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연구소 ELBiS Club 창세기 23장 1절-20절 요약
페이지 정보
작성자 1391 작성일 09-06-09 12:37본문
ELBiS Club 창세기 23장 1절-20절 요약
22장에서 보았던 여호와 이레의 경험 이후 다시 재확인하신 대적의 문을 취하겠다는 약속과 리브가 집안(나홀의 집안) 이야기는 각각 23장과 24장에서 더 자세하게 전개되는 형국입니다. 23장은 사라의 죽음으로 한 시대의 대미가 장식되는 느낌을 줍니다. 물론 아브라함은 살아서 아마도 그 손자들을 보았겠지만 이 23장 이후로는 이삭을 장가 보내는 일외에 그리 큰 역할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고향을 떠난지 62년여의 삶을 함께 했던 사라의 죽음은 아브라함에게 있어서도 매우 감당하기 힘든 것이었을 것입니다만 오늘 본문은 사라의 죽음과 장사보다 이를 전후로 매장할 소유지를 얻기 위해 협상을 하는 아브라함의 모습에 더 초점에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당시 철기문화를 소유하고 있던 강대한 나라 힛타이트(헷)족속으로부터 칭송을 받는 6절과 같은 장면은 아브라함의 삶의 강력한 증거가 있었음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매장할 소유지를 위해 아브라함은 자신을 겸손히 낮추고( 4절-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7절,12절 몸을 굽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음에 분명합니다. 그 목표는 대가를 지불하고 헷족속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굴을 매장할 소유지로 얻는 것이었습니다. 굳이 무상으로 주겠다는 데도 400세겔이란 값을 치루고 계약을 확정하려 했던 것은 짐작컨대 헤브론 마므레 상수리 아래에서 잘 살다가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당하는 충격속에서 찾아갔던 그랄땅에서 비록 구두로 브엘세바땅을 약속받았지만 결국은 어떤 일이 있었는 지 모르지만 이삭을 바치는 모리아산 방문이후 다시금 가나안 땅 헤브론 기럇아르바에 옮겨 왔었습니다. 이때 이미 아브라함은 경험을 통하여 약속한 땅을 확보하는 것이 단순히 증여받거나 구두로 약속을 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 치밀하게 준비하고 값을 치루어서 확보하여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3장 본문의 헷사람들과의 대화를 들여다 보면 매우 정중하고 겸손하지만 반드시 그 땅을 값을 치루고 확보해야 하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아브라함은 “굴”을 원했지만 주변 밭과 주위의 모든 나무까지 소유로 확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태복음 13장 44절에서 46절의 예수님의 하나님나라 비유에 나타나는 보물을 발견하고 전 재산을 팔아 그 밭을 사는 사람처럼, 진주를 위해 모든 소유를 판 사람처럼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언약 속에서 약속하신 땅의 중요성을 하나님의 훈련 속에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랑하는 평생의 반려 사라의 죽음을 계기로 삼아 막벨라 굴과 밭을 소유로 삼게 됩니다. 사라와 함께 시작한 순례의 걸음, 약속을 의지하여 걸어왔던 걸음의 마지막 순간, 사라를 매장하고 한 시대를 떠나 보내는 시점에 아브라함은 슬픔에 머물러 있지 아니하고 주도면밀하게 둘이서 함께 받은 언약을 하나님의 뜻안에서 스스로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마지막 남길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유산이 무엇인지에 지금 집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약의 땅(기업)은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교회 공동체와 하나님나라안에서 성취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유산으로 남길 것인지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땅 한자락이라도 값을 치루고 소유지로 삼음으로 약속의 성취를 경험하고 예견했던 아브라함처럼 우리는 땅 한자락 같은 어떤 공동체, 하나님나라의 꿈을 위해 우리 전부를 드리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