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코피, 하나님은 월요일에 무슨 일을 하실까 - 3. 내 일이 너무 싫은 걸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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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작성일 13-11-14 14:53본문
이안 코피, 하나님은 월요일에 무슨 일을 하실까, 새물결플러스, 2011
3. 내 일이 너무 싫은 걸 어떡해!
하나님은 교회 생활뿐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 관심을 갖고 계신다. 우리는 일터의 문제를 놓고 기도할 수 있다.
[Key Point] 하나님은 우리의 일터를 변화시킬 수 있는 분이다. |
엉뚱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는 일이 별로 달갑지 않지만 그 이유를 딱 집어서 말하기 어렵다면 다음 질문을 던져보라. “나는 하나님이 두신 자리에 있는 것인가?”
어떤 이들은 자기에게 잘 어울리는 일을 하고 있지만 압박감을 견디기 어려워한다. 다른 이들은 버거운 짐과 동료들의 높은 기대치를 문제로 지적한다. 또 어떤 이들은 직업적으로 상당 수준에 올라 안정기에 진입한 나머지 더 이상 만족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근본 문제는 우리가 과연 하나님이 두신 그 자리에 있는지 여부를 발견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엉뚱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현재의 일에서 간절히 벗어나고 싶지만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아 답답한 상태에 빠져 있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몇 가지 제안을 한다.
1. 당신이 씨름하고 있는 문제를 글로 써보라.
문제를 종이에 써보면 생각을 가다듬는데 도움이 된다. 일 가운데 욕구 불만과 분노와 지루함과 불만족을 안겨주는 것이 어떤 것들인지, 함께 일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는지 써 보라.
2. 당신에게 가장 이상적인 일이 무엇일지 글로 써보라.
꿈꾸는 것을 두려워 말고 당신의 기술과 경험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그려보라. 당신에게 이상적인 직업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고 그 이유를 적어보라. 혹은 이상적인 직업에 포함되기를 원하는 직무들을 열거해보라.
3. 정말로 좋은 충고를 구하라.
직업 상담가, 목사, 동료, 친구, 심지어 당신의 보스에게서도 충고를 구할 수 있다. 당신이 하고 싶은 일에 이미 종사하고 있는 사람에게 가서 조언을 구하라. 불만족스러운 상태로 가만히 있지 마라. 적극적으로 노력하라.
4. 기도하라.
하나님을 당신의 일터로 모셔오고, 교회나 소그룹에 속한 친구들에게 함께 기도하자고 또 당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하라. 어느 정도 기간을 정해 놓고, 집중해서 기도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서 기도를 부탁하라.
올바른 직업, 잘못된 태도?
다니엘은 아마 원치 않는 곳에 살면서 원치 않는 일을 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발견했다. 다니엘 이야기는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는 것과 관계있는 이야기다.
다니엘 이야기가 가르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도 어려운 환경에서 혹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 가운데서도 은혜를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싫증나는 일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긍정적으로 다룰 길이 있는 법이다.
다니엘의 환경
다니엘은 바빌로니아의 예루살렘 침략으로 느부갓네살의 잔인한 복속 정책에 휘말리게 되었다. 침략자의 복속 정책은, 유대 사회의 엘리트층을 자기네 수도인 바빌로니아로 끌고 가는 것을 포함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도 두뇌 유출의 일부가 되었고, 그들이 알고 사랑했던 모든 것에서 뿌리가 뽑힌 채 낯선 문화에서 억지로 살아야 했다.
느부갓네살의 정치적 전략은 유대인들의 마음과 지성 양편 모두를 얻기 위한 몸짓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유대인 가운데 가장 총명하고 탁월한 자들을 골라내 특별 대우를 하라고 지시했던 것이다. 느부갓네살의 정책은 식민지 나라에서 가장 총명하고 탁월한 인재를 빼앗고, 재프로그램 학습으로 차세대를 길러 새로운 상전들에게 충성을 다하게 만들려는 것이었다.
느부갓네살이 무엇을 염두어 두었든지 간에, 다니엘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바빌로니아의 문화에 포섭되기는커녕 자신의 신앙과 지향점, 그 양자를 뚜렷하게 유지했다. 그럼에서 바빌로니아의 공직에서 승진을 계속하여 세 왕에 걸쳐 신임받는 자문관이 되었으며, 고결한 성품을 가진 사람으로 평판이 자자했다. 다니엘은 어려운 곳에서도 하나님을 찾았다.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하나님이 다니엘을 찾았고 그 어려운 곳에서 그를 통해 일하셨다고 할 수 있다.
다니엘의 이야기에서 세 가지 사실을 알게 된다. 다니엘은 원칙의 사람이었고, 기도의 사람이었으며(이것이 그의 비범한 삶의 열쇠였다), 예언의 사람이었다.
현재 어려운 상황 때문에 몸부림치는 자들이나 자기 직업에서 만족감을 못 느끼는 이들은 다니엘에게서 상당한 영감을 얻을 수 있다. 다니엘은 자신이 원치 않은 장소에 살았고, 자신이 섬기고 싶지 않은 사람을 위해 일했으며, 자신이 원치 않은 일을 수행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다니엘은 유다 백성에게 임한 재난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느부갓네살은 왕의 직책은 갖고 있었으나 실권자는 아니었다. 궁극적인 권세는 하나님의 손에 있었다.
다니엘은 바로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그 덕분에 자신이 처한 상황을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자기가 하나님이 두신 자리에 있다는 것을 확신했고, 그렇지 않았다면 무의미하게 느껴졌을 상황 속에서조차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Key Point] 만일 내가 하나님이 두신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안다면, 내가 처한 상황을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다. |
다니엘의 헌신
다니엘이 주변 문화의 강력한 힘을 뿌리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하나님께 특별히 헌신된 인물이었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만일 우리 속에 우리를 뛰어넘는 것이 하나도 없다면, 우리의 주변에 있는 것에 굴복하게 된다.(P.T.포사이스)
다니엘의 헌신은 그 성품을 형성했던 두 가지 원칙으로 입증될 수 있다.
1. 그는 자기 마음을 지켰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4:23)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다니엘1:8).
다니엘은 어떤 것은 타협이 불가능한 것이라고 결정했고, 분명한 선을 그어야 행동 방침을 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경계선을 설정하고 그것을 고수할 때 마음을 지키기가 더 쉬운 법이다. 예컨대, 야망, 부, 일과 삶의 균형, 경력 이동, 인간관계, 정직성 등의 영역에서는 일찌감치 경계선을 그어놓고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지혜롭다.
A.W.토저는 "한 사람의 일이 거룩한지 세속적인지 여부를 정하는 것은 그 사람이 하는 일 자체가 아니다. 일을 하는 이유가 그것을 결정한다"고 썼다. 당신이 벽돌공이든, 은행 매니저든 목사든 당신이 하는 일이 그 여부를 정해주지 않고, 당신이 왜 그 일을 하는가 하는 것이 결정해준다.
다니엘의 직무는 "느부갓네살 왕의 선임 자문관"이었을 테지만, 그 마음 속에 있는 직무 내역은 "하나님의 종"이었다.
당신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직무 내역은 무엇인가?
2. 그는 자기의 습관을 지켰다.
다니엘은 사랑하는 예루살렘을 향하여 창문을 연 채 하루 세 번씩 기도하는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고위 관료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 일과는 공공연하게 계속되었고, 오직 왕에게만 경배해야 한다는 금령이 내려졌을 때도 평생 지켜오던 습관은 바뀌지 않았다.
다니엘은 이 일로 죽음에 직면하게 되지만 하나님이 그를 구출하셨고, 이는 왕으로 하여금 제국의 사방팔방으로 놀라운 조서를 보내 다니엘의 하나님을 찬양하게 만들었다.
다니엘은 처한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자신의 성품에 따라 살기로 결심했다. 또한 경건한 습관을 지킴으로써 신앙을 더욱 돈독히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다니엘처럼 할 수 있는 능력을 쉽게 잃어버린다. 성공할수록 타협하고 잔꾀를 부리기 일쑤다. 권력과 영향력과 부가 증대할수록 좋은 습관은 쇠퇴하고 나쁜 습관이 번성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는 좋은 관계를 구축하여 서로 책임지고 격려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수록 영적 버팀목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처음부터 신앙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더 급한 일 때문에 신앙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운 명목주의가 마음을 얼어붙게 만든다.
하지만 다니엘 이야기는 우리에게 불신 세계에서도 경건한 삶을 살 수 있음을 가르쳐 준다.
[Key Point] 나의 마음과 습관을 지키는 일이 경건한 성품을 가꾸어주는 두 가지 원칙이다. |
다니엘의 진보
자기 일에 영적 가치가 별로 없어 보이기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다니엘도 그랬을지 모른다. 그의 생애는 두 이방 제국을 위해 권력의 바퀴를 돌리는 데 대부분 소모되었기 때문이다. 때로 일상적인 일들이 신앙의 영역에 비해 상당히 무의미한 것으로 비쳤을 것이다. 그러나 다니엘은 세속적 책무 속에서도 더 높은 가치를 보고 있었고 더 큰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데 자신이 일익을 담당함을 인식했음을 알 수 있다. 단조롭고 무의미해 보이는 부분까지 포함하여 자기 삶에 임하는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했다.
하나님의 은총을 아는 것
다니엘은 자기 재능이 어디서 오는지를 잊은 적이 없었다. 우리도 자신의 업무 기술과 능력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선물이요 은총의 징표임을 유념하는 것이 좋다. 다니엘은 일과 재물의 문제와 관련하여 겸손한 마음을 가질 것을 요구하는 모세의 율법을 유념하고 있었다.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신명기8:17-18)
우리가 하나님의 은총을 의식하며 사는 법을 배우면 일상을 대하는 태도가 바뀔 수 있다. 우리의 재능, 일하는 능력, 돈 버는 기술 등이 하나님 덕분임을 의식하면, 일터에서 예배하는 일이 가능해지고 하루 일과를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의 통로를 찾는 것
어떤 일에 대해 처음부터 부정적인 태도로 출발하면 시종일관 그렇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일에 대한 만족 혹은 불만족의 핵심에는 우리의 태도가 놓여 있다.
우리는 일의 세계에 대해 어떻게 느낄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다른 누군가가 되었으면, 다른 어딘가에 있었으면 하는 막연한 바람으로 인생을 낭비할 수도 있고, 다니엘처럼 우리가 있는 그곳에서 하나님을 발견할 수도 있다.
[TGIM 자료] 요약 정리 : 울산점장 정한신(greenecho7@gmail.com)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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