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이야기 4월 일상사연 - 안성현님 (특수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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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1-04-01 00:18본문
*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1.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특수교사로써 특수교육대상자로 선정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 이 일을 하기 위해 그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오셨나요?
대학교 학부에서 공부를 하였고 임용고시를 통해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3. 평범한 하루 일과를 기술해주세요.
제가 일하는 학교는 8시 40분이 출근 시간이고 9시 20분에 수업을 시작합니다. 아침에 출근 을 하고 정리해 둔 그날의 일정을 확인합니다. 수업과 처리해야 할 업무나 공문, 회의 일정을 확인하고 준비사항을 확인합니다. 미리 계획한대로 수업과 업무, 회의, 상담 등의 업무를 진행 합니다.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시 수업과 업무를 준비합니다.
4.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은 내가 하는 일을 통해 내가 학생들의 발전이나 성장, 복지를 위해 기 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인 것 같습니다. 특수교사라는 직업이 가지는 본질적인 의미를 수행하고 있다는 직업적 만족감을 느낄 때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는 일이 잘 되어 나 자신뿐만 아니라 교육공동체 구성원에게 만족감을 준다는 생각이 들 때 즐거움을 느낍니다. 어려움은 업무상 발생하는 여러 이해관계에서 비롯되는 감정적인 노동들과 소모적 인 행정절차들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5. 당신이 가진 신앙은 일과(日課, daily work)와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어려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예)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나 방식, 일터에서의 인간관계 등에 있어서 신앙은 어떤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나 자신을 계속해서 돌아보게 하며 그 결과로 스스로 피드백을 받고 여러 감정을 경험합니다. 자신의 일에 성실하고 타인을 사랑하며 돌보라는 의미를 가진 여러 말씀들을 좋아하고, 선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은 생각에 내가 한 결정들과 말, 행동들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 을 주고 어떻게 비추어질지 생각을 꾸준히 하는 편입니다. 이런 것들이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 할 때는 만족감을 많이 느끼고 잘 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 때는 자책감과 어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신앙이 내가 살아가는 방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가치관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나 스 스로 판단을 많이 내리는 편이라 스스로에게 칭찬보다는 채찍질을 많이 하는 것 같고 신앙을 통해 나의 존재 자체의 깊은 안정감을 더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6. 교회/신앙 공동체가 일에 대한 당신의 태도에 끼친 영향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어떤 영향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신앙 공동체를 통해 공동체의 구성원을 돌보아야 하는 공동체의 역할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신앙 공동체를 통해 배려받고 도움받았던 경험들이 나를 타인의 상황이나 감정을 배려하 는 방식으로 말하고 일하기 위해, 혹은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도록 합니다.
7. 위의 여섯 가지 질문에 답하며 떠오른 생각이나 개인적 느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내가 무의식적으로 결정하고 행동하고 말해왔던 방식들에 대해 왜 그랬었는지, 어떠했는지 돌 아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바쁜 일상 속에 묻어 두었던 본질적인 의미들을 다시 꺼내어보 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Seidman(2006)이 제시한 심층면접의 구조(생애사적 질문/현재의 경험/의미에 대한 숙고)를 참조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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