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동원조엘비스 일상생활성경공부 ELBiS Club 레위기 18장 1절 30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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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작성일 19-06-21 00:53본문
일상생활성경공부 ELBiS Club 레위기 18장 1절 30절 요약 190620
오늘 본문에는 최근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동성애 문제를 다루는 22절 말씀 “너는 여자와 교합하듯 남자와 교합하면 안 된다. 그것은 망측한 짓이다.”와 같은 구절이 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21세기의 관심사와 관점으로 이 본문에 접근하기가 쉬운데 이렇게 되면 본문 자체의 역동을 제대로 보는 것을 가릴 가능성이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더욱이나 본문의 큰 부분(6-18절)을 차지하는 소위 근친상간(近親相姦) 관련 규례는 현재 우리나라의 법이 8촌 이내의 근친상간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과 어느 정도 유사하게 보이기 때문에 이 현상을 더 부추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본문에서 “너”라고 호명되는 자는 남자로서 전체적으로 남성중심의 가부장적인 질서를 전제하고 있다는 점이나, 8절의 “네 아버지가 데리고 사는 여자”라는 말이 암시 하는 바 일부다처를 자연스럽게 전제하는 점등을 고려하면 본문의 즉각적인 현대상활에의 연결이나 적용에는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레위기의 맥락속에서 오늘 본문의 자연스러운 의미를 찾아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1절에서 5절은 근친상간을 금하는 규례를 비롯한 나머지 다섯 가지 금지하는 성생활 규례의 기본정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기본정신은 “나는 주다”라는 선언의 반복(전체 6회 5절까지 3회)에서 발견하는 것입니다. “주”라는 말은 출애굽기 3장 14절에서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일러 주신 이름이 “스스로 있는 자” 야훼를 신성시하여 바꾸어 말하는 단어라는 것을 감안하면 성생활에서의 거룩한 삶의 추구의 기본에 하나님이 누구인지 아는 것이 매우 핵심적이라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두 번째 정신은 애굽에서 구원해 낸 분이 누구인지를 바로 아는 사람은 이전 살던 이집트 땅의 풍속과 앞으로 이르게 될 가나안의 풍속을 따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집트와 가나안의 힛타이트와 같은) 제국의 성생활의 방식과는 차별되는 성생활, 구별되고 거룩한 성생활을 추구하여야 합니다. 제국의 성생활의 방식은 바로 6절부터 23절에 묘사되는 망측하고(22절) “역겨운 모든 짓”으로 표현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제국의 힘의 과시와 그로 인한 강포와 폭력처럼 모든 행위들이 위계적인 힘의 사용이 게제될 여지가 많아 보입니다. 그러므로 세 번째로 제국의 풍속이 아니라 여호와 주께서 명한 법도와 세운 규례를 따라 성생활을 하면, 다른 말로 “어떤 사람이든 이것을 지키기만 하면, 그것으로 그 사람이 살 수 있(5절)”는 것입니다.
이 기본정신, 기본전제의 정반대 결과를 24절에서 30절까지에서 볼 수 있는 데 그것은 “더럽히는(8회) 것”입니다. 세 가지가 더러워 진다고 본문은 이야기하는 데 첫째 당사자 스스로 자신이 더러워 지며 둘째 그들이 사는 땅을 더럽히는 것이며 세 번째로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게(21절)하는 것입니다. 이 더러워짐의 결과는 땅이 그 사람들을 토해 내는 것(28절)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에서 관계가 끊어지는 것(29절)입니다. 가나안 일곱 족속이 이스라엘 백성의 가나안 정복으로 이 땅에서 쫓겨난 것이나 똑 같이 이스라엘이 후일 포로가 되어 가나안 땅에서 쫓겨난 것을 이름일 것입니다(이 부분 때문에 학자들은 레위기의 기록연대에 대해 이견을 가지기도 합니다).
사실 오늘 본문에서 어떤 부분은 현대의 윤리의식과도 거의 유사하여 받아들이기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근친상간의 기본골격이나 몰렉에게 자식을 희생제물로 바치는 것이나 짐승과 교합하는 수간과 같은 경우가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부분은 복음주의자들 사이에도 최근에는 해석의 다양성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한 문장 한 문장 한 구절 한 구절을 문자적으로 현대에도 적용될 윤리적 규례로 제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해석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부분 중 하나일 것입니다(참고, 동성애에 대한 두가지 견해,Ivp).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본문이 주는 중요한 상상력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의 삶속에서 성적인 생활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그 무엇보다도 땅과 문화에 영향을 상호 예민하게 받고 미치는 부분이 바로 이 성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성생활에서 구별된 삶이 무엇인지, 거룩이 무엇인지를 이 지점에서 말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성생활에서 살리는 살림, 생명을 경험하려면 제국적인 힘의 논리가 아니라 성생활에서의 주되심, 성생활에서 구원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의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상호관계성과 함께 정당한 한계설정을 통해 세속에 물든지 않는 거룩함으로 성생활을 영위해야 할 것입니다.
삶,일,구원(3191)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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