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미션얼 순례 '교회 고민' in 서울 > Missional 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2025 미션얼 순례 '교회 고민' in 서울 > Missional 게시판

2025 미션얼 순례 '교회 고민' in 서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17 회
작성일 25-11-19 12:03

본문

<2025 미션얼 순례 '교회 고민' in 서울>

주요 일정 : 8월 26일 화요일 -28일 목요일
- LAMS 및 청어람 ARMC와의 대화 모임(8월 26일)
- IVF 학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고민” 모임(8월 26일)
- 카페 ‘라르’ 예배와 일터에서의 미션얼 대화 모임, 제자들교회(마천동) 방문 및 대화 모임(8월 27일)
- 미셔널 신학 연구소 방문 및 대화 모임(8월 28일)
 

3543643617_1764396230.6429.png

I. 미션얼 순례(Missional Journeys) ‘교회 고민’ 서울 모임 후기
(2025.8.26.화. 19:00-21:15 IVF 중앙회관 6층)

“교회 고민! 교회 너머, 경계 너머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에 동참하는 보냄받은 삶, 보냄받은 교회, 미션얼 라이프, 미션얼 처치를 생각하다.”

세상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을 경축하고 그 사역에 동참하는 미션얼 라이프와 미션얼 처치의 이야기는 오늘의 한국 교회에 대한 수많은 고민들 가운데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10.27. 집회와 12.3. 비상계엄 및 이후의 내란 정국에서 한국 교회가 보여준 문제들을 생각해보면 오랜시간 누적되어 온 문제들이 극단적인 형태로 드러났고 그런 문제들이 교회 내부의 문제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문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대개혁의 과제들이 논의되는 이 시점에 교회의 문제를 온전히 다루고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거대하고 복잡해 보이는 문제들은 결국 교회의 삶을 살아가는 개별 성도들의 고민으로 구체화되어 다양한 경험과 이야기의 형태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거대 담론으로서의 교회의 문제점을 다루면서도 개별적이고 구체적이며 다양한 이야기들로부터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소가 이 문제를 다루면서 “교회 고민”이라고 표현한 것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것이고, 문제를 다루는 방식도 소규모의 대화 모임을 통해 개별적인 고민을 풀어내는 방식을 취하게 된 것입니다.

8월 26일 화요일 19시에 열린 “교회 고민” 모임은 일상생활사역연구소와 IVF 학사회가 함께 교회 고민을 풀어내는 작은 모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함께하신 분들은 저마다의 교회 고민을 자신의 이야기로 풀어내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고민들은 개별 교회의 개인의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교회의 구조와 조직, 문화와 메시지, 정치 및 사회와의 관계 이야기로 확장되고 깊어졌습니다.

모임에서는 교회 조직의 관료화, 교회 내에서 나누어지는 이야기들에서 나타나는 신앙의 사사화(개인주의적 신앙), 복음의 공공성에 대한 인식과 실천의 부족, 교회 내 다양한 성원들의 정치적 입장 차이에 대한 목회자의 목회적 접근 문제, 교회와 극단주의적 정치화 문제, 극단주의적 이념화에 따른 교회 내의 분열 문제 등이 다루어졌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때로는 답답함과 한계를 토로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교회 내부에서 변화를 시도해 본 경험과 그 어려움들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하나님께서 교회 너머 세상 가운데 일하시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나누고, 교회의 구조와 문화에 자리한 경계를 넘어서서 문화와 예술, 비공식적이면서 일상적인 만남과 놀이 등을 통해 보냄받는 세상에서, 일터와 지역 사회와 동호회 등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에 동참하는 이야기들을 나누며 희망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요컨대 뿌리 깊이 내재화된 경계 사고와 구조를 넘어서서 교회 너머에서 이미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민감하게 감각하고 그에 동참하기 위한 창의적이고도 지속적이며 용기 있는 길을 찾아가는 것이 “교회 고민”의 전향적 실천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모임을 정리하며 삼위 하나님이 세상 속에서 행하고자 하는 계획을 온전히 알고 그분이 우리를 세상 가운데 보내셔서 당신의 일에 참여하도록 하신다는 사실을 성도들과 교회가 삶과 사역의 새로운 태도와 관점과 실천으로 리프레임(reframe)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보냄받은 삶, 보냄받은 교회로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살아가는 미션얼의 이야기들이 더욱 풍성하게 나눠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미션얼의 관점과 시각에서 우리의 교회 고민이 교회를 통과하여 교회를 너머, 경계를 넘어 하나님이 일하시는 바로 그 지점으로 향하는 운동과 삶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한신 연구원(기획연구위원, 일상학교PD)

3543643617_1764396782.024.jpg
3543643617_1764396795.4203.jpg
3543643617_1764396807.3205.jpg
3543643617_1764396816.432.jpg

========================================

II. 미션얼 순례 in 서울 2025년 8월 26일 일정 리뷰

서울역에서 바로 찾아간 양화진 LAMS 사무실에서 두 분 간사님의 환대로 청어람ARMC 간사님들, IVF학사회 총무님과 일상과 평범함의 가치를 중시하는 동지적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저녁에는 IVF 중앙학사회와 함께 꾸린 소박하지만 소망을 품기 합당한 “교회 고민” 관련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1982297825_1763521950.246.png

-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지성근 소장

========================================

III. 미션얼 순례 in 서울, 그 여정을 돌아보며

'교회 고민'
이번 '미션얼순례'길은 '교회 고민'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교회 고민'을 주제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듣고, 함께 고민을 마주하는 여정을 서울에서 2박 3일간 보냈습니다.

교회, 어쩌면 좋을까요?
깊고 아프고 어려운 상황이 많은 이들을 고민하게 합니다.

첫째날 저녁의 모임 후에 여러 생각이 일어나고 잠듭니다.
여정의 여러 순간들을 떠올려 생각하다가 저 나름의 결론을 내려봅니다.

교회 고민.
고민하게 만드는,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교회의 여러 모습이 있습니다.

정치권력에 결탁하여 세상을 어렵게 하고,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칩니다.
불의한 정권의 편에 서는 동안 함께하기 어려울 다른 유사 종교의 세력과도 은연중에 연합하는 것 아닌가 의심하게 됩니다.
국가의 위기 앞에 청탁과 로비로 자신들이 지지 하지 않는 세력을 약화하도록 흔듭니다.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 보입니다.
약자의 어려움을 돌보기 위한 법안들에 반대 성명을 내기도 합니다.
교회 내의 권력구조로 인한 불의한 일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모습의 교회가 '교회'인가 싶습니다.
차라리 '아니'라고 분명히 말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회 고민'을 '교회가 아닌 듯한' 부분에 집중해야 할까요?
오히려 교회가 교회 다워야 하는, 교회의 본질과 성도의 사명에 집중하여 고민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대문자'로서의 교회와 그 안의 사람들에게 주목하기 보다 '소문자'와 방불한 교회와 그 안에서 교회를 유지하고 헌신하며 희생하고, 새롭게 꿈꾸고 살아내는 사람들을 찾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어떨까요?

교회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저 교회다움을 살아내고, 스스로도 '약한' 사람들끼리 서로 돌보며 주어진 관계와 세상 속에서 보냄 받음의 이유를 보여주면 어떨까요?

오늘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지금, 여기'를 소중히 여기며 살고 싶습니다.
세상 속에서 이미 앞서 일하고 계신 하나님의 현존을 만나고 알아차리며 동참하며 살고 싶습니다.

지난 2박 3일간을 갈무리하며, 선물로 주어진 '지금, 여기'를 살겠다고 마음 먹습니다.

-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차재상 연구원('청년, 함께')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최신글

연구소후원

접속자집계

오늘
2,576
어제
2,818
최대
5,682
전체
2,867,872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일상생활사역연구소 Institute for Everyday Life as Ministry
주소지: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샘로 15(장전동, 해인골든빌라) 402호 (46240)
협업공간 레인트리: 부산시 금정구 중앙대로 2066, 4층 (46214) 남산역과 범어사역 중간지점
☎전화 : 051-963-1391
Copyright © 1391korea.ne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