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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연구소 ELBiS Club 고린도전서 7장 6절-16절 요약 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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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5,715 회
작성일 11-09-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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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고린도전서 7장 6절-16절 요약    110926

대개 고린도전서 7장은 전체적으로 독신이었던 바울이 결혼에 대해 약간은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권면하는 것으로 이해되어 왔습니다. 바울의 독신이 결혼에 대해 알지 못하는 상태의 독신이었을 것이라는 전제로 본문을 읽을 때 바울은 육체와 성과 결혼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관점을 가진 자라고 결론내리기 쉽상입니다. 그러나 만약 F.F. Bruce등과 같은 복음주의 성경신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바울이 결혼을 했으나 독실할 유대인 아내에게서 갈라섬(이혼, 갈라섬이란 단어가 이 본문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도 주목하라)을 당하여 현재 홀로 있는 자가 되었다면 본문은 다른 관점으로 읽히게 됩니다. 오히려 본문은 공동체 안에서 결혼관계를 둘러싼 실제적인 고민들에 독선적이기보다 애정넘치는 타당한 조언을 하고 있는 바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결혼하는 것, 이혼하는 것, 사별하고 과부로 사는 삶, 불신 배우자와의 결혼생활들과 같은 주제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하기 쉬운 오류 즉 “  ”하는 것이 죄인가 아닌가?라고 묻는 식으로 이 문제에 접근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도그마적인 접근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7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하니나.” 말하자면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 받은 “선물”로 이해하자는 제안입니다. 결혼하는 것도, 혼자 사는 것도, 불신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것도, 심지어 갈라섰다면 적어도 그 상태에서 더 나아가지 않는 범위안에서 그 상태를 선물로 이해할 때 보다 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부르신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 수 있고, 거룩과 화평과 구원을 추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도그마로 이해하면 그냥 지내는 이들은 자신의 상태를 선물로 이해하지 못하고 뭔가 낮은 삶으로 여기게 됩니다. 결혼한 사람은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주의 명령이 그러하기 때문에 갈라서지 말아야 합니다. 선물로 받아들이면 그럴 수 있습니다. 만약 연약하여 갈라섰다면(대개는 이혼을 당하는 경우) 그대로 지내든지 상대방과 합하려 해야지 다른 배우자를 선택함으로 선물로 주신 결혼관계의 귀중함을 낮추어서는 안된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불신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역시 대원칙은 갈라서도록 요구받지 않는 한 이 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불신상태에서 결혼했다가 도중에 한편이 믿게 되었든지, 아니면 믿는 상태에서 어쩔 수 없는 이유 때문에 불신자와 결혼을 해야 하는 경우라도 이 태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관계속에서 “거룩”을 전염시키는 삶(14절), 하나님은 화평중에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을 의식하며 상대 배우자를 향한 구원에의 의지를 갖고 살아가라고 바울은 권면합니다.

결혼이라는 제도는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는 요인중에 상당히 큰 요인입니다. 이런 결혼을 둘러싸고 우리는 어떤 관점으로 대화하고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현대의 다양한 가족형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참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바울의 애정어린 권면들에서 보이는 한 가지 중요한 관점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의 차원에서 접근하여 거룩과 화평과 구원을 이루는 방향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대 원칙은 욕구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거든 결혼하여야 하는 데(9절) 결혼한 자들은 할 수 있는 한 스스로 이혼을 선택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10-11절). 물론 바울은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둔 것 같지 않습니다만 이미 결혼한 상태의 일부다처 혹은 다부 일처(polygamy)와 같은 상황에서도 이런 큰 지침이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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