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스티븐스 등, 일삶구원 - 15. 충실 > TGIM 자료실

폴 스티븐스․앨빈 웅, 일삶구원, IVP, 2011

15. 충실 : 일터에서의 신실함

일터에서 신뢰를 얻고 끝까지 해낼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비자 인터내셔널 대표 디 호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가장 먼저 성실함을 기준으로 고용하고 승진시켜야 한다. 둘째는 동기, 셋째는 능력, 넷째는 이해력, 다섯째는 지식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덜 중요한 것이 경험이다.” “성실함이 없는 동기는 위험하다. 동기가 없는 능력은 무능력하다. 능력이 없는 이해력은 한계가 있다. 이해력 없는 지식은 무의미하다. 지식이 없는 경력은 맹목적이다. 경험은 다른 자질을 갖춘 사람들에게 쉽게 전수될 수 있고 신속하게 활용될 수 있다.”

충실 다시 생각하기

충실한 사람은 일터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들의 말은 믿음직스럽다. 지켜보는 사람이 없어도 일이 된다. 충실한 사람의 두드러진 특징은 정직하고 온전한 성품이다.

헬라어로 피스토스(pistos)는 믿고 의지할 수 있을 만큼 충실히 일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충실한 일꾼이셨다. 그분은 십자가 위에서 구속 사역을 완수하시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하나님의 임재로 우리를 데려가시며 충실한 대제사장이 되셨다.

성령의 열매를 받을 때, 우리는 충실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받는다. 하나님께 의지할수록 우리는 더욱 충실해진다. 이러한 충성의 자질은 종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다(딛 2:10).

일터에서의 충실

일터에서의 충실은 먼저 정직하고 온전한 성품을 통해 표현된다. 온전한 사람은 내적 삶과 외적 삶이 일관된다. 충실하게 행동하는 사람은 믿고 의지할 만하여, 투명한 삶을 산다.

정직하고 온전한 성품은 충실과 동의어다. 스티븐 카터는 온전함(충실)을 다음과 같은 능력으로 정의한다.

1.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다.

2. 개인적 희생이 따르더라도 분별한 대로 행동할 수 있다.

3. 사람들이 옳고 그름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

모든 지도자는 여섯 가지 영역에서 충실함을 나타내야 한다.

1. 사회적 충실함 : 마음을 다해 조직에 참여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그 조직에 영향을 끼칠 수 없다.

2. 재정적 충실함 : 자기를 위해 돈을 쌓아두지 말아야 한다. 오늘날 CEO들은 신입 사원의 2,3백배 되는 보수를 받으면서도 거리낌이 없다. 많은 기업가와 정치 지도자들이 주주들과 시민들의 몫을 탈취하고 있다. 재정적 충실함이 없는 사람은 성실하게 일할 수 없다.

3. 교육적 충실함 : 지도자들은 비전을 제시할 때 성실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 자신의 능력에 대해 ‘경험적으로 증명’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에 대한 더욱 큰 신뢰와 소망을 분명히 표현해야 한다.

4. 성적 충실함 : 지도자들이 타락하는 가장 일반적 영역이 성적 정절의 영역이다.

5. 도덕적 충실함 :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빚으신 도덕적 양심이 없다면 사람들은 제멋대로 될 것이며, 중요한 임무를 해내기 위한 성실함도 사라질 것이다.

6. 관계적 충실함 :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자신보다 나은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겸손과 온유함은 지도자나 하나님을 따르는 모든 사람의 특징이 되어야 한다.

충실의 열매 가꾸기

일터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절실히 필요함을 알게 해주는 곳이다. 성품을 변화시키기 위해 하나님을 구하고, 갈망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충실한 일꾼이 될 수 없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첫걸음은 우리가 성장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것이다. 다음 세 가지를 훈련하라.

1. 피드백을 요청하라. 어느 부분에서 성장할 수 있는지 피드백을 구하라. 변명하지 말고 비판을 경청하라.

2. 다른 사람을 실명시켰던 구체적인 경우를 잘 생각해 보라. 무엇이 그 관계에서 당신을 불성실한 사람으로 만들었는가?

3. 일터에서 겪었던 실패를 되돌아보라.

폴란드 추기경 비진스키는 이렇게 지적한다. “… 오직 매일 일하는 동안에만 우리 자신을 눈여겨볼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갖는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확실히 우리 안에 있는 선과 악을 발견하고, 우리의 장점과 결점을 깨닫게 된다. 아킬레스건이 노출될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내려놓음의 자세로 나아갈 수 있게 되며, 성실한 종이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겸손하게 요청하게 된다.

더불어 다음과 같은 것을 실천해 보자.

1. 동료나 친구에게 나눔을 위한 책임 있는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요청하기. 그들에게 솔직히 당신의 약함을 고백하라. 친구에게 당신이 결심대로 행하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라.

2. 하나님께 즉시 순종하기. 성령의 인도하심이 느껴지면 대범한 사랑으로 즐겁게 행하라.

3. 충실함을 길러야 할 영역 하나를 선택하기. 일터에서 맡겨진 임무나 삶의 구체적 영역을 확인하라. 그 작은 영역에서 충실함을 배울 때, 큰 일에도 충실해질 것이다. 적어도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게 되진 않을 것이다.

- 정리 : TGIM 울산점 점장 정한신(greenecho7@gmail.com). 2013.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