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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온라인 ELBiS Club 골로새서 2장 16절 3장 4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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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2,026 회
작성일 21-05-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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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ELBiS Club 골로새서 2장 16절 3장 4절 요약 210528

 

골로새 성도들을 속이는 “교묘한 말”(2장 4절)에 대항하여 모든 지혜와 지식의 보화가 감추어져 있는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1-7). 골로새 성도들을 노획물(포로)로 삼으려는 “철학이나 헛된 속임수”(8절)를 조심하라고 하면서 바울은 세례를 통하여 그안에 온갖 충만한 신성이 몸이 되어 머물고 계시는 “그리스도와 함께”된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합니다(8-15). 이 교묘한 말 혹은 철학과 헛된 속임수의 실체를 이어지는 오늘 본문에서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는 동시에(16-23) 그 처방(?)으로 역시 세례의 그림이 보여주는 “그리스도와 함께”된 존재(to be)가 되었다는 단순하고도 명료한 사실에 천착하게 합니다(3:1-4).

 

“아무도 여러분을 심판하지 못하게 하십시오(16)”와 “아무도...비방하지 못하게 하십시오(18)가 대칭을 이루면서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관계가 없는(19절) 두 가지 흐름의 ”이런 것“(3회반복-17,22,23 거짓 주장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16절과 17절 그리고 20절에서 22절이 말하는 유대교의 영향을 받은 거짓 주장들입니다. “먹고 마시는 일이나 명절이나 초승달 축제나 안식일 문제(16)” 그리고 “세상의 유치한 원리(20)” “규정(20,22)” “~하지 말아라(21)”란 말들이 암시하는 바는 유대교적 “그림자”요 “다 한때에 쓰다가 없어지는 것”일 뿐인데 이런 것들로 골로새 성도들을 판단하는 사례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는 18절과 19절 상반절, 그리고 23절의 “이런 것들”이 의미하는 바 신비주의적 주장입니다. 이것은 유대교의 영향일 수도 있고 당시 소아시아지역의 토착 종교나 혹은 헬레니즘적 영지주의의 영향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몸을 학대”하는 것을 지혜로 여겨서 스스로를 제거(self-ablation)한다는 의미로 겸손을 가장하는 행태를 보입니다. 이렇게 몸은 더럽게 여기면서 영은 선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영적인 존재인 천사를 숭배하는 일(18)이 가능한 것입니다. 바울은 이들의 영지주의적 신비주의를 18절과 19절에서 3가지로 비판합니다. (1)자기가 본 환상에 도취되어 있고-신비주의 (2)육신의 생각으로 터무니 없이 교만을 부리며-몸body은 부정하지만 육신적임 fleshly (3)머리이신 그리스도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그리스도와 관계가 없다 고 말입니다. 23절에서 또 한 번 바울은 몸body 과 육체 flshly 를 구분하면서 아무 유익이 없는 꾸며낸 영성이라고 말합니다.

 

이미 머리이신 그리스도에 연결되어 영양을 공급받고 자라는 몸의 유비를 통해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핵심인 것을 2장 19절에서 언급한 바울은 3장 1절에서 4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려 주심을 받은 자들(여러분의 생명-2회 반복)은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아계신(1)” “그리스도와 함께” 현재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는 존재이며 마침내 파루시아(황제의 도래)때에 그분과 함께 영광에 싸여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주눅들지 말고 위에서 언급한 “땅에 있는 것들을”생각하지 말고 차원이 다른 생각, 위에 있는 것들을 추구하고 생각하라고 권면합니다. 판단하는 이들이나 비방하는 이들에게 위축되어 잘 보이려고 눈에 보이는 영성, 뭔가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존재(identity)에 대한 확고한 인식,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대한 확신이 제일 중요한 것이며 이것이야 말로 참된 영성인 것입니다.

 

본문이 말하는 유대교적 율법주의나 이교적 신비주의 영성의 강조가 이해는 되지만 지금 우리를 괴롭히는 실체로 이해되기가 어렵다는 문제제기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다가 우리는 이런 잘못된 영성의 귀결점에는 반드시 심판(판단)하려는 경향(16절), 비방하려는 경향(18절)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판단하고 비방하는 것은 반드시 배제와 혐오와 함께 상대방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줍니다. 오늘날 브라이언 맥클라렌이 구분한 바 simplicity(단순성)기독교, 근본주의적 기독교의 특성이 이렇습니다. 그리스도와의 생명력 있는 관계가 강조되기보다 이원론에 입각하여 배제와 혐오와 공포를 양산하는 모습에서 이천년 전 골로새 성도들이 경험하던 거짓된 영성적 강조의 그림자를 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생명의 관계 그 역동적 생명력이 이런 배제와 혐오와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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