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을 여는 일상기도 | 경제 위기의 시대에 보냄받은 세상 속에서 드리는 기도 > 일상기도

#일상기도 _ 2023년 2월을 여는 일상기도 
 

<경제 위기의 시대에 보냄받은 세상 속에서 드리는 기도>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며 돌보시는 아버지 하나님,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 주님,
당신은 부족함이 전혀 없는 창조주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주리고 헐벗는 일과 
먹고 살기 위해 고단하게 일하는 일상을 살아내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하라 하시고,
먹고 사는 일이 우리에게 절박함을 아시면서도 
온전히 주님을 신뢰하라고 하십니다. 
보냄받은 세상 속에서 주님 나라의 백성으로, 주님의 제자로 
온전히 살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주님, 경제 위기의 시대에 세상 속에서 살면서
온전히 주님을 신뢰하며 주님의 나라를 구하는 일이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감염병으로 고통 받으며 오랫동안 경제적인 어려움과 불안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물가가 오르고 경기는 침체되어
먹고 사는 일이 더욱 고단해졌습니다.
경제적인 양극화는 더욱 심해져서 부유한 이들은 더욱 풍요로움을 누리지만
서민들은 집을 구하고 일자리를 찾고 안정적인 삶을 누리는 일이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경제적인 모순들이 총체적으로 드러나서
서민들의 눈물과 한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위기의 시기에 사회적인 안전망이 부족하고
서로를 지지해 줄 공동체와 사회적 신뢰도 부족한 각자도생의 세상 가운데
경제적으로 연약한 이웃들의 삶의 무너지고,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제적인 토대가 허물어지고 있음을 봅니다.
 

주님, 이러한 경제 위기의 시대에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일상을 지켜주십시오.
세상 가운데 보냄받은 성도들이 일상 속에서 주님의 나라를 구하는 일이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면서 이웃의 형편을 돌아보는 
구체적인 사랑의 삶으로 나타나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세상 속으로 보냄받은 교회가 경제적으로 연약한 이웃들을 위한 공동체가 되어
주님 안에서 서로의 삶을 지지하고 서로를 돌보고 돌아볼 수 있도록
교회의 자원과 사랑의 은사들을 나눌 수 있게 이끌어 주십시오.
어려운 시기일수록 주님과 함께 선물의 경제, 은혜의 경제를 만들어가는
지혜와 용기를 더하여 주십시오.
 

주님, 장기간의 경제 위기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로하여 주십시오.
이 나라의 정치인들과 지도자들이 진정성 있는 고민 가운데 지혜를 발휘하여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제적인 삶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그러나 이들이 자신들의 안위와 권력에 취해 사람들의 삶을 도외시할 때에는
주님께서 준엄하게 심판하여 주십시오.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구조를 바로 잡아 주시고 
위기를 가중시키는 전쟁과 분쟁을 주님의 강한 손으로 끝내 주십시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풍성한 복을 누릴 수 있도록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 오늘도 보냄받은 세상 속에서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며 그 사랑으로 일터와 가정과 삶터에서 살겠습니다.
경제 위기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가득한 세상이지만
그 세상 속에서 이미 일하고 계신 주님의 일을 송축하고 그 일에 동참하며
주님의 나라를 구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