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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를 갈면서 드리는 기도 - 몸과 똥에 대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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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댓글 0 건 조회 5,349 회
작성일 13-02-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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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도]

#기저귀를 갈면서 드리는 기도
- 몸과 똥에 대한 기도

“우리를 몸을 가진 사람으로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 우리가 우리의 몸을 매일매일 대할 때마다 당신의 놀라운 창조의 솜씨에 감탄하고, 그 신비에 눈을 뜨게 됩니다. 우리가 모태에 있을 때에 우리 몸의 모든 조직을 만들어 주신 당신은 몸의 모든 지체와 장기가 잘 어우러져 온전히 생활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 평소에는 당신의 그 솜씨를 잘 느끼지 못하다가 병에 걸려 몸의 한 지체라도 이상이 생기면 당신이 만드신 조화로운 몸의 소중함을 느끼곤 하는 우리입니다. 우리가 몸을 떠나 영적인 삶을 살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오늘도 몸으로 살면서 창조주이신 당신을 찬양합니다.

하나님, 오늘은 아이의 기저귀를 갈면서 이토록 아름답게 몸을 만드신 당신의 창조의 섭리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아기라도 먹음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똥을 배설함으로 살아가게 하신 그 뜻을 생각해 봅니다. 매일매일 채우고 비우는 이 과정 속에서 넘치도록 욕심으로 채우지 않아야 할 것을 배우고 우리 안에 매일매일 누적되는 교만과 더러운 생각을 비워내야 함을 배웁니다. 똥은 우리가 먹은 것과 우리가 몸으로 사는 생활을 그대로 정직하게 보여주는 것이기에, 매일매일 똥을 보면서 당신의 청지기로서 맡겨주신 몸을 잘 관리하고 몸으로 당신께 영광을 돌리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 우리가 매일 화장실에 앉아 있을 때마다 회개하고 새로워지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아이의 기저귀를 갈 때마다 부모에게 맡겨주신 아이의 몸을 잘 돌보고 있는지 돌아보는 지혜를 얻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 아버지, 하루종일 기저귀를 가는 일을 몇 번이나 반복하는지 모릅니다. 이런 지극히 일상적인 일 속에서도, 특별할 것이 전혀 없어보이는 생활의 연속 중에도 당신을 생각하고 노래하며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기도하는 예배를 드리기 원합니다. 그래서 휴지통에 기저귀가 쌓여갈 때마다 우리 삶을 산 제사로 드리는 예배도 풍성해지게 하여 주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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