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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엘비스클럽 요한계시록 3장 14절 22절 나눔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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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6 회
작성일 24-11-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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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요한계시록 3장 14절 22절 나눔요약 241129

 

교회의 절망과 희망을 보다

 

라오디게아는 소아시아 브루기아 지방의 가장 부유하고 유력한 도시였습니다. 은행업과 의류업이 발달하고 안약으로 유명한 도시였지만 좋은 물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었기에 온천수로 유명한 히에라폴리스(현 파묵칼레)나 만년설에서 나오는 물로 유명한 골로새에서 물을 연결하여 사용했기 때문에 온천수도 만년설의 차가운 물도 오는 도중에 그 본색을 잃어 버려서 로마인들의 속담에 라오디게아의 물은 역겨워 토하고 싶다는 말이 유명했다고 합니다. 이 모든 배경이 오늘 라오디게아의 사자를 향한 인자의 묵시적 말씀에 다 들어 있어 흥미롭습니다.

 

서머나와 필라델비아 교회와는 정반대로 교회의 상태가 사회경제적 환경의 영향을 받은 라오디게아 교회는 스스로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17절)”라는 자의식을 가진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인자가 보기에 실상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은”상태였고, 이런 라오디게아 교회를 15절과 16절에서는 도시의 약점인 물의 문제와 연관하여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너희의 행위가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물, 역겨워 입에서 (토해)뱉어 버리고 싶은 상태라고 지적하십니다. 결국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부유함과 여유로 인해 자신들의 본 모습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가 온천수와 만년설 수의 본연의 장점을 잃어버린 미지근한 물처럼 교회가 그 특성과 본질을 잃어버려 토해내고 싶을 만큼 역겹다는 평가를 받은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통렬한 비판과 책망은 여전히 인자가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소망입니다(19절). 열심과 노력으로 회개하려면 출처(판매자, 공급자)가 다른 금, 옷, 약을 사야합니다(물, 산다는 표현들이 모두 라오디게아의 평범한 일상의 소재를 사용하여 말씀하시는 것임에 주목해야 합니다. “내게서 사고(18절)”). 그렇다면 불에 정련한 금, 흰옷, 안약은 무엇일까요? 다른 말로 라오디게아 교회에 부족한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그 유명한 20절의 말씀이 힌트를 줍니다. 통상 영접기도를 촉구할 때 사용되는 말씀이지만 본문의 맥락에서 이 말씀은 자기만족적이며 자기기만적인 라오디게아 사람들에게 인자와 “함께 먹”는 교제와 관계로 초대하는 말씀입니다. 결국 라오디게아 교회에 부족했던 것은 예수님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교제, 관계 밖에 세워 두었습니다. 모든 것이 다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중요한 것이 빠졌던 것입니다. 회개하여 되돌이키는 이에게 주시는 약속이 21절 “이기는 사람은” 이후에 나옵니다. 여기서도 “함께”라는 단어가 반복됩니다. 결국 하나님과 함께 그리스도와 함께 누리는 보좌에서의 삶이 약속됩니다. 그리고 이 삶에 대한 묘사가 4장과 5장에 펼쳐질 예정입니다. 스스로 진리(아멘)이시며 실실하시고 참된 증인이신 분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처음이요 통치자이신 분의 말씀입니다(14절).

 

물질적인 풍요에 한껏 젖어있는 우리들 교회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모든 좋은 것들을 다 갖추었기 때문에 모든 위로와 모든 종교적 감동과 모든 좋은 것을 다 누릴 수 있을 것 같은 오늘 한국교회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가져야 할 중요한 것이 빠져 있기 때문에 역겹다고, 토하여 뱉어 버리겠다고 하시는 준열한 말씀에 모골이 송연합니다. 그러나 매스껍고 구토가 생길만한 교회들을 사랑하신다고 그래서 책망도 하고 징계도 하신다고 하시는 19절의 말씀이 참 고마운 말씀입니다.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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