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이야기 3월 일상사연 - 엄현주님(사서, 외국 소재 대학교 도서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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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5-02-28 17:52본문
*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1.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외국 소재 대학교 도서관에서 한국관련 서적 수서와 목록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2. 이 일을 하기 위해 그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오셨나요?
- 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하였고, 한국 소재 대학 도서관에서 10년 가까이 일을 한 후에, 현재 거주 국가로 이주한 후에, 대학 도서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3. 평범한 하루 일과를 기술해주세요.
- 유연근무제로 일주일 4일을 일하고, 일하는 날은 오전 4시 40분 기상, 5시 20분에 집에서 출발, 전철과 버스로 출근, 6시 45분에 시작해서 4시까지 일을 합니다. 퇴근은 교통혼잡으로 시간이 더 걸려서 집에 오면 6시 정도 됩니다. 저녁 준비해서 먹고 치우고 다음 날 점심 준비해놓고 정리하고 나서 좀 쉬었다 10시 정도에 취침합니다.
4.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 외국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해서 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학에 기여한다는 자부심도 있고 목록작업이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작업이라 일을 하면서 배우고 적용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5. 당신이 가진 신앙은 일과(日課, daily work)와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어려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예)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나 방식, 일터에서의 인간관계 등에 있어서 신앙은 어떤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 도서관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이 쉽지 않아서, 하나님께서 이 일을 주셨다는 개인적인 감사가 있어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을 대하고 있고, 외국에서 살아가는 어려움도 이민도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해줍니다.
직업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지만, 여전히 많은 한계들이 존재하는데, 그럴 때는 내가 할 수 없는 부분들을 받아들이고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합니다.
6. 교회/신앙 공동체가 일에 대한 당신의 태도에 끼친 영향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어떤 영향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 교회의 셀모임에 속해 있는데 일을 할 때 겪는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기회들이 있고 나눔을 통해 어려움을 객관적이고 신앙적인 관점으로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7. 위의 여섯 가지 질문에 답하며 떠오른 생각이나 개인적 느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제 일에 관해 신앙의 관점으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 Seidman(2006)이 제시한 심층면접의 구조(생애사적 질문/현재의 경험/의미에 대한 숙고)를 참조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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