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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가는 길>, 쿠폰으로 할인받고 구입하세요! | | 기간 : 2007년 5월 14일 월요일 ~ 2007년 6월 3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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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업가이자 농촌공동체운동가인 김병수 씨가 3년 동안 전 세계 21개국 38개의 공동체 마을을 탐방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해낸 기록에세이. 사람과 자연의 공존을 넘어 이 세상과의 공존을 꾀하고자 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기 자신을 치유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소망했던 자신의 경험을 담았다.
알코올과 마약 중독자 치료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휴메니버서티, 행동주의 철학을 기반으로 하여 자페아동들을 치료하는 멕시코의 로스 오로꼬네스, 인도 달릿들의 삶의 희망인 롭스, 팔레스타인과 이스람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북아일랜드의 코리밀라 공동체등 다양한 공동체의 모습을 지은이는 계획, 교육, 농촌, 명상, 평화라는 주제에 맞춰 분류해 기록하고 있다.
그것이 언젠가 실패로 지나갈지라도 공동체 운동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연대, 그리고 사람과 자연사이의 공존이라는 이상적 가치를 향해간다는 점에서 소중한 가치를 남긴다. 이런 저런 갈등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어려움과 예상을 벗어나는 다양한 위협 들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를 서로에 의지하며 살아가는 공동체들의 삶은 우리에게 인간이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라는 질문의 힘을 다시한번 느끼게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질문을 되새김질 시켜주는 작은 치료제이다. 


길거리에서 부루더호프 사람들은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우선 여성들은 머리에 스카프를 쓰고 있고, 유행과 전혀 상관없이 모두들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치마와 소매가 긴 윗옷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섹시미를 어떻게 드러낼까 고민하며 노출도 주저하지 않고 한껏 멋을 부린 현대 여성들의 차림새와는 확연히 구별된다. 부루더호프에 들어가면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은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 마치 옛날 활동사진을 보는 것 같다.-p76-77 중에서
최근 2년간 팔당에서 겪은 절망감은 다시 나에게 방황할 것을 종용했다. 팔당 모둠살이에서, 그리고 자신의 본성과 한계의 밑바닥에서 발견한 절망감은 나와 팔당의 변신을 그리고 거듭남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방황하기로 결심했다. 무언가가 이끄는 힘이 나를 순례길로 내몰았다는 표현이 맞을 거다. 나는 다시 구도자가 된 것이다.-p317 중에서 |



김병수 - 대학에서 기계공학과 졸업. 1987년 기독교농민회 교육홍보부장과 경기도총무 역임. 1988년부터 다섯 농가와 더불어 한솔생명공동체 조직. 이후 한살림과 정농회에 가입하여 유기농업 시작. 1995년 팔당상수원유역 유기농업 실천농가들과 함께 팔당상수원 유기농업운동본부(現, 팔당생명살림)를 창립하여 사무국장 역임. 현재 정책기획위원장으로 활동. 2001년부터 2003년까지 2년 6개월에 걸쳐 세계 21개국 38개 공동체를 순례. 2007년 현재 친환경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농촌공동체 농업회사인 팔당올가닉후드(주)의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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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휴메니버서티에서는 영혼이 아픈 사람들을 통해서 나는 내 아픈 어릴 적 경험들을 애린처럼 바라볼 수 있었고, 인도 달릿들의 절망스런 삶의 모습에서 생명력의 지난한 몸부림과 경이로움을 발견했다. 멕시코 북부 에르모시오의 황량한 사막에 위치한 자폐 아동들을 위한 로스 오로꼬네스 공동체에서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의 꽃이 될 수 있다는, 아니 사람이면 누구나 그렇게 살고 있다는 걸 알게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놀라운 건 점점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 모습이 바뀌어지고 모순과 한계들이 없어져서가 아니라, 있는 모습 그대로 모순된 자아 그대로, 내가 나를 애정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다. - 김병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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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운동가들과 명상수련자들이 서로 다른 길을 가며 보이지 않게 갈등하고 협력하던 시대는 이제 저물었다. 지구의 21세기는 사회운동과 영성운동이 한 인간 안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전개될 것인가에 따라 그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내가 농부 김병수의 존재에 기대와 소망을 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이현주(목사, 동화작가)
이 책은 공동체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지혜를 제공할 것임은 물론, 앞으로 한국에서 진행될 공동체 운동에 등대구실을 할 것이다. - 박재일(한살림 대표)
저자를 만날 때마다 나는 그 소중한 기록을 책으로 출판하라고 수많이 독촉했었다. 이제 책을 손에 쥐니 가슴속으로부터 진한 떨림이 느껴진다. - 김성훈(상지대 총장, 전 농림부장관) |


머리말_내가 나를 사랑하도록 도와준 순례여행
지상의 유토피아를 꿈꾸는 계획 공동체(Intensive Cmty)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는 마을, 휴메니버서티 (네덜란드, Humaniversity Cmty) 가장 완벽한 공동체 시스템을 갖춘 마을, 트윈옥스 (미국, Twin Oaks Cmty)? 천국을 이 땅에 실현하는 마을, 부루더호프 (영국, Bruderhof Cmty)
아름다운 사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