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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이야기 2월 일상사연 - 김찬욱님(의사, 종합병원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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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건 조회 82 회
작성일 24-01-3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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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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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종합병원 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2. 이 일을 하기 위해 그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오셨나요?
- 의대6년, 인턴1년, 레지던트4년, 분과전임의1년의 학업과 수련과정과 3년의 군복무 기간을 거쳤습니다. 

3. 평범한 하루 일과를 기술해주세요.
- 아침 8시20분까지 출근, 9시까지 회진, 이후 3시간 반의 오전 진료후 1시간의 점심시간, 이후 4시간의 진료시간, 저녁식사후 자유시간이 평범한 하루 일과입니다. 

4.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 가장 큰 즐거움은 당연히 완치가 어려웠던 환자가 무사히 완쾌되어 퇴원하게 되었을 때입니다. 그런 환자의 진료 과정에 저의 은사가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면 더할나위 없을것입니다. 오래동안 진료해오던 분들중에 가끔 계약관계를 넘어선 우정의 관계가 되었음을 느끼게 될때가 있는데, 그런 순간도 제게는 즐거움, 보람, 감동이 됩니다. 진료의 수고에 대한 주위 사람들의 인정도 큰 기쁨이 됩니다. 과거에는 의사로서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도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어려움은 저의 능력의 범위를 벗어나는 환자분을 진료하게되었을때 느끼게 되는 무력감입니다. 환자분이나 그 가족에게 신뢰를 못얻을때에도 어려움을 느낍니다. 동료들과 협력할 수 없을때나 협력관계가 깨어질때도 어려움을 느낍니다. 어쩔 수 없이 경쟁 관계가 될때가 가끔 있는데, 그럴때도 평화가 깨어지기도 합니다. 
일때문에 일상적인 생활이 지장을 받을 때에 자부심을 느낄때도 있지만, 그런 상황이 지속되면 체력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고갈됨으로 어려움을 느낍니다.

5. 당신이 가진 신앙은 일과(日課, daily work)와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어려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예)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나 방식, 일터에서의 인간관계 등에 있어서 신앙은 어떤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 신앙은 의사가 환자에 대해서 가지는 무의식적인 선호도를 뛰어넘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호불호를 느낄 수 있지만, 그와 무관하게 환자에게 양심적으로 대하고, 제가 가진 최선의 지식과 기술을 다할 수 있도록 저를 주장합니다. 
귀찮거나 하찮게 느껴져서 하기 싫은 진료나 시술도 환자를 위한 일이라면 미루지않고 억지로라도 하게 되는것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양심때문입니다. 직장에서 직급이나 직종, 나이를 뛰어넘어 직원들과 동등한 우정관계를 나눌려고 애쓰는것도 교회에서 배운 것입니다. 
정말 어려운 시술을 하게 되는 경우에 기도는 제 마음을 지켜주며, 시술을 긴장속에서도 끝까지 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6. 교회/신앙 공동체가 일에 대한 당신의 태도에 끼친 영향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어떤 영향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 제가 속한 공동체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런 마음이 저의 양심을 강화시켜주었던것 같습니다. 일터에서 양심적인 선택을 하는데 큰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만약 직장에서 신앙을 저버린다면, 공동체에서 교우들과 우정을 나누기가 어려웠을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공동체속에서의 관계들은 교회 밖 세상에서 저의 양심을 지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것 같습니다. 

7. 위의 여섯 가지 질문에 답하며 떠오른 생각이나 개인적 느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머리속의 성경적 지식은 공동체와 일터, 세상속에서 실제적인 삶으로 바뀌게 되는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터에서의 삶에 교회공동체가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도 새롭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일터에서 내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은연중에 도움이 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 느끼는 보람과 열매는 많은 부분 성경적 가르침의 영향때문인것 같습니다. 성경으로 인해 강화된 양심이 태도를 형성하고, 그 태도로 인해서 열매가 맺히고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직장에서 거둔 성과들이 나만의 능력과 노력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설문을 작성하면서 생각보다 교회의 영향이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나혼자의 힘으로만 형성되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 Seidman(2006)이 제시한 심층면접의 구조(생애사적 질문/현재의 경험/의미에 대한 숙고)를 참조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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