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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독 교회의 정치학 1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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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2,123 회
작성일 20-06-0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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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T(Experiencing The Trinity)_교회의 정치학


2020년 5월 27일

참가자: 지성근 박주현 이하정 홍정환 조민주 차재상 정한신

범위: pp. 9~

개정판 서문

저자는 이 책을 <하나님의 나그네된 백성>에서 주장한 바에 대한 신학적 기초(정치학)를 제공하기 위해 썼다.


“정치란 우리 자신과 세상에 대해 말하는 법을 배우는 방식에 관한 것”(12쪽)


‘종파주의’라는 비판

  • 세상에서 후퇴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기에 부당함

  • 교회를 사적 영역으로만 제한하려는 기획에 저항하기에 정당함


“우리 시대를 결정적으로 가르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듯 모더니티와 포스트모더니티 사이의 경계가 아니라, 교회가 그리스도인이라 주장하는 이들의 욕망과 습관을 더 이상 형성하지 못할 때다.”(14쪽)


[제목에 포함된] “물음표는 내가 이 책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나도 모름을 가리킨다.”(19쪽)


“참으로 나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은 우리의 것이 아님을, 세상을 안전하게 만들수 없음을, 그리고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음을 인식함으로써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대로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정답 없이 사는 것을 배우면서, 또한 기독교 세계 이후를 사는 것을 배우면서, 그리스도인들은 생존법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20쪽)

서론

“이 책은 기독교 신념의 힘과 진리성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자유주의의 지적·정치적 전제에 도전한다.(...) 이 책에서 나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기독교의 확증을 지탱하는데 필요한 실천의 구현으로서 교회가 중요함을 재확인함(...)”(26쪽)

컴멘트

지성근: 이 책은 하우어워스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책이다.


박주현: 전략 전술 이야기 이해가 안된다.


지성근: 그게 핵심이다. 전략은 장소가 있는 것. 따라서 결국 특정 권력과 연관되는 것이다. 그것이 이분이 이야기하는 컨스탄틴주의와 연관됨. 권력의 유무가 전략과 전술의 차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권력이 없는 약자의 것, 전술. 사람들은 자신이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전술적 측면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전략적 틀로 받아들여서 오해한다고 주장.


1장 구원의 정치학 _ 교회 바깥에는 왜 구원이 없는가

“조지 린드백(George Lindbeck)은 이 시대의 기독교가 “한때 문화적으로 국교의 지위를 가졌으나 아직 그 지위를 완전히 상실하지 않은 어색한 중간단계”에 있다고 논평한다.”(37쪽)


“기독교 신념의 진리 혹은 허위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인들이 교회를 구원을 위해 필수적인 정치적 공동체로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우주에 대해, 인간실존의 본질에 대해, 혹은 심지어 하나님에 대해 믿는 바는 우리를 구원하지도 않으며, 구원할 수도 없으며, 구원해서도 안 된다. 우리의 믿음(beliefs), 더 바르게는 우리의 신념(convictions)은 오직 우리가 교회라 부르는 정치적 공동체 안에서 구현될 때만 그 의미가 성 립한다. 하나님을 의식하는 우리의 감각, 즉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이해 자체는 도덕적 원천과 혹은 내가 선호하는 표현으로는 도덕적 실천과 상관 있다고 테일러가 말한 것은 아주 옳다. 교회 없이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구원의 가능성도 없으며, 윤리나 정치의 가능성은 더더욱 없다.”(40쪽)


“미국의 정치적 구성의 중심 목적은 종교가 정치 질서에 종속되는 것이며, 이는 민주주의가 가장 우선이라는 의미다. 앞서 로크가 그랬던 것처럼, 건국자들은 유럽을 뒤흔든 종류의 종교적 열정을 길들이고 순화하길 바랐다. 이를 위해 그들은 종교가 아닌 상업적 자본주의 공화제의 공적 권위를 확립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들의 목표는 사람들의 격렬한 에너지를 이기적으로 물질적 안락함을 추구하는 일에 잠기게 하는 것이었다.”(45쪽)


“‘세상’에 대한 기독교의 책임이라는 이름 아래, 신학자들은 윤리학자가 되었고 그럼으로써 자유주의의 정치적 지배를 도울 수 있었다.”(47쪽)


“(...) 계몽주의 이래 발생한 철학적·정치적 발전의 전체 핵심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을 죽일 수 없는 사람들을 만드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계몽주의의 승리 이후로 사람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이름으로 서로를 죽이지 않지만, 민족국가의 이름으로 서로를 죽인다.”(49쪽)


“오히려 교회가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나의 주장은, 구원이 하나의 정치적 대안이며 , 교회라고 불리는구체적인 사람들의 존재와 동떨어져서는 세상이 이 대안을 결코 알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보다 극적으로 표현하자면, 정치적 대안으로 존재하는교회가 없다면 당선은 당신에게 구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조차 알 수 없다.”(52쪽)


 

후기를 여기에 적어봅시다.


지성근-”이 책에서 나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기독교의 확증을 지탱하는 데 필요한 실천의 구현으로서 교회가 중요함을 재확인함으로써 그 전략(자유주의와 그 보편론)에 이의를 제기하고자 한다.

이 부분이 Experiencing The Trinity 라는 본 모임의 제목에 합당한 전거를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눈에 띈 대목이었습니다.




 

박주현-

하우어워스의 책을 읽으면서 볼프가 그리워졌습니다. 차라리 볼프가 더 쉽다?는 생각이. 어색한 상황(p. 37)이 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삶을 모호한 개념으로 풀어나가니 무슨 말이 하고 싶은지 이해할 듯 어색하게 모호하고 책 속에서 길을 잃게(p.9) 만드네요^^.


책을 읽으면서 in the world not of the world라는 오래된 주제가 생각납니다. 

자유주의 사회에 안에 살면서 하나님 백성의 공동체라는 독특한 정치를 잃어버린 상황을 지적하고 있는 듯하지만. 

너무 자유주의 사회를 비평한 나머지 자유주의를 벗어나 하나님 백성으로 존재하라고 강요하는 듯하고

(물론 자유주의 사회에 순응하여 하나님백성의 공동체의 독특한 정치를 잃어버린 부분이 있지만)

그렇게 존재하는 것이 과연 가능하지 의문이 듭니다. 


서론에서 전략과 전술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전략을 경계사고로 전략을 여행사고로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교회의 주된 임무는 그러한 거대한 기획에 관여하기보다 그저 우리가 누구인지로, 곧 하나님의 구원으로 존재하는 것이다.”(p. 62)

“진정한 정치는 죽는 기술에 관한 것임을 배웠길 바란다. 바로 그것이 교회를, 죽음과 희생의 부정 위에 세워진 자유주의 정치와 반대되는 지점에 서게 한다.”(p. 61)

그저 교회로 존재하면 된다라고 쉽고 모호하게 이야기하는 듯하지만. 

교회로 존재하는 삶의 실천은 자기희생적 죽음이라는 급진적 주장이 부담스럽게 다가오네요^^



이하정

처음에 책제목을 보고 교회와 정치에 대한 진보적인 내용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런데 교회와 정치의 잘못된 관계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기독교 전통 또는 본질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기독교 전통이나 보수적인 모습은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데 지금 이 시기에 그런 대안이 과연 어느 만큼 수긍이 될까. 이해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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