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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톡톡크리스찬 #70 말의 영성(2010년5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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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댓글 0 건 조회 8,298 회
작성일 10-05-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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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CBS 방송 -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

2010년 5월 17일 방송분 준비

일상생활사역연구소 정한신 기획연구위원

주제 : 말의 영성

* 참고자료

1. 애들 알버그 칼훈, 영성훈련 핸드북, IVP

2. 알렉 모티어, 야고보서 강해, IVP

▲ 들어가면서 - 말의 힘

혀는 작은 것이지만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을 통해 사람이 생명을 얻기도 하고 전쟁이 나기도 합니다. 야고보는 말합니다.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약 3:5). 또한 우리는 말을 할 때 어휘와 문법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지만, 어휘와 문법은 우리의 삶과, 기억과,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결정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깊은 사랑에서 나오는 말과 깊은 미움에서 나오는 말의 힘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말을 한 사람이 죽고 떠난 후에도 그들의 축복과 저주가 남아 있음을 압니다. 말은 강력합니다! 말은 우리에게 영원한 흔적을 남깁니다.

▲ 말에 대한 성경구절들과 가르침

"우리는 입을 열 때마다 실수를 합니다. 만일 말이 완벽하게 진실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자신의 삶을 완벽히 통제하는 완전한 사람일 것입니다.

당신의 입에서 나온 한 마디가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거의 모든 일을 성취할 수도 있고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한 개의 작은 불씨가 산불을 일으킴을 기억하십시오. 입에서 조심성 없이 잘못 나간 말이 그런 일을 일으킵니다. 우리의 말로 이 세계를 무너뜨릴 수도 있고, 질서를 혼돈으로 바꿀 수도 있으며, 명예에 흙칠을 할 수도 있고, 전 세계를 연기와 함께 날려 버릴 수 있습니다. 그 연기는 지옥 구덩이에서 올라오는 연기입니다.

참으로 두려운 일입니다. ... 우리의 혀로 하나님 우리 아버지를 찬양하고, 또 같은 혀로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만드신 사람들을 저주합니다. 저주와 찬양이 한 입에서 나오다니! ... 친구여, 이런 일이 결코 계속되어서는 안 됩니다."(약 3:2,5-7,9-10, 유진 피터슨의 「더 메시지」)

"미련한 자의 입은 그의 멸망이 되고, 그의 입술은 그의 영혼의 그물이 되느니라"(잠18:7).

"은혜로운 말은 꿀과 같으니, 영혼에는 달콤하며, 몸에는 새 힘이 된다"(잠 16:24, 유진 피터슨의 「더 메시지」)

성경에서 말하는 말에 대한 가르침을 몇 가지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혀를 제어하는 것은 거룩한 삶의 핵심적 열쇠이다.

야고보는 혀를 제어하면 우리 자신과 우리의 삶을 온전히 제어하게 된다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죄를 짓지만 그 중에서도 말의 죄가 가장 두드러집니다. 실로 말로 죄를 짓지 않으려면 온전한 삶을 살아야 하며,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말은 마치 마스터키(master-key)와 같아서 모든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그 마스터키의 주인으로 살고 있는지 우리는 늘 자문해 보아야 하며, 혀를 통제하는 것이 영적 성숙에 이르는 수단임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2. 혀는 실제로 해를 끼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야고보에 따르면 혀는 온 몸을 더럽힐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혀의 파괴적인 영향력은 영속적일 뿐만 아니라 사탄의 도구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또한 미련한 자의 혀는 자기 파멸로 이끄는 선봉입니다.

3. 혀는 능히 길들이기 어려운 것이다.

야고보는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다"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우리가 혀를 통제하고 길들이는 일에 있어서 얼마나 자만하지 않아야 할 것인지를 드러내 줍니다. 우리는 혀가 우리의 통제를 넘어서서 얼마나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상처를 남기고 후회를 자아내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혀를 길들이는 일에는 우리 자신의 통제력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4. 은혜로운 말은 새로운 힘을 준다.

말은 죄로 향하기 쉽지만, 온전한 말은 생명과 힘을 나누는 힘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성경은 "은혜로운 말은 꿀과 같으니, 영혼에는 달콤하며, 몸에는 새 힘이 된다"(잠 16:24)라고 말합니다.

▲ 말의 영성이 지향하는 목표

우리가 혀를 잘 길들이고 말에 있어서 온전한 영성적 태도를 가지게 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열매들을 주실 것입니다. 먼저 우리는 모든 말에서 예수님과 동행하며, 말로 다른 사람을 세워주게 됩니다. 또한 우리의 말이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잘 분별하게 되며, 말로 사과하고 용서하고, 감추어진 이중적인 의미 없이 솔직히 마음을 표현하게 되며, 언어적인 방어기제들을 내려놓고, 종국적으로는 혀를 사용함에서 예수님이 드러나게 됩니다.

▲ 말의 영성을 온전히 형성하기 위한 실천 내용(혀를 잘 길들이기 위한 실천내용)

혀를 잘 길들임으로써 말에 대한 온전한 영성적 태도를 가지기 위하여 다음의 실천내용에 유의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한다.

- 분노나 짜증으로 말하지 않고, 격려하고 세워주는 말을 한다.

- 다른 사람의 삶에 죽음이 아니라 생명을 불어넣는 말을 한다.

- 고함치거나 저주하거나 남을 깎아내리지 않는다.

- 소문을 퍼뜨리거나 비방하거나 험담하지 않는다.

- 좋은 인상을 주고 자신의 이미지를 관리하고자 반쪽 진리를 말하지 않는다.

- 경건한 언어와 몸짓 언어를 사용한다.

- 비판적인 혀를 통해 나타나는 비판적인 본성을 제어한다.

- 대화를 통제하려 들거나 자기 말만 하거나 교만한 태도로 말하는 것을 주의한다.

- 상대방의 말에 먼저 귀를 기울임으로써 상대방을 존중하려고 한다.

- 가르치려는 듯하게 말하지 않는다.

- 거친 말이나 성급한 말을 내뱉지 않는다.

- 사람들이 없는 자리에서 그 사람들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지 않는다.

- 칭찬이나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훈련한다.

- 다른 사람이 말하는 내용을 성급하게 판단하기 전에 그 사람이 말하는 바를 잘 이해하고 확인하는 훈련을 한다.

- '당신은 언제나...' 또는 '당신은 한 번도...'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는 싸울 때 쓰는 말이며, 대화를 악화시킨다.

- 혀를 제어할 공간을 마련하도록 작은 방법을 실천한다. 예를 들어, 화난 말을 내뱉으려 할 때 열까지 세거나, 잠시 중간 휴식을 하거나, 약간의 여유를 가지도록 한다.

- 성경은 우리가 한 모든 말에 대하여 심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한다. 자신의 언어 사용 방식에 대하여 기도하고, 오늘 자신이 한 말에 대하여 주님께 말씀드리는 시간을 가진다. 특히 하루 중에 입술로 지은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용서의 선물을 받아야 한다.

- 특별히 바꾸고 싶은 언어 습관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이 습관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두 세 사람에게 함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한다.

▲ 말의 영성을 위해 드리는 기도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에게 말씀으로 오신 주님, 말을 통하여 소통하고 생각과 감정을 나누며 문화를 형성하고 창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당신께서 그러하셨듯이 우리도 말을 통하여 생명을 불러일으키고 새 힘을 주며, 위로하고 격려하고 바로잡고 회복하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늘 이끌어 주시옵소서. 생명을 주기도 하고 파괴하기도 하는 말의 힘을 늘 가슴에 새기고, 말을 제어하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다만 우리의 힘으로는 말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없사오니 당신의 지혜와 능력을 끝없이 공급하여 주셔서 우리의 말을 통제하여 주시옵소서. 그래서 주님의 온전하심과 같이 우리도 온전함에 이를 수 있기까지 이끌어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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