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사연 일생사연 2019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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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01-01 09:05본문
2019년 1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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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일상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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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새로운 일상을 위한 기도
생명을 주시는 주님, 우리에게 삶을 선물로 주시는 주님, 오늘도 살아서 생동하는 생활을 베풀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하루를 살아내는 이 생활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 안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특별할 것이 없는 생활도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살아 숨 쉬는 소중한 순간임을 늘 의식하기를 원합니다. 매일 집 안을 정돈하고, 식사를 준비하며, 아이들을 돌보고, 일터와 세상 속에서 일하며 자잘한 생활의 문제들을 돌아보는 일들이 곧 주님께 드리는 예배임을 새롭게 발견하기를 원합니다. 생활 속에서 만나는 평범한 사물들과 우리가 걷고 달리는 평범한 거리, 그리고 우리가 바라보는 하늘과 나무와 들꽃과 자연 속에서 주님의 손길을 발견하고 주님의 신비를 만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평범한 사람들과 이웃들, 친구들과 가족들의 얼굴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새롭게 발견하기를 원합니다.
주님, 우리의 생활을 새롭게 하여 주소서. 평범한 일상을 살지만 그 속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발견하는 눈을 열어 주소서. 특별하지도, 드러나지도 않는 일이라도 하나하나 성실하게 담아내는 생활의 열매를 새롭게 발견하도록 이끌어 주소서. 그리고 그 생활이 주는 활력과 생명력을 누리고 나눌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주님, 오늘도 주님과 생활하며 새로운 생활, 새로운 일상을 발견합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일상기도”는 수시로 업데이트 됩니다(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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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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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生活의 發見*
그동안 “일상”이란 단어의 유통에 일조를 한 우리 연구소가 2018년부터 “생활”이란 단어에 방점을 두려는 의도로 < 새로운 일상, 생활이 온다 >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生活 이란 단어는 살아 숨쉬는 존재의 생명과 활력, 생기와 활동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그런 점에서 소위 쁘띠적 “나른한 일상” 혹은 부정적인 의미의 “일상성”을 타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어쩌면 “생활”이란 표현에 담겨져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생활은 고담준론보다 작은 목소리, 허드렛 일의 연속, 지루함과 반복의 점철입니다. 그렇지만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기가 없으면 생명을 잃어 버리는 것처럼, 영어로 the routines 라고 표현되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적인 살림살이가 없으면 우리는 집안에 널려진 먼지와 빨래거리들과 욕실에 피어있는 곰팡이 때문에 살림이 아니라 죽음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생활은 반복되는 일들이 차곡 차곡 모여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활력을 불어 넣습니다.
生活은 그 자체로는 명사이지만 그 의미상 명사적이라기보다 동사적입니다. 生活은 원리보다는 상상력으로 꾸려나가야 합니다. 生活은 이론이라기보다 이야기입니다. 생활은 양적인 데이터의 분석에 의존하기 보다 질적인 목소리들의 나열과 그 총합이요 배치입니다. 생활은 살아있는 것, 생명, 생태와 연결되며 또한 활기 활력 젊음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生活”의 강조는 21세기 포스트모던 시기의 철학적 신학적 고민에 일종의 서광의 징후가 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生活神學 生活哲學) 교회생활과 종교생활을 강조하는 신앙생활 역시 生活信仰의 강조로 연결되어야 할 터입니다.
“生活”에 방점을 둔다는 것은 운동의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몇 년전부터 들뢰즈와 가타리로부터 영감을 얻은 소위 <리좀구조>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의 <수목樹木구조>를 당연시해오던 운동구조에 대한 이해를 생명의 관점에서 뒤집는 것입니다. 뿌리식물의 생명력과 활력을 생각게 하는 리좀구조의 이해가 21세기 운동의 방향이어야 합니다.
생명, 생태에 대한 관심은 <에듀컬코이노니아> 줄여 <에코>의 주된 포인트입니다. 청년이 숨쉬고 활력을 찾도록 돕고 청년들이 자신들의 “생활”의 당사자로서 당사자 운동으로 하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청년, 함께>와 <청년사역진흥원(청사진)>이 감당하려고 합니다. <일상학교>와 <미션얼닷케이알> 그리고 <평화만사> 역시 이런 철학적 신학적 고민을 함께 나누며 걸어갈 것입니다.
연구소의 2019년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한 해의 여정을 함께 하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일상, 생활의 발견!”
* <생활의 발견>은 린위탕(林語堂)이 쓴 책과 함께 홍상수 감독의 영화로, 그리고 개그콘서트의 코너 중 동명의 코너로, 그리고 박정현의 노래 제목으로도 우리에게 익숙한 제목이자 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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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얼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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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한 해를 돌아보면 감사한 일들이 참 많습니다. 일상학교가 부산, 울산, 양산에 이어 부산 정관 지역에서도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늘 새로운 과정을 실험하고 만들어 가는 부산 캠퍼스에서는 그림책 읽기 삶 그리기 과정과 뉴스카페, 홍정환 선생이 진행하는 환상문학과 일상 과정이 꾸준히 진행되었습니다. 브런치 모임, 영화와 일상 과정, ‘놀자! 일상학교’, “4차 산업혁명과 코딩, 코딩 교육” 특강(김종수 소장)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부산 캠퍼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양산 캠퍼스는 정관 지역의 샘들과 함께하는 부모 교육 과정과 시민 공동체 과정, 부산대 의전원 학생들과 함께하는 뉴스카페 모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울산 캠퍼스는 뉴스카페 모임을 중심으로 모임을 이어가면서 하반기에는 아기들을 키우는 멤버들의 요청으로 부모 교육 과정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책모임도 꾸준히 이어졌습니다. 특별히 신록개헌론 강의(5회)를 진행하고, 지방선거 공약 집담회를 여는 등 시대의 과제에 응답하는 운동으로 함께했습니다. 육아 등의 이유로 모임에 나오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온라인 부모 교육 과정을 새롭게 열고, 일과 직업 과정의 콘텐츠를 대학 교양 강의에 접목하며 일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모은 일도 뜻 깊은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이 모든 일에 후원으로 함께해 주신 ‘서포터즈’ 여러분들과 일상학교 운동의 가치에 동의하며 자발적으로 과정 진행을 돕고, 홍보와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등을 자청해 주신 분들, 그리고 꾸준히 과정에 함께하면서 ‘서로 가르치고 서로 배우는 일상학교’를 만들어 주신 분들입니다. 2019년 새해를 맞아 일상학교는 이 모든 감사한 마음을 안고 새롭게 시작하려 합니다. 무엇보다도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곁에서 함께하며 생애의 단계별로 다양한 필요에 부합하는 과정들을 만들고, 그동안 만들어 온 콘텐츠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나누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들을 만들고 나누려 합니다. 일상을 새롭게 하는 운동, 일상학교의 새로운 출발에 함께해 주세요. (정한신. 일상학교)
2019년은 마을과 마음이 모이는 삶으로 살고 싶습니다. 삼위 하나님의 관계 속에 베푸시는 사랑과 정의를 본받아 보냄받은 배나무골 마을과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새로운 삶터인 마읆뜰에서, 4년차로 접어드는 마을교육공동체_와룡배움터에서, 매주 공동체 예배와 삶으로 함께 하는 함께나누는교회에서, 미션얼 라이프의 삶을 지향하는 생태교육공동체_에듀컬 코이노니아에서 삼위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로 마을과 마음이 모이는 삶으로 살고 싶습니다. 특히 1월에는 개인적인 묵상여정으로 지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냄 받은 곳에서 일하신 하나님의 발걸음을 되새겨 보길 원합니다. 그 발걸음을 따라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야 할 삶의 이정표를 다시 한번 더 점검하고 가야할 길을 내다보길 원합니다. 2018년에도 에코사역을 위해 미션얼 디자이너로 함께 해 주신 동역자님들에게 2019년 삶 속에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이 가득하길 기도드립니다. (김종수. 에듀컬 코이노니아)
개정공동성구집(RCL)에 따르면 2019년은 ‘누가복음의 해’입니다. ’19 대림절이 오기 전까지 누가복음을 열심히 읽기로 생각하고 첫 장을 펼쳤는데 흥미로운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자는 누가복음에 앞서 존재했던 ‘기록들’을 묘한 느낌으로 언급했습니다. 그 기록들은 보고 들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두서없이 묶은 것이지만,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고 꼼꼼히 조사해서 순서에 맞도록 제대로 썼답니다. 퍼뜩 드는 생각은 ‘이거, 마가복음 디스하는건가?’였습니다. 거칠고 에너지가 넘치는 마가복음이 제 성정에 어울려서 좋아했기에 살짝 마음이 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불편한 마음을 누르고 누가복음을 읽어가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거친 에너지만 뿜어대며 살 수 없으니, 올해는 누가복음을 읽으며 정돈되고 유려한 풍격(風格)을 배워보려 합니다. (홍정환. 협업공간 레인트리)
한 해를 감사와 소망으로 마무리합니다. 힘겨운 와중에도 여행 프로젝트 '청년, 함께 한 걸음'으로 청년의 쉼을 지원하고, 청년부채탕감 프로젝트 '곡우'로 청년의 힘겨운 삶을 예방하는 '청빛넷'(청년빛쟁이네트워크)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하반기에는 '일상이 묻고 청년이 답하다'로 시작한 모임이 '일문청답'과 '성탄, 함께'파티로 이어져 청년 스스로 자발적이며 주체적인 운동의 소망이 되었습니다. 섬기는 교회 공동체에도 크고 작은 일이 있었으나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알차고 빛나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새해는 더 큰 기대와 소망으로 행동반경을 넓히고, 여러 단체와 개인을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올해보다 더 많이 또 자주 젊은이들을 만나 함께 새로운 토양을 마련하고 꿈을 꾸고자 합니다. 모이는 모든 모임과 관계에서 함께 '쉬어갈 곳을 마련하고, 자신의 숨을 쉬는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부디 젊은이들과 만나며 스스로 '살고' 서로를 '살게하는' 이 일에 마음과 손을 모아주십시오. 그리고 '함께' 해 주십시오. (차재상. 청년, 함께)
2018년은 혼자서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처음 가보는 길이기에 혼자서 좌충우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19년에는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이 길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함께 대화하고, 함께 연구하고, 함께 실험하면서 가고자 합니다. 그래서 청년사역의 새로운 그림을 그려가고자 합니다. 함께 함으로 서로 서로 배워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한 해를 시작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삶에도 더 많은 소망들로 가득하기를…… (박태선. 청년사역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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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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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일상사연 - 김관주님(온라인쇼핑몰 운영) * 올해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려 합니다.
1. 어떤 일을 하고 계시나요? (What do you do for a living?)
저는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베이킹재료를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아 택배로 포장해 발송하는 일을 전반적으로 합니다.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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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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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우정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1) 예금주: 일상생활사역연구소 국민은행 103001-04-251168 부산은행 113-2009-1136-04 농협 301-0219-2735-81 * 기부금 영수증이 필요 없거나 원하지 않는 상황에 사용하는 계좌입니다.
(2) 예금주: 미션얼닷케이알교회 국민은행 103001-04-251171 * 기부금 처리를 위한 영수증을 원하는 분들이 이용하는 계좌입니다. 이 경우는 반드시 이름/전화번호/주소/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합니다(051-963-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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