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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연구소 ELBiS Club 고린도전서 7장 32절-40절. 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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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댓글 0 건 조회 6,638 회
작성일 11-11-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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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iS Club 고린도전서 7장 32절-40절.  111121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맥락에서 7장 전체를 선물의 관점에서, 부르심의 관점에서, 종말의 관점에서 결혼을 생각하도록 권고하던 바울은 이제 마지막으로 무엇이 주를 기쁘시게 하는 것인가 무엇이 주의 일을 염려하는 것인가하는 질문을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진심을 담아 던집니다.
 
보통 32절에서 35절의 내용은 실제로 대부분의 결혼한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결혼하면 "세상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아내(남편)를 기쁘게 할까" 한다는 말이 바울이 기혼자들을 혹은 결혼제도를 반대하기 때문에 한 말이 아니라면 우리는 그의 의도가 무엇일지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그의 말처럼 이 말을 하는 것이 이 편지를 받는 자들의 유익을 위함이지 올무를 놓으려는 것이 아니라는(35절) 바울의 말의 진정성을 받아들인다면 그는 고린도교인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하는 순전하고 애틋한 마음으로 이 편지를 쓰고 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결혼한 자들이 현재 무엇을 염려하며 누구를 기쁘게 하며 살고 있는지를 생각하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결혼했느냐 결혼을 하지 않았느냐보다 더 본질적인 것은 몸과 영의 거룩을 추구하는 삶인가(34절), 혹은 주께 대한 헌신이 잘 정돈되고 어떤 것에도 흐뜨러지지 않는가 스스로 자신들의 삶을 돌아볼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글을 대하는 사람들이 당혹해 할 것을 예상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도전합니다, " 너희의 삶이 얼마나 정돈되어 있지 않는지 얼마나 흐뜨러져 있는지 정말 주를 섬기고 있으며, 주를 기쁘시게 하고 있으며 주의 일을 염려하고 있는지"
 
여기서 '주의 일'과 '세상 일'을 원래 구조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으로 이해하면 전체적인 바울의 사상과 성경전체의 이야기와 맞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그 방향이 주를 향할 때 그것이 주의 일이고 그 방향이 세상을 향할 때 그것은 세상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36절이하의 약혼자가 이미 있는 경우의 예와 39절 이하의 과부가 된 경우의 예를 이야기하면서 바울은 구조적으로 결혼자체가 죄이기 때문에 결혼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기 보다(38절) 만일 결혼을 한다면 그 방향에 있어 "주안에서"(39절) 하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바울은 (그 개인사에서 경험했던 결혼관계와 유대교를 버리고 기독교로 개종한 것으로 인한 이혼당함을 가정했을 때) 자신의 경험과 일반적인 당시의 풍토를 유념하면서 결혼하지 않고 그대로 지내는 것이 정말 주를 섬기는 방향을 선택하는데 있어 더 잘하는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도 또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줆로 생각하노라"라고 감히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교만하게 느껴지기 보다 정말 회중에게 무엇이 좋을지를 안타깝게 권면하는 마음이 느껴진다고 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결혼뿐 아니라 우리가 하는 무슨 일, 무슨 사역도 늘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스스로 염려하고 스스로를 기쁘게 하려고 하면서도 마치 주의 일을 염려하고 주를 기쁘시게 한다는 착각을 하고 살기 쉽상인 것 같습니다. 그런 경우 그 섬김이 규모없고 흐트러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의 진정성은 사도바울이 로마서 14장 22-23절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우리 믿는 바로 스스로 확증하고 판단할 수있을 것입니다.
"네게 있는 믿음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가지고 있으라 자기가 옳다 하는 바로 자기를 정죄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의심하고 먹는 자는 정죄되었나니 이는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이라 믿음을 따라 하지 아니하는 것은 다 죄니라."
바로 이 먹는 문제가 다음 장인 8장의 주제가 되는 데 이것 역시 몸이라는 주제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주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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