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와 자매, 그 아름다운 동역을 위해 드리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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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작성일 13-09-22 08:03본문
[일상기도]
#형제와 자매, 그 아름다운 동역을 위해 드리는 기도
거룩하고 아름다운 공동체이신 삼위 하나님,
우리를 공동체로 불러주시고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공동체를 통하여 당신의 나라를 경험하고 일구어가는 기쁨을 주셨으니
당신의 이 놀랍고 신비한 계획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감사와 찬양이 흘러나옵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 우리를 공동체로 부르시되 형제와 자매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당신의 지혜 안에서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을 때부터 서로를 돕고 합력하도록 하신
그 뜻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때로는 남자와 여자로서 서로가 가지는 차이 때문에
함께 동역하기가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음을 고백합니다.
신체가 다르고, 성정이 다르며,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하고 느끼는 방식이 다를 뿐만 아니라
남자와 여자로서 경험하는 사회적인 경험들과 문화들이 다름을 대면하게 됩니다.
하나님, 우리가 이런 다름으로 인해 소통에 실패하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며,
서로 판단하고 대립하며 상처 입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서로 권위를 내세우고, 주도권을 주장하며,
함께해야 할 사명보다는 서로에게 집중하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화해의 주님, 하나되게 하시는 성령님,
우리가 서로의 다름을 긴장과 갈등의 씨앗으로 여기기보다
당신의 창조의 선물로 온전히 받아들이는 지혜와 용납의 마음을 주시옵소서.
서로를 판단하는 시선에서 벗어나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같은 방향을 보게 하소서.
마음을 닫고 자기 주장과 주도권 다툼으로 일관하지 않고
십자가 사랑 안에서 서로 용납하고 마음을 열며,
높아지기 보다 낮아지고 섬기는 일에, 대화하고 공감하고 격려하고 서로를 세워주는 일에
헌신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시옵소서.
공동체를 세워주신 하나님의 그 뜻을 중심에 두고 만나고 동역할 수 있게 이끌어 주소서.
형제, 자매가 연합하여 함께하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하나님 당신의 그 흐뭇한 미소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를 하나로 부르신 당신께서 끊어지지 않는 사랑의 끈으로 우리를 묶어주심을 믿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이 글은 IVF 소식지 <대학가> 2013년 9/10월호에 게재한 기도문입니다.
첨부파일
- deahagga_09+10-일상기도.pdf (567.9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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