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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96 회
작성일 24-06-2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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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시편 28편 나눔 요약 240621

 

진실된 지도자의 기도

 

전형적인 간구와 탄식시(1-3a), 그리고 악인들을 향한 저주시(3b-5)로 이루어진 disorientation 시편과 감사와 찬양시(6-9) reorientation 시편이 완전히 대조를 이루는 시편이 다윗의 시편 28편입니다. 다윗의 인생의 서사를 살펴보면 1절에서 5절까지의 탄식과 간구의 배경이 될만한 지점이 여러 번 반복되어 일어났습니다. 여기서 시편이 그친다면 그러려니 생각하겠으나 6절에서 9절에 나오는 고백은 같은 시점에 나오는 감정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현격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부분 모두 현재형 동사를 쓰고 있는 것은 어쩌면 시인이 이 두가지 감정을 낳는 경험이 인생사에서 순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경험, 거의 변하지 않는 반복의 현상이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윗은 인생의 어떤 시점에서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면서 1절에서 5절의 기도를 드렸던 자신을 회상합니다. 그 때 다윗의 두려움은 주님이 귀로 듣지 않고 입으로 말하지 않아서 소통이 없고 관계가 끊어진 것 같은 상황에 대한 두려움, “내가 무덤으로 내려가는 사람같이 될까 두(2절)”렵기만 하다고 표현하는 무기력, 낙심, 패배감, 상실감과 같은 나락을 경험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이 할 수 있는 일은 의지를 발휘하여 “주님의 지성소를 바라보며(2절)” 부르짖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7절에서 “내 마음이 주님을 굳게 의지하였기에”라고 시인은 달리 표현합니다. 3절에서 적어도 다윗은 자신의 삶의 방향과 태도가 “악인들과 사악한 자”들과 같이 취급받지 않기를 원합니다(cf시26:9). 왜냐하면 그들은 “주님께서 하신 놀라운 일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손수 하신 일들을 하찮게 여기는 그들(5절)”이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삶의 방향과 태도에 있어서 분명하게 다른 두가지 입장, 삶의 방향과 태도가 있다는 것을 여기서 보여줍니다.

 

다윗은 이런 위기의 시기를 넘어 하나님의 구원, 건져주심(7절)을 경험했습니다. 개인적으로 8절에 나오는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이란 표현을 볼 때 이 시가 생성되고 활용된 시점이 다윗이 사울로 인해 당한 어려움을 넘어 유다사람들에게 헤브론에서 정식으로 기름부음 받는 때이거나(삼하2장 4절) 아니면 온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기름부음 받는 때(삼하 5장 3절)즈음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 시편28편은 왕으로서 다윗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보고 있으며 동시에 백성들이 그들의 삶의 가장 어려운 상황을 마주칠 때 어떤 삶의 방향과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지 자신의 삶의 방향과 악인의 삶의 방향을 두고 생각하고 옳은 선택을 하라고 권면하는 의도도 있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8절과 9절은 기름부은 왕으로서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 사이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알고 정체성을 살아내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왕 스스로를 높일 의도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높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주님의 백성에게 힘이 되시며, 기름 부어 세우신 왕에게 구원의 요새이십니다(8절).”라고 고백하여서 자신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 하나님께 주의를 집중합니다. 그는 백성이 자신의 소유라 여기지 않고 “주님의 소유인 이 백성(9절)”이라고 말하므로 사무엘상 8장에서 왕정을 요구할 때 걱정하던 제국(諸國)의 왕정의 모습과는 다른 하나님의 통치를 드러냅니다. 왕으로서 오히려 9절의 기도처럼 백성의 안녕을 구하는 기도의 사명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백성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소유인 이 배성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 영원토록 그들의 목자가 되시어 그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시편28편은 단순한 탄식시나 찬양시의 혼합이 아닌 놀라운 제왕시편이 되며 어떤 의미로 Servant Leader인 다윗을 통해 참 서번트리더이신 메시야를 바라보게 하는 메시야 시편으로 읽히게 됩니다.

 

생노병사, 일상다반사의 삶의 과정에서 반복되는 하강과 상승의 곡선을 늘 경험합니다.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통의 문제, 악의 문제를 정형화된 신학 이론으로, 몇 가지 삶의 원리로 헤쳐나가기는 힘들것입니다. 먼저 질고를 경험한 자들의 고백과 공감의 언어가 작은 힘이 되고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건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세워진 사람은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삶의 방향을 선택할지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다른 사람을 섬기며 다른 사람을 위해 끊임없이 구원과 복을 구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목자가 아니라 진정한 목자이신 분에게 다른 사람을 의탁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시편 28편의 다윗에게서, 그리고 이 땅에서 호흡하셨던 진정한 섬김의 왕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그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따릅니다.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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