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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6장 31절 44절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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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557 회
작성일 22-10-0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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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마가복음 6장 31절 44절 요약 221007

 

참 목자 참 지도자

 

오늘 본문은 강렬한 필요를 가진 두 부류의 필요가 충돌되는 가운데 예수께서 어떻게 그 필요을 채우시는 분인지를 보여줍니다. 두 부류는 각각 “음식을 먹을 겨를 조차 없었기”에 “따로 외딴 곳으로 와서 좀 쉬어”야 할 제자들과 예수께서 보시기에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예수와 제자의 배를 보고 자기 마을을 떠나 무조건 뛰기 시작하였던 “큰 무리”의 “많은 사람”들입니다. 원래는 제자들의 필요를 보시고 제안하여 시작된 여정이었지만 돌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을 통해서 예수께서 누구신지 더 알아가는 더 깊은 제자들의 필요까지 채우실 뿐 아니라 결국은 제자들의 육신적 필요까지 풍성하게 채우는 결론으로 이끄십니다.

 

“목자 없는 양”과 같다고 예수께서 평가하신 이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그 앞 문맥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둘 씩 파송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앞 문맥에 의하면 당시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세례를 받(1:5)”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추종했던 세례요한이 비참하게 죽자 대중들이 느꼈던 상실감을 제대로 표현하는 말입니다. 더불어 갈릴리 백성들의 목자가 되어야 할 지도자 헤롯의 모습은 정치적으로 행정적으로 백성들을 보살필 지도자가 되지 못한다는 암시가 앞 문맥에 있으므로 이 또한 당시 갈릴리 민초들이 느꼈을 심정을 잘 드러내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과 제자들의 사역의 결과로 사람들이 제 마을을 떠나 갈릴리 바다를 지나가는 배를 보면서 달려서 먼저 예수님의 팀을 기다리는 모습(33,34절)으로 그들의 갈망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제자들의 욕구도 본문에서 분명히 드러납니다. 이미 예수님이 그들의 필요를 보시고 배를 타서 외딴 곳을 찾아 움직였지만 돌발적으로 일어난 사태에 제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예수께서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NIV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큰 무리를 만나 가르치실 그 때 이미 날이 저물었다(By this time it was late in the day)고 합니다. 지금까지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어서 만든 시간이니 이제 적당히 이 돌발적인 무리와의 만남을 끝내주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합리적인 제안을 내어 놓습니다. “여기는 빈들이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 이 사람들을 헤쳐, 제각기 먹을 것을 사 먹게 근방에 있는 농가나 마을로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35b,36절).” 이에 예수님의 반응(“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이 기가 막히자 제자들은 거의 분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가서 빵 이백 데나리온(노동자 8개월 임금-niv)어치를 사다가 그들에게 먹이라는 말씀입니까(37절)?” 아마 돈이 있어도 그 정도의 음식을 당장에 구해서 가져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제자들의 입을 통해 전해 들으므로 그 다음에 일어날 사건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우선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빵이 얼마나 있느냐 가서 알아 보아라”고 하십니다. 돌로 떡을 만들 수 있는 분이지만 제자들이 구할 수 있는 필요를 채우기에는 턱이 없는 너무나 작은 것,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어떻게 되는지를 제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시는 듯 합니다. 특히 39절과 40절에서 사람들을 “떼(주로 육축을 말할 때 쓰는 단어)”를 지어 백명씩 오십명씩 앉히는 것이나, “푸른 풀밭”에 앉히셨다는 표현은 양떼를 푸른 풀밭에 인도하시는 목자의 심상을 그리게 합니다. 34절의 “목자 없는 양”과 같은 이 많은 사람들을 좋은 꼴로 먹이시는 목자로 자신을 드러내는 일종의 퍼포먼스를 하고 계신 것입니다. 제자들이야 말로 자신들의 필요와 배고픔속에서 이 사실을 주목해야 했습니다. 전형적인 예수님의 식사(애찬, 성찬) 의식을 담고 있는 표현들(41절) 이후에 노동자 8개월분 임금으로 장만해야 만 먹일 수 있는 남자 어른만 오천명이나 되는 이들이 배불리 먹는 경험이 일어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영적인 필요(가르침을 통해)와 함께 육체적인 필요까지 풍성히 채우실 수 있는 참된 목자, 참된 지도자가 되신다는 것을 드러내셨습니다. 여기에 정점을 찍는 장면이 43절 “빵 부스러기와 물고기 남은 것을 주워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는 대목입니다. 이 열두 광주리는 결국 12제자들 차지일 것입니다. “음식을 먹을 겨를 조차 없었”던 제자들이 돌발적인 상황 때문에 당혹과 분노를 금치 못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돌발 상황을 통하여 결국 그들의 필요가 여기서 풍성히 채워집니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기존의 오병이어 본문을 넘어서는 새로움이 이 본문에 있습니다. 참 목자 참 지도자이신 예수님은 제자들의 필요도 보시고 많은 사람들의 상태에도 공감하고 불쌍히 보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우리 시대도 정치지도자나 종교지도자나 참 목자를 찾아 보기 힘든 시대입니다. 그래서 목자 없는 양과 같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대중들을 불쌍히 여길 제자들이 오늘도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참 목자 참 지도자이신 예수께서 하시는 음성에 순종할 제자들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있는 일상의 작은 그 무엇으로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참 목자의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어떤 돌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나라가 보급에 실패가 없다는 것을, 하나님 나라의 보급 작전의 실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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