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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ETT 요한복음 9장 8절-41절 요약 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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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댓글 0 건 조회 6,625 회
작성일 10-03-3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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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암(보냄을 받았다)못에 가서 씻고 돌아오니 맹인이었다가 이제 밝은 눈이 된 이 사람의 삶이 순탄한 삶이 될 수가 없었습니다. 이웃사람들에게 시달리고 바리새인들과 유대인들의 의혹의 눈초리와 심문을 받아야 했지만 오히려 이 사람은 자신의 삶에서 일어난 일을 담담히 그리고 담대히 증거하면서 그 과정(여정)을 통해 예수님에 대한 깊은 인식과 고백으로 그 스스로 변화를 경험할 뿐 아니라 보냄받은 자의 삶을 통해 기존의 시스템에 있는 자들의 맹인됨을 드러내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중심인물은 단연코 맹인입니다. 맹인의 주도적인 역할과 그 증언의 견고함에 이 기사를 보는 이들도 인상을 깊이 받게 되는 데 본문을 보면 그를 심문했던 바리새인들도 매우 당황해 하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매우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흔들리지 않는 확신은 자신의 삶속에 분명하게 일어난 경험, 눈을 뜬 경험(Eyes wide opened!)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확신은 사람들의 힐난에 가까운 심문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이런 심문과정을 통하여 자기에게 일어난 경험의 의미를 더 견고히 하고 무엇보다 예수님에 대해 더 깊은 인식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처음 그는 11절에서 이웃사람들의 질문에 “예수라는 그 사람”이라고 했으며 그가 어디 있는지 “알지 못하노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바리새인의 심문중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라 묻자 “선지자”라고 17절에서 대답합니다. 나중 2차 심문 중 예수님을 죄인으로 몰아세우는 바리새인들과 논쟁하면서 그는 33절에서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아니하였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으리라” 말하므로 예수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이라는 사실을 강변합니다(33절). 마침내 (심문 자리에서) 쫓겨남을 당한 후 그가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을 때 결국은 “주여 믿나이다”(38절)라고 고백하며 믿음을 고백합니다.

보냄받은 자의 삶의 핵심은 자신이 경험한 것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이며, 이런 과정(여정)을 통해서 더 깊은 신앙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시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한가지 기억할 것은 이 삶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힐문당하고 심지어 쫓겨남을 당하는 삶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과정속에 계시지 않는 것 같지만 언제나 중요한 순간에 찾아 오시는 분이십니다(35절).

예수님과 이 사람의 대화속에서 우스꽝스럽게도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처지를 자신들의 입으로 고백합니다. “우리도 맹인인가?” 자신의 있는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분명히 계시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의 출현에도 불구하고 옛 패러다임, “모세의 제자”를 자처하며(28절), 예수님이 하신 일과 예수님을 자신들의 기준에 맞지 않으므로(안식일을 어겼다는 명목하에(16절) 죄인으로 몰아 세우는 이들은 이미 정죄를 받은 자들입니다.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 되게 하려 함이라 (39절)”

소위 단일신론적 패러다임으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삼위일체신론적 하나님의 자기계시를 사실 유대인들은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패러다임이 다르면 바로 눈앞에 있어도 사물을 제대로 볼 수가 없고, 마치 맹인처럼 행동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교회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상황이 당시 유대주의의 상황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느낌입니다. 우리가 잘못끼고 있는 안경은 무엇일까요? 우리도 우리 자신이 맹인이 아니라고, 눈뜬 자라고 다니면서 예수 그리스도의빛으로 나를 비춰 보는 자기 반성이 없으면 바리새인들과 같이 맹인이 되고 마는 것은 순간의 일일 것입니다.

일,삶,구원 지성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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