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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온라인 ELBiS Club 골로새서 1장 15절 22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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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1,833 회
작성일 21-05-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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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ELBiS Club 골로새서 1장 15절 22절 요약 210430

 

복음안에서 맺어진 관계속에서 소통하기를 원하며 골로새 성도들이 더욱 하나님의 뜻을 알아 상황을 잘 견디고 마침내 감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기도를 편지에 적고 있는 바울은 이 모든 것의 중심에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는 사실을 한 편의 인상적인 시를 통해 역설하고 있습니다. 시 혹은 노랫말은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이 시가 기존에 있던 찬송시인지 바울이 직접 만든 시인지는 알 수 없지만 15절에서 20절에 걸친 이 시를 통해 유대교적 거짓 가르침이든 그리스 영지주의 철학의 도전이든 로마 제국의 황제 중심의 팍스 로마나의 이데올로기이든 이 다양하고 복잡한 도전을 견뎌내야 했던 골로새 성도들이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되었고 새로운 상상력으로 복음을 품고 살아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시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집니다(“먼저 나신”(firstborn) 15절과 18절에 의거하여). 15절에서 17절에서는 창조에서 먼저나신 자가 되신 그 아들에 대해 노래합니다. 유대인들이 고백하는 유일하신 하나님의 하신 만물의 창조가 이 시에서는 전격적으로 그 아들의 창조로 이해됩니다. 하나님의 형상이신 그 아들 “안에서” “말미암아”“위하여” 창조된 만물을 16절에서 이야기한 후 결론적으로 하나님을 볼 수 있는 형상이신 그 아들이 만물의 으뜸이며 만물을 지탱하는 존재라고 이야기합니다(17절).

 

18절에서 20절에서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제일 먼저 살아나신 자가 되심으로 교회라는 몸의 머리가 되시고 다시금 만물가운데서 으뜸(kephala)이 되신 아들을 노래합니다. 창조의 주일뿐 아니라 재창조의 주이십니다. 19절은 마치 창세기 1장에서 창조의 단계마다 기뻐하시고 마침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셨던 장면을 생각나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안에 모든 충만함을 머무르게 하시기를 기뻐하시고.” 재창조의 핵심은 창조의 의도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을 화해(reconciliation)라는 단어로 표현합니다. 로마의 평화(Pax Romana)와 대비되는 그리스도의 평화, 십자가의 피로 이룬 평화는 만물이 하나님과 화해하는, 만물이 하나님이 창조하신 의도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21절과 22절은 이 광대한 상상력, 전망을 가져다 주는 시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 골로새 성도들의 이야기라고 말합니다. 만물의 화해를 이야기한 바로 앞의 시에 이어 그 화해가 여러분의 화해를 포함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이 화해는 “그분의 육신의 몸”으로 이루어진 화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 영지주의 철학이나 이론이 아니라 구체적인 역사 속에서 일어난 사건이고 이 몸이 교회라는 몸의 먼저 나신 분(firstborn)으로서 “교회라는 몸의 머리”(18절)와 연결됩니다.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었고”“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있었”던 죽음의 자리에서 새창조, 부활을 경험한 여러분 골로새 성도들은 마침내 그분의 육신의 몸으로 만물과 화해하시는 하나님과 화해하고 그리스도가 머리이신 몸인 교회의 일원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성도들을 “흠이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거룩한 사람으로 자기 앞에 나와 서도록 하셨습니다.

 

구체적인 역사속에서 행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몸의 부활, 그리고 탄생한 교회의 존재는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셨을 뿐 아니라 어그러진 창조의 계획이 다시금 새창조를 통해 만물이 제 자리를 찾게 되었고 창조의 머리이실 뿐 아니라 재창조의 머리가 되신 교회라는 구체적인 몸의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가 현재 역사의 머리, 주가 되시며 그로 인해 만물이 평화를 경험한다는 이 놀라운 선언은 로마 제국 황제의 지배가 현실인 당시 상황가운데, 충만을 몸이 아니라 정신과 영을 통해 경험하려는 철학적 경향속에서, 유일신 하나님외에 역사적 예수를 메시야로, 동등한 하나님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유대교의 가르침의 현실속에서 정면돌파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사적 예수가 신앙의 그리스도이시다!” 라는 의미를 담은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를 역설하는 시가 주는 상상력이 현실의 도전을 이기는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도 창조와 새창조의 주가 되시며 몸인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현실의 모든 도전을 이기는 힘, 상상력의 원천이어야 합니다. 모든 만물이 제자리를 찾고 창조하신 이의 의도대로 돌아가는 것, 거짓된 평화가 아니라 참된 평화를 경험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 그 죽으심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시므로 부활의 첫열매, 먼저 나신자 firstborn 되심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어떤 권력도, 어떤 철학도, 어떤 종교도 이런 평화를 이런 화해(reconciliation) 즉 조물주의 의도대로 되돌림으로 조물주와 누리는 관계를 가져다 줄 수 없습니다. 세계화의 결과로 코로나시기를 경험하는 우리들에게 교회는 무엇이며 예수 그리스도는 무엇입니까? 새로운 상상력으로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삶, 일, 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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