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연구소 ELBiS 창세기 36장 1절 43절 요약 1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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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작성일 10-06-10 18:21본문
ELBiS 창세기 36장 1절 43절 요약 100527
35장 29절에서 이삭이 죽고 그 아들 에서와 야곱이 장사지내는 이야기가 기록되고 나서 37장 이하로 야곱의 족보(약전)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36장에서 에서의 족보(대략)가 한 장을 할애하여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적어도 에서의 후손인 에돔을 알고 있는 후일의 독자들에게는 이 기록의 존재 자체가 충격이고 의미가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에돔은 역사속에서 이스라엘에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하여 가나안으로 가는 길에 지나가기를 청하였을 때 에돔왕은 긍휼히 여기지 않고 지나가기를 허용하지 않았고(민수기 20장 14-21), 후일 오바댜 선지자에 의하면 예루살렘이 다른 민족의 침공을 받았던 날에 형제국가로서 침략하는 국가와 함께 유다 자손을 힘들게 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에돔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그리 우호적인 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도 이 기록을 본 하나님의 백성들은 매우 복잡한 감정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1절부터 5절까지는 에서의 결혼관계와 거기서 낳은 아들들(즉 일촌까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6절부터 8절까지는 에서와 그 가족이 세일산으로 간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9절부터14절까지는 에서에서 2대 손자까지를 기록하고 있고 15절에서 19절까지는 에서가문의 영광이 될 만한 인물들인 족장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20절부터 30절까지에서는 그 당시 세일땅의 원주민과 그들의 족장이야기가 기록되어 있고 31절부터 39절까지는 부족국가시대의 에돔땅을 다스리던 왕들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40절에서 43절은 정리를 하고 있는 데 결국 에돔이라는 것이 종족의 의미와 구역과 거처의 의미가 혼재되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에서의 족보를 통해 양면적인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우선 늘 듣던 것처럼 야곱은 결국 우리편이고 에서는 결국 나쁜편인 것처럼 생각하는 주일학교교육의 내용과는 달리 에서의 자손 역시 자손과 땅에 대한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언약의 성취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좁은 마음으로가 아닌 넓은 마음으로 하나님의 관심과 하나님의 일하심,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전망을 보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동시에 약 절반분량이 하나님의 언약속에 있는 에서의 족속이 어떻게 세일산으로 가서 에돔이란 이름하에 그 원주민과 그 곳의 문화의 영향권으로 혼합되게 되는 양상을 띄게 됩니다. 이 사실 때문에 결국 에돔은 형제 이스라엘마저 받아들이지 못하는 역사적 흔적을 남기게 되어 버렸습니다. 배타적이지 않고 성육신하는 삶이나 Missional 한 삶을 이야기함에 있어서 항상 경계해야 하는 것은 혼합주의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열방 혹은 세상의 이중성을 유념하며 살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동시에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관심과 은혜가 얼마나 크고 넓은지를 생각하면서 배타적이지 않은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면서도 동시에 언약에 대한 초점을 놓치지 말아야 할 필요를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결국 언약은 족장 이삭의 죽음과 더불어 야곱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게까지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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