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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요한계시록 1장 1절 8절 요약 240927

계시록의 목적-복, 은혜와 평화

1절부터 3절까지는 요한계시록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입니다. 이 부분은 요한 자신이 아닌 다른 화자가 말하는 대목같이 보입니다. 계시의 성격에 대해 이 대목이 밝혀 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지만 동시에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주신 것이고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천사를 보내어 요한에게 알려 주신 것을 요한이 증언한 것이 요한계시록입니다. 이렇게 보면 그리스도, 하나님, 천사, 요한 모두 계시록의 주요 등장인물들이기도 합니다. 이 계시는 “곧 일어나야 할 이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1절)” 주신 것입니다. “그 종들”은 다름 아닌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사람들(3절)입니다. 여기에 계시의 목적이 드러납니다. “그 때가 가까이 왔기 때문”에 불안하고 염려하고 겁을 먹으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 계시를 통해 “복이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어서 4절에서 8절까지 요한이 일곱 교회에 쓰는 편지의 인사를 통해서 역시 우리는 이 계시록의 의도와 목적을 더 분명하게 보게 됩니다. 4절과 5절은 삼위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화”를 편지의 목적으로 밝힙니다. 다시 한 번 겁을 주는 것이 편지의 목적이 아닙니다. 두 번(4절, 8절)이나 출애굽 시 자신을 스스로 있는자(있을 자)로 계시하시던 야훼의 이름을 생각나게 하는 표현을 사용하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묘사합니다.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4절)”은 성령 하나님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풍부한 묘사는 하나 하나가 혼란과 고통속에 있는 신자 공동체(우리-4회)들에게 위로가 되는 것들입니다. “신실한 증인”“죽은 사람들의 첫 열매”“땅 위의 왕들의 지배자”(5절) 그리고 특히 6절에 “우리를 사랑하시며”“우리의 죄에서 해방하여 주셨고” 출애굽기 19장의 표현처럼 나라와 제사장 삼아 주신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은 5절의 “땅위의 왕들”과 7절의 가슴을 치게 될 “땅 위의 모든 족속”들 속에서 신음하는 “그 종들(1절)”과 3절의 “사람들” 그리고 4절의 “일곱 교회”를 포괄하는 신자 공동체를 위로하고 힘을 주려는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8절은 역사의 주인이 여호와 주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선언합니다.“나는 알파와 오메가다” 이 선언이야말로 요한계시록을 관통하는 중요한 화두입니다.

통상적으로 많은 이들이 요한계시록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겁내하고 피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요한계시록의 서론과 요한의 인사를 대하면 요한계시록의 의도와 목적이 독자들 혹은 순종하려는 자들에게 “복”과 “은혜와 평화”를 주는 데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요한계시록을 두려움으로 겁내하지 않고 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묵시문학의 의도는 현재 살아가는 일상의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 천상적인 관점을 갖도록 하는 것이며 성경의 묵시문학은 창세기로부터 정경에 흐르는 이미지들과 상징들을 통해 면면히 흐르는 성경적 패턴을 발견하여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갖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으므로 이 문학장르의 의도에 맞게 묵시로서의 요한계시록을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아래의 Bible Project 의 성경을 읽는 방법 묵시 문학 스크립트를 참고)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