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IM 운동 소개글 - 평일의 삶을 예배로 사는 사람들의 즐거운 만남, TG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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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작성일 14-02-24 12:01본문
평일의 삶을 예배로 사는 사람들의 즐거운 만남, TGIM!
정한신(일상생활사역연구소 기획연구위원)
TGIM! Thank God It’s Monday!
TGIF! 유명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의 명칭이다. 사실 TGIF!라는 말은 Thank God It’s Friday!를 줄인 것으로 “하나님, 감사합니다. 금요일입니다!” 정도로 해석된다. 미국에서는 직장이나 학교가 끝나는 금요일에 지난 일주일의 힘겨운 노동과 학업을 내려놓고 주말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런 문구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금요일은 일상적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에서 일시적으로나마 해방되는 날이다. 우리에게는 연이은 노동 후에 한숨을 돌리고 힘을 보충할 시간이 필요하기에 주말을 감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주말 후에 찾아오는 월요일에 “하나님, 감사합니다. 월요일입니다!(Thank God It’s Monday! TGIM!)”라고 말할 수 있는가? 월요일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날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월요병을 앓는 날이다. ‘월요병’이라는 말에는 쉼과 특별한 경험이 있는 주말을 뒤로 하고 단조롭고 반복적이며 압박감으로 가득한 평일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반영되어 있다. 그리스도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일과 가정과 세상이라는 평일의 삶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이러한 일상과 신앙을 분리하여 살아가면서 주일과 예배당에서의 특별한 경험들만을 일주일 내내 기다리곤 한다. 소위 종교적인 영역과 활동에서 의미를 찾고 일상적 삶은 이런 ‘거룩한 일’을 위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이런 그리스도인들에게 ‘월요일’로 대표되는 평일의 삶은 그야말로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 하는 일상으로 치부되기 마련이다.
TGIM 운동은 월요일로 대표되는 평일의 삶을 긍정하고 감사함으로 살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운동이다. 주일과 예배당에 국한된 신앙이 아니라 일상과 세상 속에서 복음으로 살아내고자 하는 운동이다. 평일의 삶을 예배로 살아가며, 평일의 삶을 보냄받은 삶(선교적 삶)으로 살아내고자 하는 운동이다. 그런 의미에서 TGIM은 “주일뿐만 아니라 평일의 일상적인 삶(일, 가정생활, 학교생활, 인간관계 등) 속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일상 영성과 보냄받은 정체성을 회복하는 운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2. 월요일 출근 전 데모(Demo) 모임에서 전국적 프랜차이즈 운동이 되기까지
“거대한 음모가 시작됩니다!”
2002년 5월 17일 당시 부산 IVF 학사회 대표간사였던 지성근 간사가 학사회 홈페이지에 위와 같이 시작되는 포고문(?)을 게재했다. 그 글은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여기 진짜 굉장한 음모가 있습니다. … 반드시 이 시도는 교회와 세상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교회” 안에서만 “제사장”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제사장”임을 천명하는 자리입니다. 이미 파송받은 “사도”라는 사실을 의식화하는 자리입니다. … 이 음모에 가담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TGIM)!
이런 취지로 첫 모임은 2002년 5월 20일 월요일 오전 7시반 부산 범일동 IVF 센터에서 이뤄지게 된다.(같은 날 오전 8시 부산 하단, 5월 27일 반송 모임 공지도 있었다.)
모임 명칭은 윌리엄 딜의 「월요일을 기다리는 사람들」(원제: Thank God It’s Monday!)(IVP)에서 착안하였다. 평일의 삶을 긍정하고 일상생활의 사역자로 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데모 모임으로 시작된 이 모임은, 월요일 출근 시간 전에 함께 모여 토스트로 아침을 먹으면서 준비된 아티클을 읽고 “우리는 일터의 제사장이다”, “교회만큼 세상도 중요하다”, “주일만큼 평일도 중요하다”, “삶의 예배를 드리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의식화(?)를 하고 각자의 직장으로 흩어지는 운동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TGIM 운동은 월요일 아침 이른 시간에 함께 모이는 일이 현실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월요일 저녁 모임으로 변경되어 부산 학사회를 중심으로 꾸준히 진행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일상영성을 다룬 책들을 요약하여 이를 함께 읽고 나눈 후 일상 기도문을 쓰는 것으로 모임의 형식이 정리되게 된다. 이후 지성근 간사를 중심으로 한 IVF 센터에서의 모임과 별도로 부산 서면, 부산대, 해운대 등 지역별 모임이 자발적으로 생기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서 TGIM의 정신을 가진 각 모임들이 마치 프랜차이즈 점포들처럼 확장되는 비전이 생기게 되고, 각 점포의 점장(리더)들은 자발적으로 책을 정하고 모임 시간과 장소와 형식도 각 모임의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이후 IVF 일상생활사역연구소(소장: 지성근 간사)가 설립되고 TGIM 운동을 일상생활 영성과 사역을 나누는 Action Group으로 전략적으로 육성하면서 부산 학사회와 더불어 이 운동을 전개해 가게 되고 전국적으로 TGIM 모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서울 종로점, 부산 센텀점, 울산점, 진주점, 창원점 등). 현재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각 모임의 소식을 함께 나누며 이런 모임들이 전국 각지에서 생겨나기를 소망하고 있다.
3. TGIM, 어떻게? (Opening – Reading – Sharing – Prayer)
TGIM은 일상영성에 대한 책(기타 자료)과 함께 삶을 나누고 기도하는 모임이다. 이런 정신을 가지고 모인다면 모임의 형식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대체적으로 모임은 Opening(마음 열기) – Reading(읽기) – Sharing(책과 삶 나누기) – Prayer(기도하기)로 이루어진다. 소소한 일상 이야기나 지난 모임에서 나누었던 기도 내용 등으로 마음을 열고(Opening), 일상 영성에 대한 책을 미리 읽어오거나 요약지를 현장에서 돌아가면서 읽는다. 읽으면서 의미 있게 다가오는 구절이나 적용할 거리를 생각하면서 나눔을 준비한다(Reading). 참고로 15종 이상의 일상 영성 책에 대한 요약지가 일상생활사역연구소 홈페이지(www.1391korea.net) TGIM 자료실에서 제공되고 있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이나 적용거리를 나누되 일, 가정, 관계 등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거리를 구체적으로 나눈다(Sharing). 그리고 마지막으로 함께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5-6줄 정도의 기도문을 쓰고 함께 기도함으로 마친다(Prayer).
TGIM 모임은 교회 모임, 주부 모임, 캠퍼스 모임, 직장 점심 모임, 동창회 모임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실제로 교회 청년회 소그룹 모임을 TGIM으로 진행하는 사례도 있다. 일상생활사역연구소는 TGIM Church, TGIM Home, TGIM Campus, TGIM Lunch Special 등 다양한 모임이 생기도록 캠페인을 전개하고 성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위의 모임 방법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일상생활사역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TGIM 매뉴얼>에 정리되어 있다.)
4. TGIM,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TGIM 모임은 결코 어렵거나 부담스러운 모임이 아니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TGIM으로 모일 수 있다. 꼭 월요일 저녁이 아니어도 좋다. 간사나 목회자가 아니어도 모임을 만들 수 있다. 실제로 현재 TGIM 지점들은 평범한 학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들이다. TGIM 정신을 가지고 모이는 어떤 모임이든 TGIM이 될 수 있다. TGIM이라는 이름을 쓰지 않아도 좋다. 연구소나 지역 학사회, 다른 TGIM 모임들과 교류하고 도움을 받기를 원하면 일상생활사역연구소나 IVF 학사회로 모임을 알려주고, 페이스북 그룹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다.
Thank God It’s Monday! Triune God Is Missional!(삼위일체 하나님은 보내시는 분이시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보내신다. 일상으로, 월요일로 대표되는 평일의 삶으로 우리를 보내신다. 평일의 삶은 때론 피곤하고 괴롭기도 하다. 하지만 평일의 삶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사명의 자리이고 예배의 자리이며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며 누림이다. TGIM 운동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고백이 넘쳐나기를 소망한다.
“
첨부파일
- TGIM(소개글).hwp (35.5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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