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코피, 하나님은 월요일에 무슨 일을 하실까 - 7. 친구의 도움을 받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정한신 작성일 14-01-09 11:24본문
이안 코피, 하나님은 월요일에 무슨 일을 하실까, 새물결플러스, 2011
7. 친구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일이 성취감을 주기보다는 욕구 불만을 일으킬 때가 많다는 것을 경험한다. 우리가 하는 일이 어떤 형태이든, 그것이 유급이든 자원봉사이든, 우리에게는 좋은 날도 있고 궂은 날도 있기 마련이다.
내 친구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일의 세계에서 소외감을 느끼기 쉽다. 그런데도 우리가 도움의 손길을 청하고 싶은 곳은 결코 교회가 아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 안에서 일터에서 받는 압박을 나눌 수 없다면 무언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참된 “코이노니아”(“교제”를 뜻하는 그리스어 단어)가 한낱 이론이 아니라 실제 경험이 되려면, 우리가 씨름하는 인생의 문제들이 교회의 형제 관계 안에서 거론되어야 마땅하다. 지역 교회가 신자의 공동체를 세우는 곳이라면, 우리는 다 함께 관계를 맺고 서로서로 지지해야 하며 특히 힘든 시기에는 더욱 그래야 마땅하다.
우리가 교회 프로그램을 통해 무엇을 이룩하려고 하든지 간에 진정한 공동체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 21세기에 그리스도의 몸을 구현하는 일에 실패하고 있는 셈이다.
[Key Point] 참된 공동체 의식을 배양하려면 우리의 일을 포함하여 삶에서 일어나는 것을 서로 나눌 필요가 있다. |
어떻게 하면 교회 내에서 열린 친구 관계를 수립하여 우리의 삶을 나누고 서로 지지하는 것이 가능할지 그 방법을 탐구하고 싶다.
기꺼이 삶을 나누고 귀담아듣는 관계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첫 단계는 일터에서 일어나는 것을 서로 나눌 만한 기회를 만드는 일이다.
이와 똑같이 중요한 것은 기꺼이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듣는 태도이다. 만일 우리가 주변 사람들과 그들의 삶에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당연히 그들의 고민들은 묻혀버리고 입 밖으로 나오지 않게 마련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누군가 고민을 솔직히 나누는데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경우다.
다른 종류의 교회 문화
어떻게 하면 일터에서 고민하는 사람을 지지할 만한 그런 교회를 세울 수 있을까?
다른 종류의 교회 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취할 수 있는 단계들이 있다. 우리 스스로 변화를 도모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비교적 쉬운 세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좀더 털어놓으라
당신이 교회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는 시간에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사람들과 나누겠다고 결심하라. 하고 있는 일이 좋은지 나쁜지, 따분한지 그저 그런지 사람들에게 알리라. 유급직이 아니고 아이들을 돌보거나 병든 가족을 간호하고 있더라도, 당신이 온종일 하고 있는 일을 남들과 나누라.
“한 사람이면 폐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도서 4:12)
2. 친구를 찾으라
주도권을 잡고 기도 동반자가 되는 친구를 찾으라.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할 시간은 언제가 있기 마련이다. 일단 시간을 확보해놓고 당신이 속마음을 털어놓고 함께 기도할 만한 친구(들)를 찾으라.
3. 소그룹이 현실적이 되도록 하라
소그룹으로 모일 때 다음 세 가지 질문을 제시하여 모두가 응답하도록 주선하라.
1. 당신은 실생활에서 무슨 일을 하는가?
2. 당신은 무슨 일을 즐기는가?
3. 당신은 무슨 일을 힘들어하는가?
[Key Point] 우리가 새로운 교회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은 첫째, 일터에서 겪는 문제를 좀더 적극적으로 털어놓는 것과 둘째, 기도 파트너를 만드는 일과 셋째, 소그룹에서 교회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는 시간, 곧 평소에 하는 일을 서로 나누는 것 등이다. |
지도자를 위한 조언
당신은 지역교회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하면 교인들이 평일에 씨름하는 문제를 좀더 깊은 차원에서 함께 나눌 수 있는 열린 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할지도 모르겠다. 몇 가지 실제적 제안을 하겠다.
일터 신학에 관한 설교 시리즈를 만들어 가르치라
성경이 일에 관해 말하는 내용을 조사하고 그것을 가르침에 어떻게 반영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라.
덧붙여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주제에 대해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주라. 사실 같은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끼리 가장 잘 통하는 법이다. 당신이 설교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다면, 직장 생활의 관점에서 성경적 진리를 성찰할 수 있는 다른 몇 사람을 거기에 포함시켜라.
교인들이 일에서 오는 압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라
상당수의 교인이 일터와 관련된 문제를 얘기하고 싶어한다. 직업과 관련된 기도를 부탁하거나, 직장 변경에 관한 조언을 부탁하거나, 그들 앞에 놓인 특별한 어려움을 나누기도 한다. “요즘 일터에서 어떻게 지냅니까?”하고 묻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교인들에게 일과 관련된 기도 제목을 나누도록 격려하라
일터에 계신 하나님께 기도하며 기도를 부탁하는 기도 카드를 만들어 함께 기도할 수 있다. 이 일의 유익은 1) 일에 대한 압박을 나눌 수 있고, 2) 일과 관련된 문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적절하고 중요한 것임을 알게 되며, 3) 기도 응답을 통해 교인들의 믿음이 좋아지고, 4) 목사로 하여금 현실에 뿌리박은 가르침을 나누도록 한다는 점이다.
같은 관심사를 따라 조찬 모임을 만들라
한 교회에서는 여러 직업별로 조찬 모임을 만들었다. “교육 분야에 종사하는 교인들”, “의료 및 보건 분야에 종사하는 교인들”, “사업 부문에 종사하는 교인들”이 처음에 조직됐던 세 모임이다.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교인이 강의를 하고, 강의가 끝나면 참석자들이 앉은 테이블별로 자기 직업의 장단점에 관해 토론했다. 조찬 모임의 마지막 순서는 그들이 처한 상황을 놓고 다 함께 기도하는 일이었다.
이 조찬 모임의 고무적인 부산물은 거기서 일련의 관계가 맺어져 서로를 위해 기도하기로 약속하고, 제기된 다양한 이슈를 놓고 서로 연락을 주고받게 된 것이었다. 조찬 모임은 교인들에게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다른 교인들을 알게 해주고 서로 폭넓은 네트워크를 개발하도록 도와주었다.
일터 워크숍을 개최하라
일의 세계에서 확실한 경력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을 여러 명 선정하여 그들의 경험을 듣는 시간을 가져라. 그들은 일터에서 믿음대로 살고 싶어하는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런 모임은 보통 식탁에 둘러앉아 서로 자연스럽게 질문과 토론을 주고받는 식으로 진행하는 게 최선이다.
[Key Point] 지역교회를 이끄는 이들은 일의 영역과 교회의 영역을 창의적으로 융합하는 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이 장에서 나눈 아이디어들은 믿음을 삶의 전 영역에 적용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성속 이원론의 벽을 무너뜨릴 목적으로 우리가 시작할 수 있는 몇 가지 제안 사항일뿐이다. 중요한 것은 각자 나름대로 교회 프로그램 바깥의 삶과 일에 좀더 신경을 쓰는 공동체를 만들 방안을 모색하는 일이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처럼.
[TGIM 자료] 요약 정리 : 울산점장 정한신(greenecho7@gmail.com) 2014.1.9.
첨부파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