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신학 캐빈 밴후저의 <제일신학> 서문, 1장 일부(~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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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8-04-20 16:15본문
#ETT(삼위일체 신학과정, Experiencing The Trinity) _ <제일신학> 모임 (180420금)
밴후저의 <제일신학> 첫 모임을 마쳤습니다(~41쪽). 밴후저에 따르면 시대별로 모든 학문의 출발점이 되는 제1철학이 있었습니다. 중세의 제1철학은 형이상학이었고, 근대의 제1철학은 인식론이었습니다. 포스트모던 시대로 넘어와서는 유일한 제1철학이 존재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다양한 사조 중 제1철학의 지위를 논할만한 것으로 언어, 윤리, 미학 세 가지를 꼽으며 각각의 대표주자로 데리다, 레비나스, 큐피트를 언급하였습니다.
근대의 이란성 쌍둥이(자유주의 신학과 근본주의 신학)가 제시한 방법론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는 동시에 탈근대적 사상이 백가쟁명하는 시대에, 밴후저는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을 첫 번째 생각으로 계속해서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작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자칫 반동적으로 보일 수 있는 작업에 설득력을 더하기 위해 그는 폭넓은 현대 사상과 나눈 대화를 풀어내는 것 같습니다. 낡은 권위를 보수하기 위해 현대 사상을 도구로 끌어다쓰는 것에 그칠지, 오래된 이야기를 현대의 눈으로 다시 읽어내어 숨은 보화의 가치를 증명하게 될지... 밴후저의 작업을 차근차근 읽어가며 탐색할 예정입니다.
* Vanhoozer, K. J. (2002). 제일신학. 김재영 역(2017). 서울: I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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