.

오늘 본문은 숨김과 들어냄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상황을 전개시겨 나간다.

히브리 아기를 죽이라는 명령에서 한 아기의 엄마는 자신의 아이를 살리기 위해 숨겨서 키우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건이 뜻대로 따라주지 못하게 된다.(2절)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이기기 위해 시작한 선한 일은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흘러갈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더 힘을 쓰게 되고 더 많은 노력하게 되는 것이다. 

지혜를 짜내어 해결책을 간구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일... 

쉽게 낙담이 되고, 될때로 되라지라는 생각이 들기 일쑤다. 

오늘 본문도 아기의 엄마는 방수처리가 잘된(역청과 나무진이 발라지 갈대상자)바구니에 아기를 담아 갈대 사이에 숨겨둔다. 

그곳은 바로의 딸이 목욕하는 곳이었다. 지배자의 명령에 도전이라는 하듯 놓아둔 아기, 아기의 누나는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려고 멀리서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야기의 방향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지배자의 딸은 아버지가 만든 혹독함에 용서를 구하느냥 아기를 불쌍히 여기며 건진다.(6,7절) 

아기의 엄마인 히브리 여인을 유모로 삼고(8절), 아기를 키우게 하고 젓을땐 후에는 궁중에서 자라게 한 것이다.(9절) 

지배자의 딸이 그것도 히브리 사람이 아닌 이방인이 히브리 사람을 구원한 것이다.

아기의 엄마가 상상도 할수 없었던 일이 일어난 것이었다.


2. 선한 의도로 시작한 일 두번째, 내가 이 민족을 살려보리라

왕립교육을 받은 모세, 본문을 보다보니 모세는 자신의 출신과 민족성이 어떤는지에 대하나 뚜렷한 정체성을 지닌듯 보였다.

모세는 천민 취급받던 자신의 민족 히브리 사람을 위해 인권과 삶을 위해 운동을 벌리는 사람이 되려고 하였다. 

그래서 그들을 돌보기 위해 나선것이었다(11절)

민족의 지도자가 되기를 원했다 보다는 민족의, 천민의 어려움을 돌보는 사람이 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어쩌면 그는 하나님에게 자신만의 소명을 받은 것일수도 있다. 

약자들을 돌보는 사람으로써 작은 풀뿌리 운동으로 부름받았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자기가 적임자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젊디 젊은 의기와 세상이 다 자기편인것 같은 소명감이 가득차 있는 모세, 

그는 하나님의 뜻보다는 자신의 방식대로 모든 일을 해결하려고 하였다. 

그러다 보니 정의와 선함으로 포장된 정의롭지 않은 일, 살인을 서스럼없이 저지르게 된것이다. 

12절은 모세가 의도를 지고 살해하고 사체유기까지의 치밀한 범죄행각을 잘 묘사해주고 있었다.

(좌우를 살펴 사람없음을 보고..쳐죽여...감추니라)

감추려고했던 일이 들어내지게 되고 좀 의아해 하는 히브리 사람들은 모세를 긍정적인 환영을 받기 보다는 거부하고 비난한다.

(13절,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로, 재판장으로 삼았느냐?!). 

모세는 선한 마음에 불타는 사명에 일을 시작하였는데 전혀 의도하지 않은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종종 이런 일을 많이 겪는다. 

기도회나 사경회, 부흥회등에서 은혜를 받은 우리는 선한의도와 남이 알아주지는 않지만 자신만이 받은 불타는 소명감과 사명감으로 공동체를 이끄는 리더의 자리에 가고자 하거나 어떤 일을 처리하는 디렉터가 되거나, 검증없이 신대원으로 진학하여 목사 또는 선교사가 되려고한다. 

그런 그들은 공동체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자신만의 독단으로 일을 만들고 이끌어 나간다. 

그러다보니 원래 의도했던 방향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가게 되고 공동체의 구성원들과 많은 갈등을 지니게 된다. 

또 억지를 쓰다보니 정의롭고 선하며 사명감에 포장된 일들을 정의롭지 못하거나 절차를 무시한 밀어붙이기식 진행으로 이끌게 도니다. 좋은 결과를 얻어지기 보다는 공동체는 어려워지고 평가는 나빠진다. 

모세가 그러했듯 감당하기 어려우누 지경이 되면서 그런 일에서 도망하게 되는 것이다.


도망자가 된 모세는 의도하지않은 이방인에게서 구원을 얻게 된다. 

정의감이 투철했던 모세는 양치는 여인들이 다른 목자에게서 차별적 대우와 위협을 행하는 것을 보고 여인들을 도와서 못된 목자들을 쫓아버린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미디안 사람들과 함께 지내게 된다. 그러며서 그는 거기서 가정을 만들게 된다. 

하지만 그는 그들과 같지 않음을 인식하고 늘 그렇듯 이스라엘 사람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22절, 게르솜: 내가 타국에서 나그네 되었음(I have been an alien residing in a foreign land"-NRSV))


3. 생각지 못한 구원자들

오늘 이야기에서는 반복적인 상황이 주어진다. 

현실에서의 어려움을 자신의 힘과 지혜를 사용하여 해결해보려는 사람들의 의지있는 모습과 활약을 만난다. 

하지만 의도대로 진행되지 않고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 어려움에 봉착되고 나몰라식 포기 가운데 놓이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이야기의 말미에는 그들을 돕는 이방사람들의 손길이 있다 같은 동료도 아닌 이방사람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이 구원하여 준 것이다.

이렇게 보다보니 하나님은 전혀 우리네 일에 개입하지 않으시고 신경도 쓰시지 않은 듯 보인다.


이렇게 이야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하나님은 애굽땅에서 부르짖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소리를 듣고 있다는 것과 그들을 기억하고 언약을 기억하며 돌보신다고 이야기한다.(23~25절)

하나님은 전혀 개입하고 계시지 않는 환경, 전혀 이끄는 모습이 없는 것 같은 모습...

하지만 하나님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생각지 못한 방식으로 구원을 이루시고 도와주시며 슬픔을 이겨낼수 있게 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이 작아서 구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안에서 해결해가시고자 하는 마음을 알게 해주는 듯 하다.


우리가 힘이 넘치면 어떤 일이 해결되는 것도 우리가 생각한 방식으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이 사실이다.

"하나님, 이렇게 해결하셔야 되는 것이 아닙니까?"

뜻대로 풀리지 않지만 우리를 구원해주고 환경을 이기게 만드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의 도움이다

그런 일을 보면서 우리는 일의 주인이 누구신지를 바르게 알게 되어야 한다

일을 시작하신 분도 계획하시고 이끄시며 이 땅을 다스리는 분도 이 세상의 창조자이면 주인인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개입하시지 않은 듯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이끄실수 있는 능력자라는 사실을 오늘 본문은 보여주는 듯하였다. 


결론. 우리도 암울한 현실을 살아가면 지치지만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이끄시는 하나님

우리도 어려운 시대를 살아간다. 모두가 이 현실을 잘 이겨내기 위해서 힘쓴다. 

머리를 굴리고 손을 돌리고 몸을 움직여서라도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에서 이겨내려고 한다. 

꼭 오늘 아기의 엄마처럼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암울한 현실 이 어두움이 가려진 시대를 이겨내려한다. 

협동조합이니, 인문학 교육이니, 홈스쿨 등으로 이 상황을 지혜있게 해쳐 나가려고 부던히 애를쓴다. 

또 우리IVF학사들은 이 사회에 대안을 제시하며 하나님 나라를 만들려고 힘쓴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게 현실이고 다분이 힘은 빠져 흐느적 거린다.

그런 환경에서 하나님은 개입하지 않으신듯하여도 우리를 돌보고 계시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의도하고 계획한 대로가 아닌 삶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게 하려는듯이

하나님은 자신을 들어내신다 우리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전혀 하나님이 이끄실지 못할 그런 이방인, 하나님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그런 이들에게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만나듯이 말이다

아니 정확하게는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를 확인시키는 일을 하나님은 하시는 듯하다

돌보시고 기억하시는 하나님, 그리고 우리에게는 진짜 역사를 주고나하는 사람이 우리 인생을 주관하시는 분이 어떤 사람인지를 확인시키신다


오늘 본문에서도 나오지만 성경의 여러부분에서도 생각지도 않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돕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성경은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돌보심이라고 이야기한다. 

어쩌면 나도 하나님이 보내신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에게서 도움을 받고 있을 듯하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런 우리의 모습에, 탄식의 소리에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계시며 돌보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사실이다. 

그분은 늘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닌 하나님이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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