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도 4월을 여는 일상기도 |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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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한신 작성일 24-03-28 11:21본문
#일상기도 _ 2024년 4월을 여는 일상기도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의 기도
역사를 주관하시고 사람을 세우시는 하나님,
지도자들을 세우시고 폐하시는 주님,
정치가 우리의 삶과 세계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하여
정치적 대표자들을 세우는 선거를 위해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하나님, 기도하오니 한계가 많은 지도자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정치권을 둘러싼 권력의 악한 영향력을 온전히 직시하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면서도 우리와 이웃의 삶을 위해, 세상의 평화와 샬롬을 위해
대표자들을 세우는 일에 게으르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보다 나은 이들을 세울 수 있도록
당신이 주시는 지혜 가운데 성실히 행하게 하여 주십시오.
정치인들의 행태에 실망하고 더딘 변화에 무력감을 느끼며
기대가 무너지는 순간들이 많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작은 한 표가 무의미해 보이고
더 좋은 세상을 위한 바람들은 허공에 흩어지는 먼지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잘못된 정치로 인해 삶의 기반이 무너지고, 전쟁과 폭력과 혐오가 난무해도
나와 우리 가족만 괜찮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힘없는 이들과 가난한 이들이 철저히 무시되어도
우리 공동체와 교회만 잘 되면 된다고 생각하고
그저 예배당 안에서의 일에만 관심을 두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바로 그러한 나태와 무관심이, 무지와 무감각이 우리를 병들게 하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세상을 악한 권력이 삼키게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여 주십시오.
세상의 평화가 사라지고 힘을 가진 이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을 때
우리의 편안한 가정도, 아름다운 교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이행하고 보냄받은 세상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구할 때
정치와 권력의 세계를 외면하지 않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그리고 하나님, 깨어 있게 하여 주십시오.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십시오.
배제와 차별, 혐오와 폭력을 일삼는 후보들의 가면을 벗겨 실체를 보고,
봉사와 헌신이 아니라 사욕을 추구하고 권력과 재력의 기반을 구축하려는 이들을
온전히 분별할 수 있도록 날카로운 지성을 허락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우리를 헛된 욕망으로 현혹하고 거짓으로 약속을 남발하는 이들,
사람과 자연과 생명을 무시하고 철저히 돈과 효율과 힘을 위해 움직이는 이들을
어떤 형태로든 걸러낼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공동체를 위한 비전과 대안 없이 그저 상대를 비난하고 편가르면서
표를 얻고 지지를 얻으려는 이들의 텅빈 모습을 직시하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주님, 우리가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로서 한 표를 행사하지만
주님께서 사람을 세우시고 역사 속에서 정치를 이끌어 가시며
결국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시고 주님의 일을 하신다는 것을 믿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공의가 불의를 무너뜨리고 주님의 정의가 무도한 권력을 흩으신다는 것을
온전히 믿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을 굳세게 의지하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이 나라의 시민으로서
온전히 행하게 하여 주십시오.
주님의 나라를 구하며 주님의 나라가 이루어짐을 믿습니다.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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