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구약성경읽기 8장 선교적으로 시편 67, 96편 읽기 > ETT 3191 자료실

선교적 성경 해석학 
2부 선교적 구약성경 읽기 8장 선교적으로 시편 67, 96편 읽기 _ 칼 보스마  | 김종수 요약 

저자는 선교적 읽기란 "민족들 앞에서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과 관계된 하나님의 선교"를 다루는 것이라 정의한다. 그리고 선교적 시편 읽기를 뒷받침하는 신약성경의 근거를 제시하고, 선교적 읽기에 반하는 입장을 짧게 설명하고. 선교적 시편 읽기를 위한 두 가지 기본 전제를 제시한다.(223)

신약성경의 근거
저자는 누가복음 24:44에서 "시편에"라는 문구가 첨가된 것, 누가복음 24:47에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가 전파되는 것에 대한 언급, 로마서 15:7-22에서 바울이 시편을 인용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자신의 제사장적 직무를 변호하는 본문이다. 그 중에 로마서 15:9에서 이방인을 위한 자신의 선교를 변호하면서 시편 18:49과 117:1을 인용한 것은 시편을 선교적으로 읽는 데 있어 신약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는 근거로 제시한다.(226)

반대와 변호
1896년에 막스 로어(Max Lohr)는 이스라엘에게 민족들을 위한 선교 사명이 있었다는 생각을 거부했고 1959년 로베르 마르틴 아샤르(Robert Martin-Achard)도 시편의 선교적 관련성을 반대했다. 

그러나 조지 피터스(George Peters)는 반대 입장, "찬양의 노래는 가장 뛰어난 선교적 선포"라고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피터스는 시편에서 세상의 백성과 민족을 보편적으로 언급하는 횟수가 175회 지적,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밀러의 말을 긍정적으로 인용, 크레이튼 말로(Creighton Marowe)는 시편을 "선교의 음악"이라고 부르며, 테오도르 마스카레냐스(Theodore Mascarenhas)는 『시편 67, 96, 117편에서 이스라엘의 선교적 역할』이라는 논문을 쓰고, 마크 보다(Mark Boda)는 시편을 "선교적 모음집"으로 묘사한다. 최근에는, 마이클 고힌이 선교적 시편 읽기 주장함 (227) 

기본적 방법론적 전제 
선교적 시편 읽기의 전제는 시편을 율법과 예언서의 정경적 맥락 안에서 읽어야 한다는 것과 독자는 개별시편들이 최종적 정경 형태의 시편으로 배열된 것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두 기본 방법론적 전제를 토대로, 시편의 선교적 의도를 보여 주는 67편과 96편으로 선교적 시편 읽기의 본을 제시한다.(230) 

시편 67편과 96편 선교적 성경 읽기의 핵심 기조는 모든 창조 세계와 거기에 거하는 모든 것들, 그리고 열방을 다스리시는 야웨의 왕권이다(67:4; 96:10). 이러한 강조는 필연적으로 두 시편 모두에서 빛을 발하는 포용주의로 귀결된다. 2편에서 시작하여, 땅의 모든 백성과 나라는 종종 원수로 그려진다. 이 시편들에서는 그렇지 않다! 수확 시기에 계속되는 복을 구하는 이스라엘의 기도로서 시편 67편은 분명한 선교적 의도가 있다. 실제로 마스카레냐스는 시편 67편을 "대담한 선교적 기도"라고 부르며, 제럴드 헨리 윌슨(Gerald Henry Wilson)은 선교 소책자라고 부른다. 창세기 12:3에 비추어 읽을 때, 시편 67편의 계속되는 복을 구하는 이스라엘의 기도는 그들이 민족들에게 복의 통로가 되기 위해 선택받았다는 것을 스스로 의식하도록 배웠음을 보여준다. 모든 백성과 나라를 향한 이러한 긍정적 태도도 마찬가지이다. 

96편은 이스라엘에게 열방 가운데서 야웨를 찬송하는 목소리를 높이라는 직접적인 명령은 담고 있지 않지만(참조. 47:1; 105:1), 47:1; 66:1;98:4; 100:1처럼 이 예전적 시 자체는 온 땅과 거기에 거하는 것들과 창조 세계의 모든 무생물 요소에까지 야웨를 유일하고 참되신 하나님으로 엄숙하게 찬양한다., 예물을 들고 그의 궁정으로 들어가며, 만물을 다스리시는 그의 의로운 통치를 깨닫고 순종을 연습하라고 끈질기게 요청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선교를 시연한다. 그런 면에서, 이 시편은 밀러의 표현을 사용하자면 참으로 "개종을 위한 증언”이다.

시편을 선교적 읽기에 전제 중에 시편 96편의 정경적 위치를 살펴봐야 한다. 이 시는 시편 4권에 들어있고, 시편 전체의 심장박동과도 같은 주제인 야웨의 보편적이고 영원한 통치를 선포하는 일련의 시편(93-99편)에 속해 있다. 이 핵심 주제는 96:10에서 분명하게 울려 퍼지며, 베스 태너(Beth Tanner)에 따르면 이것은 시편의 신학적 중심인 93:1을 되울린다. 정경적으로 이 시편들에서 야웨의 왕권을 끊임없이 선포하는 것은 3권 마지막에 나오는 89편의 공동체적 탄식에서 분명히 표현된 유배의 위기 앞에, 소망을 잃지 않는 반응의 역할을 한다. 이스라엘에게는 보좌에 앉은 다윗 혈통의 왕이 더 이상 없지만, 야웨는 여전히 통치하신다라는 것을 보여준다.(238) 

두 시편 모두 분명한 선교적 음색을 내며, 이스라엘의 선교 의식을 자극하는 예전적 문서라는 인상을 준다. 이것은 예배와 선교가 하나님의 백성이 행하는 두 개의 분리된 활동이 아니라 완전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이유로, 교회가 예배에서 시편 사용을 회복하고 그럼으로써 67편, 96편과 그 밖의 다른 선교적 시편들이 교회의 선교적 정체성을 자극하고 키우는 일이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67편과 96편의 경우에는 이것이 상대적으로 쉬운데, 두 시편 모두 이스라엘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놀라운 특징이 두 시편의 메시지를 우리 시대의 예배와 설교에 적용하는 것을 용이하게 한다.(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