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성경 해석학 북클럽-2부 선교적 구약성경 읽기-홍은경 목사 > ETT 3191 자료실

 선교적 성경 해석학 북클럽-2부 선교적 구약성경 읽기

7장 선교적으로 신명기 읽기-마크 글랜빌

이번 장은 공동체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신명기에서 하나님 나라의 좋은 소식이 고대 근동의 한 작은 공동체를 열방의 유익을 위해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다룬다.

┃선교적 해석학의 렌즈: 조지 훈스버거

✓선교적 방향성-성경을 선교적으로 읽는 것은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선교적 내러티브 아크가 있음을 올바르게 상정한다. 
✓선교적 목적-특정 본문이 어떻게 그것을 받는 공동체를 복음의 누룩으로 변화시켜서, 하나님의 백성이 성경 이야기 안에서 세상을 위한 누룩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했는지 탐구한다.
✓독자의 선교적 위치-우리 자신들은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이야기에 사로잡힌 공동체로서 성경을 읽는다. 
✓새로운 상황속에서 전해 받은 전통- 우리는 성경저자들이 오래된 전통을 전유하던 과정으로부터 ‘어떤 상황적 접근’을 배울수 있는가?
※마크 그랜빌의 추가제안 
✓모든 사회를 향한 예언자적 도전-야웨의 권위 있는 토라가 이스라엘에게 전해지기는 했지만, 동시에 민족들을 향한 선언이기도 했음을 살펴볼 것이다. 

┃신명기에서 이스라엘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 

1) 출애굽: 야웨 공동체의 시작(출애굽이 야웨 공동체의 시작되는 사건으로 제시된다)

출애굽 모티브는 야웨를 자신의 백성을 이집트에서 해방하고, 이집트의 문화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상호성과 정의의 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왕으로 제시한다.

-신명기가 형성하는 새로운 공동체의 세 가지 특이점
① 신명기는 바로의 노예였던 이전의 정체성과 야웨의 종으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병치함으로써 이러한 통치권의 변화를 표시한다.
② 신명기는 이스라엘이 이전에 이집트에서 겪은 노예 생활의 불의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러한 모티브는 신명기의 윤리와 정치의 토대가 된다. 
③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의 율법은 노예 민족에게 해방을 가져다주었던 이집트로부터의 속량처럼, 법규안에 약하고 억압당하는 집단을 위한 정의를 보장한다.

2) 잔치: 야웨공동체의 동기 (감사의 잔치는 야웨 공동체를 이루는 동기이다)

신명기의 절기력은 감사와 관대함, 취약한 사람들을 포용하는 공동체에 대한 급진적 비전을 제공한다. 출애굽 자체와 더불어, 땅을 주시고 계절마다 수확을 허락하시는 야웨의 관대함은 공동체가 감사의 잔치로 반응하는 것의 토대다. 

  -주시는 하나님: 주시는 분인 야웨가 자신의 백성에게 그들의 번영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주고 계신다는 것이다. 신명기는 야웨의 선물이 공동체 전체를 위한 것이며 여기에는 심지어 땅이나 재력이 없는 이들 역시 포함된다고 주장한다. “공동체의 가장 약한 구성원도 하나님의 복에 온전히 참여할 때까지, 약속은 성취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

  -잔치를 즐겨라: 감사함으로 잔치를 즐기는 것은 땅과 그 풍요를 주신 하나님의 복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즐거워하다’로 번역된 히브리어(shmh)가 이 맥락에서 의미하는 것은 잔치를 벌여라! 양을 잡아라! 포도주를 나누어라! 이다. 하나님은 포용적인 잔치를 통해 그가 주신 선물들을 감사히 받는 기쁨의 삶으로 그의 백성을 초청하셨다. 

  -관대함과 포용성의 공동체
감사하며 찬양하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될 때, 방종으로 빠질수도 있다. 따라서 절기력을 규정하는 세 움직임, 즉 선물, 감사와 찬양, 정의 중 세 번째 즉 다른 경우라면 배제되었을 사람들을 관대하게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정의가 감사의 필연적 귀결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3) 율법: 야웨 공동체의 형성 (율법이 야웨 공동체를 형성한다)

-삶의 새로운 질서
이스라엘이 율법을 받은 것은 고유한 특권이었는데, 율법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율법은 새로운 삶의 질서가 발생하는 일이었고, 미래가 현재를 압도하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었다.→ 선교적 해석학은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주변과 대비를 이루며 살아가는 공동체를 형성하는 율법의 핵심 역할에 관심을 가진다. 

- 상황화와 규범성
선교적 해석학은 신명기의 율법을 상황화와 규범성 양쪽 모두를 고려하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① 신명기 율법은 고도로 상황화 되어 있으며, 이스라엘이 그 땅에서, 특별히 군주제 기간 동안       만났을 선교적 상황을 다룬다→율법은 하나님의 통치에 관한 좋은 소식이라는 누룩이 거대       한 제국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고대 근동의 한 작은 왕국의 집단적 삶을 어떻게 부풀어 오르       게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② 신명기의 율법은 창조 질서에 근거하는 규범적 윤리를, 문화적으로 인식 가능한 방식으로 표     현한다. 신명기에는 “창조에 ‘새겨진’ 질서에 대한 근원적이고 종종 암묵적인 전제”가 존재한      다. 이 율법은 세상에 대한 진리를 반영한다. 그것은 세상의 구조 자체에 새겨져 있으며, 그것     을 어기는 것은 우리 자신과 우리의 공동체, 창조 세계 자체에 큰 해를 입힌다.

4) 이스라엘과 민족들: 야웨 공동체의 범위(야웨의 주권은 모든 공동체에게 적용되는 함의를 갖는다)

신명기는 어떻게 한 민족을 선택한 것이 온 세상을 위한 것이었으며, 사실상 성경에서 선교의 근거가 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공한다.

-신들의 신
야웨는 이스라엘을 구속함으로써 그 우월한 힘과 의로움을 입증하셨으며, 따라서 예배받기에 합당한 유일한 신임을 확증한다.

※야웨 신앙과 대비되는 고대 근동 우주론의 세 가지 특징
  ① 고대 근동에서 신들은 생계를 위해 인간에게 의존했다→야웨는 자신의 피조물들에게 이런저       런 방식으로 의존하지 않는다.
  ② 고대 근동에서 신들은 예측할 수 없고, 변덕스럽고, 앙심을 품을 때가 많으며 그결과 그들의       세계 역시 예측할 수 없다→야웨는 구원의 행위와 율법을 통해 스스로를 도덕적으로 일관되       게 드러내시며, 이는 하나님의 이러한 사랑의 통치아래에서 세상은 질서를 이루고 안전함을       암시한다.
  ③ 제국 주변의 신들은 왕의 수호신이었다→야웨는 가장 작은 자들의 수호자이시며,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의 보호자시다.

-토라와 신명기의 ‘예언자적 개방성’
하나님은 이 한 민족의 삶 안에서 자신의 애정 어린 관심을 드러냄으로써, 모든 민족에 대한 동일한 관심을 입증하신다

-선교의 발명
성경에서 가장 특유하고 소중하게 사용하는 선교에 대한 표현은 고대 근동 문화와의 선교적 만남에서 출현했다. 

-세상을 위해 그리고 세상에 맞서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동시에, 세상에 맞서 존재하기도 한다. 신명기는 두 가지의 큰 죄를 심판한다. 배교와 불의다. 모든 사람과 창조 세계가 번영할 수 있는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바로 야웨의 선한 통치이기 때문이다. 

-가나안 사람들이 받은 심판
선교적 해석학의 렌즈는 신명기의 심판 신학이 비인간화하는 문화의 우상들과 대대적으로 맞붙을 수 있도록 한 백성을 준비시키고 있었음을 부각한다.

-가나안 멸절과 문화와의 선교적 만남
이스라엘은 야웨에 대한 그들의 신실한 충성을 위협하는 혼합주의 등을 거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면서, 동시에(출애굽 모티브와 맥을 같이 하여) 급진적으로 포용적인 공동체가 되도록 애써야 했다. 가나안 사람들로부터 분리되라는 명령은 급진적인 포용성에 대한 명령과 똑같이 공동체의 선교적 상황에 의존한다.
┃결론

모든 성경이 그런 것처럼, 신명기 역시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좋은 소식의 누룩을 그들의 고유한 상황에서 부풀어 오르게 하기 위해 분투하던, 특정 시간과 장소의 하나님 백성과 그들의 선교에 관한 기록이다→신명기에서 그리고 성경을 통틀어 구원의 공동체적 차원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표현하는 것에 영향을 끼쳐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표현하는 것은 문화 안에서 구별되게 살아가는 공동체 공동의 삶과 분리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