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하이벨스의 인생경영, 제4장 자신을 훈련하라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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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작성일 08-02-23 00:17본문
[TGIM 부산대 앞 모임] 정리 : 정한신
빌 하이벨스의 인생경영
4. 자신을 훈련하라
잠언은 삶이라는 일에 관한 한, 누구나 사용 가능한 필수 도구가 훈련이라고 말한다. 잠언 13:18은 말한다. “훈계(discipline : 훈련)를 저버리면 가난과 수치가 닥치지만, 꾸지람을 받아들이면 존경을 받는다.” 훈련을 저버리면 인생은 언제나 파멸로 치닫게 되어 있다.
우리는 훈련을 형통한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도구요 목표 달성에 필요한 가장 위대한 자산으로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목표는 높게
훈련의 첫 번째 구성 요소는 목표를 높게 정하는 것이다. 훈련을 요할 만큼 도전적인 목표가 없다면 굳이 훈련할 필요가 있겠는가? 훈련 없이도 인생을 꾸려 갈 수 있다면 공연히 훈련 운운하며 고생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가 그보다 높다면 그 때는 훈련이 필수적이다. 교육과 직업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살리고픈 꿈이 있다면 훈련이 필요하다. 타인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 주는 배우자요 부모요 친구가 되고 싶다면, 물질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다른 사람들을 섬기려는 꿈이 있다면, 영적 은사를 알차게 사용하기 원한다면, 식생활과 운동으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꿈이 있다면 훈련이 필요하다.
꿈을 추구하고 목표를 달성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노력이 열매가 보이는 순간 그보다 값진 보상은 없다. 성장에 대한 간절한 소원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여 마침내 그 소원을 이룰 때 우리는 생명나무처럼 활력을 주는 아름다운 보상을 받게 된다.
돈부터 내고, 노는 건 나중
훈련의 핵심이자 두 번째 구성 요소는 즐거움을 유보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궁극적인 통제력이 없다. 우리는 죄와 고난의 현실이 우리가 예상하지도 선택하지도 않은 길로 우리를 몰아가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즐거움을 유보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책임감 있고 훌륭하게 살아가며 인생에 무슨 일이 닥쳐도 거기서 의미와 기쁨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길이다. 이는 인생의 모든 영역에 예외 없이 적용된다.
성실한 관계라는 비싼 값을 치르면 장래에 놀라운 보상을 받게 되기 때문에 먼저 화해를 청하고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한 어려움을 감내하는 것이 지혜다.
즐거움의 유보 원리가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또 하나의 인생 영역은 체력 관리 부분이다. 하기 싫은 것이 운동이지만 하고 나면 좋은 것을 알기에 즐거움을 유보하고 실천하는 것이 지혜다.
즐거움의 유보 원리는 훈련의 핵심이다. 쉽다는 말이 아니다. 미래의 보상을 위해 지금 자신을 부인한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 히브리서 12:11은 말한다. “모든 훈련은 그 당시에는 즐거움이 아니라 괴로움으로 생각되지만 나중에는 이것(훈련)으로 연단받은 사람들에게 의로움이 깃든 평화로운 열매를 맺게 합니다.” 고통도 피할 수 없지만 수확과 보상과 열매도 피할 수 없다.
지금 결단하라
사전(事前) 결정의 원리에 대해 잠언의 지혜를 배워보자. 잠언 5:7-8에서 저자는 아들들에게 길 아래쪽에 사는 어느 방종한 여자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아이들아, 이제 너희는 내 말을 잘 들어라. 내가 하는 말에서 벗어나지 말아라. 네 길에서 그 여자를 멀리 떨어져 있게 하여라. 그 여자의 집 문 가까이에도 가지 말아라.” 곧 성적인 죄를 면하려면 미리부터 성적 유혹을 피하기로 작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미리 생각해 두지 않으면 성적 유혹이 닥친 상황 속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 때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요지는 간단하다. 강력한 유혹이 한복판에서 당당히 바른 결정을 내릴 만큼 강한 사람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뭔가 압박하는 요인이 있을 때는 판단력이 흐려진다는 것이 만인의 상식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은 유혹과 죄에 약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은 성숙의 한 부분이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자신의 두려움, 약점, 충족되지 못한 필요, 불순한 욕망 등을 뚫고 들어오는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해 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 아직 생각이 맑을 때 미리 중요한 결단들을 내려 둘 만큼 훈련만 잘 되어 있다면 순결한 삶은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내 삶의 기초
나(빌 하이벨스)는 오래 전에 사전 결정을 하나 내렸다. “하나님, 정신이 깨끗하고 사고가 분명할 때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하루의 맨 첫 시간을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으로 떼어 놓겠습니다. 오늘 기분이 어떤지, 마음이 내키는지, 그런 것은 따지지 않겠습니다. 무조건 하겠습니다.” 이와 같이 매일 아침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로 영혼을 채우는 일을 실천하는 것이 사역의 기초가 되고 있다.
훌륭한 지도자는 자신이 조직에서 가장 크게 기여해야 할 일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당한다는 원리에 따라 설교 준비를 위해 일주일에 닷새는 오전시간 전체를 설교준비에 할당해 왔다. 미리 결단하고 그것을 꼭 따르지 않는 한, 가르치는 사역에서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가족간의 관계와 자녀 양육에 대해서도 사전 결정을 내렸다. 1년 전에 미리 달력을 꺼내 놓고 ‘가족의 밤’이라고 적어 놓는 훈련을 하였다. 타지에서 돌아온 주에는 반드시 그 다음 주에 아이들과의 시간을 더 마련해서 보냈다.
사전 결정이 자녀 양육에서 갖는 또 한 가지 의미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도덕적 결정과 성품 계발의 기본이 되는 성경적 가치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결정도 어려서부터 직접 내리게 유도하여 갈수록 복잡해지는 문제들에 대처하는, 대가와 이익을 비교 분석하는 법을 차차 가르쳤다. 부모가 자녀에게 ‘알아서 자라고 크도록’ 거의 완전한 자유를 주는 소위 허용식 자녀 양육법으로 인해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결정 능력의 기본을 갖추지 못하게 되었다고 나는 믿는다.
다시 한번 말한다
사전 결정의 원리가 나의 삶에 정말 중대한 요소가 되어 왔음을 알기에 계속 강조한다. 아침에 일어나기로 미리 결심한 바로 그 시간에 일어나는 것, 뜻깊은 우정을 가꾸기 위해 동료 신자들의 모임에 들기로 마음 먹고 그대로 실천하는 것, 영적 성장을 위해 교회에 출석하고 소그룹 모임에 함께하기로 마음 먹고 그대로 행하는 것 등에도 사전 결정의 원리가 적용된다. 히브리서 10:25은 “어떤 사람들과 같이 모이는 일을 그만두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그 날이 가까이 오는 것을 볼수록 더욱 힘써 모입시다”라고 강조한다.
평생을 교회 예배와 소그룹 모임에 참석하면서 내 속에서 아무런 특별한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을 때도 많았다. 그러나 비슷한 예배와 모임 중에 내 심령이 뒤집히고 삶이 뒤바뀐 적도 많았다. 언제 하나님이 모임 자체, 말씀의 교훈, 찬양, 개인 간증 등을 통해 특별히 나를 강하게 만지실지 미리 알 수는 없다. 꾸준히 모임에 나가겠다는 사전 결정만이 제때 제자리에서 하나님의 인도와 성장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길이다. 이런 이유로 휴가 중에도 나는 그 지역에서 꼭 예배에 참석한다.
성적 순결을 지키는 것, 건강한 우정을 가꾸는 것, 학업의 목표를 이루는 것, 근면하게 일하는 것, 지혜롭고 사랑 많은 부모가 되는 것, 충실한 배우자가 되는 것,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것, 부모를 공경하는 것, 영적 은사를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데 사용하는 것 등의 문제를 생각해 보라. 이런 부분에서 온전히 헌신하기 위해 맑은 정신일 때 미리 내려야 할 중대한 결정을 생각해 보라. 마음에 떠오르는 것들을 생각하고 기도하며 글로 써 보라. 헌신할 사항과 그에 따른 중요한 결정들을 글로 써 두면 생각을 굳히는 데 도움이 되며, 자신이 원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해 취할 행동에 대해 시각적 기억 효과도 있을 것이다.
파티 시간
훈련의 네 번째 구성 요소를 나는 작은 축제라 한다. 장기적으로 훈련된 삶을 살아가려면 생활 속에 작은 축제들이 있어야 한다. 고도로 훈련된 사람이 되는 데 따르는 한 가지 위험은 삶의 기쁨마저 인위적으로 계획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쁨을 잃어버린 삶에 빠질 위험이 있다.
그러나 “마음이 즐거운 사람에게는 모든 날이 잔칫날이다.”(잠언 15:15)
하나님이 친히 우리를 빚으신 분이기에 우리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아신다. 뒤죽박죽 산만하고 질서 없고 훈련되지 않은 삶에는 결실이 없다는 것을 그분은 아신다. 무질서와 초점 상실의 끝은 불안과 좌절과 우울이며, 파멸인 것을 아신다. 그래서 의미와 생산과 결실의 길로 이어지도록 질서 있고 훈련된 삶을 살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분은 우리에게 웃음과 사귐과 재미와 자연스러움과 축제가 필요함도 아신다. 이는 건강한 훈련의 길에서 벗어나 딱딱하고 무미건조하여 사람을 탈진시키는 현혹적 유사품의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삶에 꼭 필요한 균형을 잡아주는 요소들이다.
인생의 중대사에는 훈련이 필요하나 자유와 즐거움과 경쾌한 마음과 기쁨을 맛보게 해줄 활동이나 만남도 필요하다. 기분을 밝게 하고 삶을 감미롭게 하는 작은 축제가 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 일상생활의 영성과 신앙을 위한 기도문을 만들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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