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 하나님과의 사귐 Trinity 시리즈 두 번째 모임 후기 - 삼위일체, 바른 이해에서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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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작성일 08-02-20 14:24본문
[Trinity Series] 두 번째 모임 후기
“삼위일체, 바른 이해에서 일상으로”
2008년 2월 20일 수요일 11시. 연구소
참석자 : 지성근 소장, 정한신, 이은섭, 홍정환, 박재희 간사(부산 IVF)
데럴 존슨, 삼위 하나님과의 사귐(Experiencing The Trinity),
IVP, 2006
제2장. 삼위일체 이해하기
삼위일체를 이해하는 것은 관계를 통해서임을 알게 됩니다. 역사상 전개된 삼위일체에 대한 오해들은 이러한 측면을 간과하였기 때문에 특히 대두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삼위일체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일상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삼위일체의 교리는 다음의 세 가지 본질적인 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1)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오직 하나이시다.
2) 하나님은 존재하실 뿐 아니라 영원히 독특한 세 위격으로 존재하신다(존재하실 뿐 아니라 공존하신다).
3) 이 세 위격은 본질과 속성에서 동등하시다.
양태론, 성자 종속설, 삼신론 등 삼위일체에 대한 오해는 이 세 가지 사항 중 어느 하나라도 소홀하게 다루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양태론 중에 우리가 현재 많이 듣게 되는 것이 하나님이 다른 시대에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난다는 식의 주장입니다.
삼위일체에 대한 이러한 본질적인 사항들을 온전히 이해하고자 한다면 하나님의 존재의 아주 깊은 신비 속에는 친밀한 관계, 교제 그리고 사랑의 공동체가 있다는 사실에 도달하게 됩니다.
이러한 삼위일체에 대한 이해는 우리 삶, 우리 일상 속에서 핵심적인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첫째, 관계가 비뚤어지게 되면 인생 전체가 비뚤어지게 된다는 그 이유를 알게 됩니다. 삼위하나님과, 그리고 사람들과 온전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 곧 ‘올바른 관계’로서의 의를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일상을 온전케하는 것임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둘째, 그리스도인의 삶은 삼위일체에 뿌리를 두고 형성된다는 측면에서 우리 삶에 균형을 준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의 온전한 실재 안에 사는 것이며, 성부, 성자, 성령님이 함께 행하여 주시는 놀랍고도 온전한 복을 풍성하게 누리는 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그동안 기독론에 치중되어 온 결과 타락과 죄에 대하여 강조하고 일상의 선함과 아름다움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와 해석에서 연약하였던 것을 보게 됩니다.
셋째는 충만함입니다. 삼위일체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그 이름의 실재에 잠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삼위일체적 공동체 안에 들어가고 참여할 수 있는 놀라운 특권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원자와 주님으로 영접할 때, 우리는 성부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 속에, 성자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 속에,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능력과 정결케 하심 속에 잠기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극도로 개인주의화 된 신앙의 모습이 ‘성령충만’이라는 의미를 성령을 개인 안에 채워 넣는 것으로, 성령을 사유화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은 교정될 필요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측면에서는 여전히 자신의 주인이 되어 하나님을 경외함 없이 자신의 사유물로 여기는 왜곡된 신앙의 단면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예배 운동 중에서 성령을 강조하는데 그것이 삼위하나님과의 관계 속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파워를 부여받기 위한 것, 나에게 필요한 하나님을 취하는 모습으로 왜곡되어온 것을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암묵적인 삼신론자로서 살아가는 경향이 많습니다. 필요에 따라서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을 이야기하고 강조한 결과 우리 삶에 주어진 삼위일체의 풍성한 신비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한국 교회가 세상 가운데 복음의 능력을 잃고 균형을 잃어버리게 되며, 그리스도인의 삶이 왜곡되게 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복음전도와 회심의 순간에서도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만이 강조되어, 성부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는 사죄를 위해 필요하지만, 일단 구원 이후에 능력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비로소 성령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식의 왜곡된 모습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신앙의 여정에서도 삼위일체 하나님과 함께 그분의 실재 안으로 들어가 잠겨있는 모습으로(충만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 이후의 성령과의 만남이라는 개념으로 교육되고 있는 것이 또 하나의 왜곡인 것을 봅니다.
끝으로, 삼위 하나님의 신비를 보존하는 것, 그리고 삼위 하나님, 그 이름의 실재에 잠긴다는 것의 의미를 삶으로 체득해 가는 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인 것을 인정하면서 삼위 하나님에 대한 이해는 그분을 찬양하는 삶으로 귀결되어야 할 것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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